이은영의 한시산책

사랑
님 그리운 맘
님의 꿈을 꾸며
님을 그리워하며
말없는 사람
그대에게 부치는 내마음 외

이별
벗을 떠나보내며
벗을 보내며1
벗을 보내며2
님과 이별하며
강위에서 외

우정
책상을 보내며
벗과 더불어
매화맞이
인운 스님에게
소를 타고 황혼에 도착하다 외

향수
비오는 가을밤에
완산가는 길에서
옛고을로 돌아오니
섣달 그믐날
사월 초파일을 맞이하여 외

가난
거꾸로된 풍경
빈한한 삶
들판의 간이주점에서
사리화를 보며
눈오는 밤에 외

지조
목숨을 끊으며
눈덮인 들판을 밟으며
한산섬에서
백두산 오르는 길에
한실날을 맞이하여 외

행복
아름다운 봄날
깨우침의 소리
자연의 즐거움
여름날의 즐거움 외

무욕
대장부의 마음
초가집에서
화개동에서
내 맘의 뜻
자연에 묻혀 외

인생
새해를 맞으며
산에 살면서
눈이 온 뒤에
길에서
흰머리카락을 보며 외

풍경
봄
봄비
봄날에
봄날 새벽에
비오는 날에 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