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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개신교) 신앙생활 > 신앙생활일반
· ISBN : 9788996031659
· 쪽수 : 255쪽
목차
추천의 글
시작하는 이야기
이야기 하나_그 성질 아주 죽여드려?
이야기 둘_하루 쉬고 하루 노시라고 해?
이야기 샛_아주 '황제'하시라 해버려?
이야기 넷_그렇게 살다 가시게 내버려 둬?
이야기 다섯_꿈 깨고 포기하지,뭘 더 바래!
이야기 여섯_굼벵이만도 못하겠다는데 뭔 일 있겠어?
이야기 일곱_뻔뻔스럽게 사시라 혀!
이야기 여덟_이제 세 달 다니시라고 해!
이야기 아홉_아주 갑부를 만들어드려?
이야기 열_기를 살려드려?
이야기 열하나_어지간하면 은혜 받아버려?
이야기 열둘_거짓말이라도 하라니깐!
끝내는 이야기
저자소개
책속에서
꽁꽁 묶어두면 안 돼요
‘저’쪽에서 당신의 말씀이 그리 좋다면서 와서 전해달라신다? 목사님 된 사람으로서야 인간적인 마음으로도 가고 싶은 거다.
“이 부산에서 목회하는 나를 저 서울에서 어떻게 알고 불렀지?”
참 신나는 일이라는 말이다.
그런데 이번에는 저쪽 광주에서, 아니 이번에는 저 하와이에서, 미국 나성(LA)에서…….
참 신나는 거다. 그래도 오라는 곳에 다 가게 되는 것이 아니다. 그렇게 다니는 것이 신난다고 자기 교회 망가뜨리면서 뛰어다닐 만큼 그런 멍청한 목사님은 없다는 말이다. 그렇게 대책 없는 목사님이라면 여기저기서 오라 할 만큼 소문이 날 리도 없고. 우리 목사님이 그 정도로 유명하다(?) 그러면 우리 목사님에게 그 정도 눈치는 이미 있다고 봐도 된다는 말이다.
한 두어 번 다녀왔다?
그런데 당장 그런다.
“목사님, 월급은 우리가 드리는데…….”
그렇게 나오면 목사님은 참 슬퍼진다는 말이다.
너무 슬퍼서 눈물이 목에 턱턱 걸리신다는 말이다.
“교회에서 집회 못 나가게 해서 당신은 집회도 못 다닌다며?”
자기 교인들에게 그런 것도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는 바보 목사인 것 같아서 참 슬퍼진다는 말이다. 말씀은 그러신다.
“아니야, 내가 시간을 못 빼서 못 가는 거지!”
“교회에서 월급 받고 교회 일은 안 한다”는 말까지 들었다?
그러면 목사님으로서는 어쩔 수 없는 일이다. 그 말이 맞는 말인지 틀린 말인지를 떠나서 그런 말이 나오는 것 자체가 목사님으로서는 민망하니까.
“목사님이 자꾸 싸돌아다니니까 교회가 제대로 될 리가 있나?”
‘아니!’라는 말이다.
그런 게 정말 아니라는 말이다.
우리에게 더 좋은 일이 있을 것이라는 말이다.
뻔뻔스럽게 사세요
목사님이 좀 뻔뻔스러워도 그냥 놓아두라?
목사님들은 아무렇게나 살아도 된다는 말이 아니다. 그것을 따지고 챙기는 것은 하나님 몫이라는 말이다. 그러니 좀 놓아두라는 말이다. 목사님이 하나님의 뜻을 드러내시는 데 있어서 어느 것에도 매이지 않도록 자유케 해드리라는 말이다. 그 자유함 가운데 목사님이 우리에게 ‘하늘의 소리’를 가감 없이 생생하게 들려주시도록 하라는 거다.
하나님의 말씀은 받았는데, 자기의 허물에 걸려서 우왕좌왕해버리면 그 목사님이 좋은 목사님 하기는 틀린 거니까 말이다. 한 점의 감함도 없는 ‘그대로의 말씀’을 전해주시는 목사님, 그렇게 목회해주시는 목사님이 좋은 목사님이니까 말이다.
가감 없는 말씀을 자꾸 전하다 보면, 목사님도 자기가 한 그 설교 말씀에 은근히 물들게 된다. 그렇게 하다 보면 목사님의 설교 말씀과 행동 사이에 아무런 차이가 안 나는 좋은 목사님 될 날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말이다. 자꾸 피해야 할 일만 생기면 그런 날이 영 안 올지 모른다는 말이기도 하고.
우리 목사님을 좋은 목사님으로 바꾸고 싶다?
“뻔뻔스럽게 사시라 해라!”
그렇게 하라는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