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겨진 사람들

역자 서문 … 4
1장 진실인가? 혹은 거짓인가? … 9
2장 주님 맞을 준비됐는가? … 54
3장 한 사람은 남고 한 사람은 올라가고 … 72
4장 불신자와 준비한 사람들 … 98
5장 다음 기회는 없다 … 114
6장 성경대로 믿으라 … 128
7장 행복과 불행 … 145
8장 거짓 그리스도의 출현과 짐승의 표 … 173
9장 오직 두 길 … 205
10장 남겨진 성도들의 인내 … 233
11장 짐승의 표를 받은 자들을 향한 하나님의 진노 … 258
12장 하나님 승리케 하시니 감사합니다 … 280

서문
휴거의 날은 점점 다가오고 있습니다. 그날을 믿고 준비하는 사람에게나 그에 대한 지식 없이 살고 있는 사람에게나 반드시 찾아옵니다.
휴거는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의 날에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이 공중에 들림 받는 놀랍고 신비한 사건입니다. 어느 날 갑자기 ‘그 날’이 실현될 것입니다. 그러나 그 날과 휴거를 믿는 사람은 의외로 많지 않습니다. 오히려 재림과 휴거를 믿는 사람들을 답답한 사람들로 치부해 버리기도 합니다. 아예 이단시 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휴거는 사실이며 성경적이고 반드시 일어날 일입니다.
이 책은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과 휴거를 밝히 드러내고 있습니다. 어느 주일 아침 재림에 관한 설교를 듣고 불안해하는 사람들과 기대하며 기뻐하는 사람들로 나누어진 다음 날 월요일 아침 6시에 전 세계에서 동시에 일어난 휴거 사건을 시작으로 이야기는 전개됩니다. 그 날을 준비한 사람들은 예수님의 혼인잔치에 참여하기 위해 들림 받았습니다. 그러나 그 날을 불신하며 준비하지 못한 교인이나 종교지도자들은 예외 없이 들림 받지 못했습니다. 단순히 교회를 다닌다고 휴거되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그 날을 준비해야 들림 받는다는 사실을 이 책은 밝히고 있습니다. 신랑을 맞이하기 위해 등과 기름을 준비한 슬기로운 다섯 처녀와 같이 준비된 사람만이 들림 받는 것입니다. 들림 받은 사람은 영원한
행복이 있습니다.
반면에 남게 된 사람들은 고통이 시작됩니다. 휴거 이후 적그리스도의 출현으로 짐승의 표를 받아야만 살 수 있는 시대가 열립니다. 남겨진 사람들이 살기 위해서는 짐승의 표를 받아야 합니다. 교회를 다녔으나 남게 된 사람들 가운데 갈등하지만 짐승의 표를 받는 사람이 있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들었던 말씀이 떠올라 짐승의 표를 받아서는 안된다고 생각하면서도 어쩔 수 없이 받아야만 하는 짐승의 표. 그 표를 받은 뒤 적그
리스도의 앞잡이가 되기도 합니다. 결국 그들에게는 하나님의 큰 진노가 내려집니다.
그러나 적그리스도의 환난과 핍박을 이기며 끝까지 믿음을 지키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휴거 사건 이후 말씀이 사실임을 알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에서 떠나지 않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죽으면 죽으리라는 각오로 인내했던 사람들에게는 육신의 죽음은 있지만 영혼은 영원한 생명이있는 천국에 들어가는 복을 받습니다.
이 책은 신자들의 느슨한 신앙생활을 조율해 줍니다. 신앙인이 아닌 종교인으로서 주님을 경외하는데 게을러지고, 예수님의 재림과는 상관없이 살며, 세상의 안일 무사함과 편리주의에 빠져있는 주님의 백성들과 종교 지도자들에게 주는 경고의 메시지입니다.
지금은 준비해야 할 때입니다. 예수님의 재림과 휴거를 준비해야 합니다. 지금은 말세지말(末世之末)입니다. 예수님의 재림이 이루어질 징조들 이 곳곳에서, 말씀대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휴거, 그 날이 현실이 되는 날 후회해도 소용없습니다. 이 책을 읽으시고 예수님의 재림, 곧 그 날에 예수님께 들림받도록 열심히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하룻밤 사이에 온 도시를 휩쓸고 지나간 이 무시무시한 이변으로 남겨진 사람들은 모두 넋을 잃고 말았다. 이런 일이 과연 지금의 세상에서 일어날 수 있단 말인가?
전날인 주일 밤에 사람들은 사랑하는 가족들과 함께 잠자리에 들었다. 그런데 다음날 아침, 자리에서 일어나 보니 그들의 배우자나 자녀들이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없었던 것이다. 더더구나 이해가 되지 않는 것은 도시의 모든 가정의 갓난아이들과 어린이들이 한 명도 남아 있지 않다는 사실이다. 어떤 집에서는 남편이, 어떤 집에서는 부인이, 또 어떤 집에서는 온 가족이 한번에 모두 사라져 버리기도 했다.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이 공포스런 일로 인해 앨라베스터에 살고 있는 가정들은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대부분이 피해를 겪었다.
운전하던 사람들이 사라지는 바람에 질주하던 자동차들은 길거리에 내 팽개쳐졌고, 기관사가 없어지는 바람에 달리던 기차가 탈선하거나 파괴되었으며, 조종사가 사라진 비행기들은 그대로 추락하고 말았다.
남아 있는 사람들은 잠에서 깨어나 사방팔방으로 실종된 가족들을 찾아보았지만 그들은 그 어디에도 없었다. 아연실색해진 사람들은 거리로 뛰쳐나와 정신 나간 사람처럼 이리저리 가족을 찾아 헤매기 시작했고 순식간에 그들의 울부짖는 소리는 아침의 정적을 아비규환의 소용돌이로 만들었다. 신문과 TV, 그리고 라디오의 모든 채널에서는 이 경천동지할 사건에 대하여 보도하고 있었다.
“속보입니다. 오늘 새벽 전국에서 수천 수만 명의 사람들이 사라졌습니다. 그야말로 연기처럼 감쪽같이 사라졌습니다. 인류역사상 최대의 불가사의한 이 사건을 현지에 나가있는 리포터로부터 전해 듣겠습니다.”
흥분한 뉴스 리포터의 격앙된 목소리가 이 도시를 더한층 소란의 도가니로 몰아넣고 있었다.
미국의 대 도시나 지방의 소도시 뿐만 아니라 전세계의 나라들로부터도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한두 명이 아니라 수천 수만 명의 사람들이 한꺼번에 자취를 감춰 버린 이 사건에 대해 전 세계는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었다. 이 불가사의한 사건은 현대의 그 어떤 위대한 이론으로도 도저히 설명할 수 없었다.
어떻게 그 많은 사람들이, 특히 갓난아이와 어린 아이들은 한 명도 남김없이 순식간에 사라질 수 있는지 사람의 지혜나 상식으로는 도무지 풀리지 않는 미스테리였기에 가족을 잃고 남겨진 이들은 거의 패닉 상태에 빠져 있었다.
그들은 대체 어디에 있는 것인가. 그들의 운명은 어떻게 되었는가. 세계의 모든 매스컴은 온통 이 사건에만 집중되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