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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건강/취미 > 건강정보 > 건강에세이/건강정보
· ISBN : 9788996111399
· 쪽수 : 280쪽
책 소개
목차
CHAPTER 1 살과 얼굴에 대한 오해들
살찌는 체질은 따로 있다?
운동으로는 죽어도 살 안 빠진다?
나도 성형하면 김태희 될 수 있다?
블랙헤드, 손으로 짜면 딸기코 된다?
대머리는 정력이 좋다?
시력 교정술, 잘못하면 실명한다?
비염과 축농증은 불치병이다?
어지러우면 빈혈이다?
CHAPTER 2 오장육부에 대한 오해들
술 먹기 전에 우유 먹으면 속이 안 쓰리다?
밥 먹고 바로 누우면 암 걸린다?
장세척 하면 체내 독소가 사라진다?
대장 용종은 암이 아니다?
치질, 치료 안 하면 암 된다?
만성폐쇄성폐질환, 전염되나?
다이어트 심하게 하면 지방간 된다?
어른들은 예방접종 안 해도 된다?
소주에 고춧가루 타 먹으면 감기 낫는다?
CHAPTER 3 혈관과 뇌에 대한 오해들
심장은 영화처럼 한순간에 멎는다?
혈압약, 일단 시작하면 평생 먹어야 한다?
단 음식 많이 먹으면 당뇨에 걸린다?
몸이 부으면 만성콩팥병이다?
심한 건망증은 치매의 전조 증상이다?
우울증은 독하게 마음먹으면 낫는다?
반주는 약이다?
담배를 피우면 스트레스가 날아간다?
인터넷 하면 똑똑해진다?
자폐 장애는 부모의 무관심 때문에 생긴다?
늦된 아이, 무조건 기다리면 되나?
CHAPTER 4 뼈와 근육에 대한 오해들
앉아 있는 자세가 척추에 더 좋다?
손가락이 저리면 목 디스크다?
손가락에서 우두둑 소리 나면 골다공증이다?
통풍은 부자 병이다?
젊은 사람은 관절염에 안 걸린다?
뼈 주사와 진통제, 오래 맞으면 내성 생긴다?
CHAPTER 5 아담과 이브에 대한 오해들
자궁경부암 백신, 성 경험 이전에 맞아야 한다?
피임약, 많이 먹으면 불임 된다?
임신 중에 감기약 먹으면 안 된다?
고개 숙인 남자, 성기능 장애인가?
전립선 비대증, 성관계 하면 안 된다?
한쪽 고환 없는 우리 아이, 장군감?
유방암 검진, 꼭 받아야 하나?
책속에서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비염과 축농증은 적절한 시기에 제대로 된 치료만 받으면 충분히 고칠 수 있는 병입니다. 이런 오해가 생긴 것은 비염과 축농증의 대표적인 원인인 감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보통 성인은 1년에 네 번, 그러니까 환절기마다 한 번씩 감기를 앓는다는 통계가 있는데요. 감기로 인한 급성 비염이나 축농증의 경우 증상이 나타나 병원에 가서 약을 타 먹고 완전히 낫는 데까지 통상 4주가 걸립니다. 물론 개인차는 있지만요. 그럼 다음 감기로 다시 치료받을 때까지의 기간은 1~2개월. 괴롭지 않은 이 시간은 금방 지나가지요. 환절기마다 같은 과정을 겪다 보면 “아, 난 평생 비염과 축농증을 달고 살아야 하나 보다. 불치병이구나” 하고 좌절하게 되는 겁니다. 그러나 이것은 의학적으로 틀린 얘기입니다. 그리고 의사 처방 없이 약국에서 판매하는 뿌리는 약들은 코 점막을 수축시켜 일시적으로 공기를 통하게 해 시원한 느낌을 주긴 하지만 일주일 이상 사용하면 수축된 상태가 만성화되어 약물 중독성 비염에 걸려 오히려 장기간 코 막힘에 시달릴 수 있으니 신중을 기해야 합니다.
― <비염과 축농증은 불치병이다?> 중에서
흔히들 건강한 성인은 예방접종을 안 해도 된다고 알고 있는데, 이는 잘못된 상식입니다. 건강한 성인도 반드시 해야 하는 예방접종이 있습니다. 특히 임신을 앞둔 분들은 풍진, 수두, B형 간염 항체가 없다면 다시 예방 접종을 하는 게 좋습니다. 독감 주사도요. 임신 중에 풍진이나 수두에 걸리면 풍진이나 수두 바이러스가 탯줄을 타고 태아에게까지 영향을 줘 태아 기형을 유발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합니다. 또 B형 간염의 경우, 엄마가 B형 간염 보유자거나 혹은 임신 중에 B형 간염을 앓으면 태어나면서부터 감염될 확률이 아주 높기 때문에, B형 간염 항체가 없다면 임신 전에 반드시 예방접종을 하고 보유자라면 아기가 태어나자마자 백신과 면역 글로불린을 맞혀야 합니다. 때문에 임신을 계획하고 있다면 풍진, 수두, B형 간염 항체가 있는지 여부를 반드시 살피고 항체가 없다면 해당 예방 접종을 하세요. 풍진 이외의 것은 법정 필수 사항이
아니라 비용이 조금 들지만, 그래도 건강한 아이를 원한다면 가급적 예방하는 게 좋지 않을까요?
- <어른들은 예방접종 안 해도 된다?> 중에서
우울증은 우울한 기분이나 흥미 상실 등의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돼 일상생활이나 사회생활에 큰 지장을 초래하는 경우를 말합니다. 대표적인 증상으로 우선 감정적인 변화가 생깁니다. 별일 없었는데 괜히 슬프거나 우울하고 평상시 재미있던 것들이 시시해집니다. 불안하거나 초조한 감정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뿐만 아니라 신체적 문제도 생기는데, 잠을 잘 못 자거나 괜히 피곤하고 기운이 없고, ‘정신 운동 지체’라고 하는 행동과 사고가 느려지고 둔해지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심할 경우 비관적 사고 및 자기 비하로 인해 자살충동까지 느낍니다.
그런데 흔히 우울증에 걸린 사람들에게 주변사람들은 마음이 약해서 그런 거니까 마음을 독하게 먹으라는 말씀을 많이들 하는데, 이는 우울증이라는 병을 전혀 이해하지 못한 잘못된 생각입니다. 왜 잘못됐는지는 우울증의 요인을 살펴보면 답이 나옵니다. 우울증의 요인은 생물학적 요인과 사회심리학적 요인으로 나뉘는데, 보통 두 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우울증에 걸립니다.
― <우울증은 독하게 마음먹으면 낫는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