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아는 사춘기

희아의 2000년 이야기

하느님 나라로 가고파-2000년 3월 22일 맑음
아고 아파라, 편도선 수술-2000년 4월 19일 흐림
영어 공부를 해야지-2000년 8월 21일 소나기
내 이상형의 남자-2000년 9월 4일 서늘함
하고 또 해야 할 피아노 연습-2000년 11월 5일 맑음
장애인을 사랑하는 공익 광고 촬영-2000년 11월 22일 맑음
긴장되는 청와대 방문-2000년 12월 22일 맑음
기대되는 쌍꺼풀 수술-2000년 12월 26일 맑음 외

희아의 2001년 이야기

‘엄마야 누나야’에 출연하는 안재욱 오빠를 생각하며-2001년 1월 17일 맑음
모차르트 콘체르토 21번 안단테 연습 - 2001년 2월 12일 맑음
앗! 앞니가 깨졌다 -2001년 1월 26일 구름
늦잠을 푹 자고-2001년 2월 18일 맑음
영어 공부를 어떻게 할 것인가?-2001년 2월 20일 맑음
사랑의 소리 인터넷 방송-2001년 2월 27일 비
중3의 첫 등교- 2001년 3월 2일 흐림
만화가 최경탄 선생님-2001년 3월 7일 황사현상 일어나 흐림
외사촌 영준 오빠와 대전 가는 길-2001년 11월 18일 맑음
고덕동 성당 주일학교 방학식-2001년 11월 25일 맑음
사랑하는 김중준 선생님-2001년 12월 21일 금 맑음 외

희아의 2002년 이야기

선생님께 드리고픈 캐논 변주곡-2002년 1월 11일 맑음
마츠노 진 방문-2002년 2월 6일 맑음
시 - 아름답고 영원한 사랑-2002년 4월 22일 월 맑음
희아와 음악 친구들 마지막 콘서트-5월 26일 맑음
한국 48년만의 첫 승리-6월 4일 맑음
아빠의 기일-6월 12일 흐림
한국 이탈리아 격파, 코리아 만세!-6월 18일 맑음
내 사랑 줄 선물 산 날-7월 20일 맑음
주민등록증 발급 통지서-7월 25일 맑음
마츠노 오빠 이 메일-9월 1일 맑음
마츠노 오빠에게 보낼 편지-9월 3일 맑음
어머니 편찮으심-9월 9일 맑음
잘못을 비는 고백성사-11월 10일 맑음
비자 받으러 미 대사관으로-12월 27일 흐림 외

희아의 2003년 이야기

뮤지컬 꽃피는 모란봉과 장애인용 콜택시-2003년 1월 3일 흐림
국립 한국 재활 복지 대학-2003년 1월 6일 맑음
비행기 타고 LA 도착-2003년 1월 9일 맑음
김목사님과 밀알 저녁-2003년 1월 30일 맑음
테스트와 외식과 교회-2003년 2월 5일 맑음
콘서트와 어머니 한국으로 가심-2003년 2월 12일 흐림
브랜다 선생님과 영화 -2003년 2월 20일 맑음
마츠노 오빠의 선물 -2003년 12월 6일 맑음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 언니와 공연을-2003년 12월 29일 맑음 외

희아의 2004년 이야기

마음으로 부르는 노래- 2004년 1월 10일 맑음
미국 순회공연 - 2004년 2월 14일 맑음
토론토에 도착하다-2004년 3월 4일 흐림
나이아가라 폭포 관람 및 저녁 식사-2004년 3월 11일 목 흐림
드디어 합격-2004년 10월 22일 맑음
즐거운 졸업여행 -2004년 10월 30일 맑음
손가락아 미안해 -2004년 11월 24일 맑음
타임캡슐을 6년만에 열다-2004년 12월 22일 맑음 외
북한으로 보내는 편지, 사랑하는 북한 장애인 친구들에게

'희아와 음악 친구들'의 마지막 콘서트가 막을 올렸다. 이 두 번째이자 마지막 콘서트가 나에게는 가장 기억에 남았다. 독주곡도 피아노 선생님께서 너무 잘했다고 했고 렉타임에도 객석 사람들이 박수 치면서 즐거워하였다.

가장 기억에 남는 건 마츠노 오빠와 엘가의 '사랑의 인사'를 할 때였다. 사람들이 박수를 세 번이나 쳤고, 엘가곡이 끝나자 진 오빠가 무릎을 꿇고 손을 벌리면서 나를 꼭 끌어안아 준 게 가장 기억에 남는다.

또 잊지 못하는 건 타이타닉 주제가 맨 끝에 애드리브를 넣어서 노래 부른 게 지금도 생생하다. - 본문 72쪽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