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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O를 타다

UFO를 타다

배봉기 (지은이)
우리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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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O를 타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UFO를 타다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문학 > 청소년 소설
· ISBN : 9788996189046
· 쪽수 : 144쪽
· 출판일 : 2010-08-13

책 소개

우리같이 청소년 문고 시리즈 세 번째 책. 극작가이자 동화작가이면서 소설가로도 꾸준히 활동하고 있는 배봉기 작가의 청소년 희곡집이다. 희곡집에는 표제작 「UFO를 타다」를 비롯하여 「이런 물음표」, 「‘나’를 위한 이유」 모두 3편의 희곡이 실려 있다.

목차

이런 물음표 9
‘나’를 위한 이유 57
UFO를 타다 101

저자소개

배봉기 (지은이)    정보 더보기
소년중앙문학상과 계몽문학상에 동화, 문학사상에 장편소설, 삼성문학상에 희곡, 스포츠서울과 영화진흥공사의 합동 공모에 시나리오로 등단하였고, 동화와 청소년 소설, 희곡 등 작품 활동을 해 왔습니다. 그동안 청소년 소설『아무도 대답하지 않았다』『사라지지 않는 노래』『안녕 라자드』, 청소년 희곡집『UFO를 타다』, 동화『너랑 놀고 싶어』『새 동생』『나는 나』『실험 가족』『무지개색 초콜릿』『손톱 공룡』『별빛 아이』『달콤 매콤』등과 동극집『말대꾸하면 안 돼요?』, 그림책『날아라 막내야』『명희의 그림책』 등을 썼습니다. 현재, 오래 재직한 광주대학교 문예창작과에서 명퇴한 후, ‘동화·청소년 소설 아카데미’를 구성하여 작가 및 작가 지망생들과 함께 공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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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이런 물음표


|등장인물|
진수
엄마
아빠
영어교사(고등학교): 대사 표시에서는 ‘영어’로 한다.
수학교사(고등학교): 대사 표시에서는 ‘수학’으로 한다.
담임(초등학교 5학년 때)
교장(고등학교)


|무대|
시간과 공간이 자유롭게 혼합되어 표현되는 무대다.
무대 중앙에는 학생용 책상과 의자가 하나씩 있다.
무대 중앙 뒤는 진수의 방이다.
무대 오른쪽 앞은 엄마가 일하는 마트의 계산대다.
무대 중앙 앞쪽은 공원, 포장마차, 담임의 집 거실, 교장실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된다.
대리 운전을 하는 진수의 아빠는 무대 곳곳을 활동 공간으로 한다.






조명 들어온다.
진수, 무대 중앙의 책상에 앉아 고민 중이다.
무대 오른쪽의 마트 계산대에서는 엄마가 서서 계산을 하고 있다. 무대 뒤에서 아빠가 달려 나온다. 대리 운전을 부른 사람을 찾으러 온 것이다. 이곳저곳을 두리번거린다.
(바코드를 스캔하고 돈을 받고 영수증을 내 주는 등의 엄마의 동작은, 이 극이 진행되는 동안 내내 배경처럼 지속된다. 아빠는 대리 운전을 하기 위해 무대에 수시로 출몰한다)
사이.
진수, 일어서서 무대 앞쪽으로 몇 걸음 걸어 나온다.

진수 제 이름은 김진수, 나이는 열여덟 살, 고등학교 2학년 학생입니다. 공부는 잘하냐고요? 예, 그게 문제겠지요. 그것 때문에 저는 어제부터 큰 고민에 빠졌습니다. 원래 제가 무슨 고민을 하고 사색을 하는 종류의 아이는 아닙니다. 제 또래의 아이들 대부분이 그럴 겁니다. 고민할 시간이 어디 있어요? 죽어라 공부하다가 쉬는 시간이면 게임이라도 한 판 해야지요. 머리통에 영어 단어나 수학 공식이 가득 차 있으니 고민이 들어 갈 자리도 없습니다.
엄마 예, 7만 2,000원입니다, 손님. 마트 카드 있으세요? 예, 7만 2,000원 계산하고 마일리지 적립하겠습니다, 손님.
진수 그런데요. 영어 단어나 수학 공식 같은 것들이 제 머리통에 잘 정돈되어 있는 건 아닙니다. 저는 그런 우수한 학생이 아니고요. 항상 어질러진 제 방처럼 머릿속이 뒤죽박죽 흐트러져 있지요. 그래서 영어나 수학 시험을 볼 때는 제 머리통 속에서 한바탕 난리가 벌어집니다. 어떻게 해서든 정돈된 답을 내밀어 보려고 이 머리통이 불이 날 지경입니다. 결과는 항상 시원치 않지만요. 그렇다고 제가 노력을 하지 않는다는 건 아닙니다. 마트에서 다리가 퉁퉁 부어 오르도록 열두 시간씩 고생하시는 엄마. 그리고 우리 아빠.
아빠 (달리기를 멈추고 무대를 향해) 저, 대리 부르셨죠? 아니라고요? 15분 전에 전화하신 분 아니세요? 아니, 손님. 내가 왜 니 손님이냐고요? 죄송합니다, 손님. 아니, 저는 여기 주유소 앞에 서 계신다고 하기에…… 그냥 운전하고 가셨나? 아니, 손님. 제가 미친 놈은 아니고…… 저는 그냥 대리 운전 하는 사람입니다.
진수 저녁 6시부터 새벽 6시까지 대리 운전 하느라 오줌도 제대로 못 누시고 뛰어 다니시는 아빠. 그 엄마 아빠가 힘들여서 벌어다 주시는 돈으로 열심히 학원도 다니고, 졸음을 쫓아 가며 문제지도 풉니다. 저도 정말 할 만큼 열심히 해 보려고 해요. 그런데, 저는 어제 몽둥이로 이 머리통을 강타 당하는 듯한 충격을, 그것도 연타로 두들겨 맞는 충격을 받았습니다. 1교시 영어, 2교시 수학. 중간고사 성적을 통보 받은 겁니다.

무대 왼쪽에서 ‘영어’ 등장한다.

영어 박준영 88점, 괜찮아. 이기정 75점, 아슬아슬하게 평균 넘어 살았군. 이 반 평균은 74점이다. 다음은 김진수. 야, 이놈 점수 좀 봐라. 완전 환상이네 환상. 김진수!
진수 예.
영어 44점! 사, 사라. 너 죽고 또 죽었다. 알았냐?
진수 ……
영어 야, 주제에 대답도 안 해? 알았어?
진수 예.
영수 알았으면 뭐 하나? 후딱 눈썹이 휘날리도록 안 튀어나와?
진수 예. (무대 왼쪽의 ‘영어’ 앞으로 걸어간다)
영어 44점. 이게 점수라고 생각하나? 엉? 이게 점수야?
진수 예.
영어 예라고? 어쭈 대답 하나는 잘한다. 일단 엎드려. 평균 이하는 1점당 한 대니까 너는 몇 대 맞아야 하지?
진수 예, 30대입니다.
영어 그래 산수는 되는구나. 엎드려. 아, 이런 돌대가리들은 나하고 전생에 무슨 원수를 진 거냐? 피곤에 찌든 이 교사의 연약한 팔뚝을 이렇게 가혹하게 혹사해도 좋은 거냐? 할 수 없지. 아, 교육의 길은 멀고도 험하구나. 자, 잘 세라! 건너뛰면 따블이다.

‘영어’ 엎드린 진수의 엉덩이를 치기 시작한다. 진수 센다.

엄마 예, 12만 8,000원입니다, 손님. 마트 카드 있으세요? 예, 12만 8,000원 계산하고 마일리지 적립하겠습니다, 손님.

진수가 열다섯까지 세었을 때 ‘영어’ 멈추고 땀을 닦는다.

영어 일어나 임마. 아침을 못 먹었더니 더 이상 못 때리겠다. 마누라라는 것이 이건 남편이 출근을 한다고 해도 오밤중이니. 김진수.
진수 예.
영어 아침밥도 못 먹고 내가 이렇게 힘을 써야겠냐? 그만두자. 내가 너 같은 인생의 엉덩이에 극심한 자극을 준들 무슨 소용이 있으리요. 바위에 호박 심기지. 김진수 일어나라.
진수 예. (일어난다)
영어 절망이다. 완전 캄캄하다. (퇴장한다)

진수 중앙의 의자에 와서 앉는다.
무대 왼쪽에서 ‘수학’ 등장한다.

수학 강수인 92점, 우수. 한영진 80점 더 분발해. 김진수. 어라, 김진수!
진수 예.
수학 야, 이 짜식 봐라. 44점! 이 반 평균이 몇 점인 줄 아나?
진수 모릅니다.
수학 74점이다. 알았나?
진수 예.
수학 아 쨔샤. 알았으면 안 기어 나오고 뭐 하나?
진수 예.(일어난다)
수학 44점. 너 이게 뭘 의미한다고 생각하나?
진수 예?
수학 내 눈에는 훤하게 보이는데, 너는 안 보이나?
진수 예?
수학 네 인생이 그냥 저기 저 캄캄한 암흑 속으로 사정없이 꼬라박히는 꼬라지. 그게 안 보이느냔 말이다. 보여? 안 보여? 보이지?
진수 (엉겹결에) 예, 보입니다.
수학 일단 맞고 보자. 평균 이하는 1점에 한 대니까 몇 대냐?
진수 (즉시) 30대입니다.
수학 자식, 산수는 빠르네.

‘수학’ 몽둥이를 내리치고 진수 엎드려 맞으며 센다.
아빠 무대 뒤에서 달려나온다. 무대 앞을 이리저리 뛰면서 사람을 찾다가 객석을 향해 멈춘다.

아빠 (관객 중 한 사람에게 인사를 하면서) 저어, 대리 부르셨죠? 아니라고요? 10분 전에 전화하신 분 아니세요? 아니라고요? 이 손님이 어디로 가셨나. (핸드폰으로 전화한다) 대리입니다. 10분 전에 전화하신 손님이시죠? 예? 뭐라고요? 대리 불러 타고 가신다고요? 제가 대리인데요. 다른 대리가 왔다고요? 아니, 저한테 전화하시고, 다른 대리를 부르시면…… 바쁜 세상에 어떻게 기다리느냐고요? 서대문에서 홍대 앞까지 10분에 끊었는데요. 다음에 보자고요? (한숨을 쉬고 전화를 끊는다) 아, 씨. 택시 값만 날렸네.

진수의 엉덩이를 때리던 ‘수학’, 열다섯에서 멈춘다.

수학 그만하자. 죽은 자식 불알 만지기다. 빵 한 쪼가리 먹었더니 배가 고파 더 못하겠다. 너희들도 장가갈 때 신중하게 생각해. 아침에 밥 챙겨 줄 여자인지 빵 쪼가리나 던져 줄 여자인지 잘 가려야 한다 이 말이야. (엎드린 김진수를 내려다보며) 하기야 너 같은 자식이야 이 여자 저 여자 가릴 입장은 아닌 것 같다만. 일어나. 김진수.
진수 (일어나며) 예.
수학 절망이다. 완전 캄캄하다.

‘수학’ 퇴장한다.
진수 중앙 뒤쪽의 자기 방에 가서 의자에 앉는다.

진수 영어 44점. 수학 44점. 영어 우리 반 평균 74점. 수학 우리 반 평균 74점. 1교시 15대. 2교시 15대. 합해서 30대. 영어 선생님이나 수학 선생님이 아침을 먹었더라면 전 60대를 맞아야 했을 겁니다. 영어 선생님 사모님, 수학 선생님 사모님 모두 아침밥을 안 차려 준 덕분에 저는 30대를 덜 맞았습니다.
이건 뭔가 이상하지 않아요? 이상한 정도가 아니라 괴상하다고 해야겠네요. 우연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기막히게 맞아떨어지지 않아요? 이런 식으로 맞아떨어지면 로또라도 당첨되었을 겁니다. 제 경우에는 행운이 아니라 불운 쪽인 점이 다르긴 하지만 말예요.
아무튼 저는 굉장한 충격을 받고 말았습니다. 사실 시험 잘못 봐서 얻어맞은 것이 초딩 때부터 어디 한두 번이겠어요? 교사란 인간들한테 막말 듣는 게 어디 하루 이틀 일이겠어요?
하지만 어제는 달랐습니다. 달라도 너무나 달랐습니다. 우연으로 보기에는 너무도 괴상하게 계속 겹치는 숫자. 그것은 불길한 부적처럼, 제 인생을 예언하는 부적 말입니다, 그런 부적처럼 제 머릿속에 철썩 달라붙었습니다. 영어와 수학 선생의 선언. ‘절망이다. 완전 캄캄하다.’ 글자 한 자 다르지 않은 완전 똑같은 선언 말입니다, 그 선언은 무슨 음산한 주문처럼 제 머리통 안을 웅웅웅 울려댔습니다. 절망이다, 완전 캄캄하다, 절망이다, 완전 캄캄하다……
엄마 예, 손님. 조금만 기다리세요, 손님.
아빠 (무대로 달려 나오면서 통화한다) 예, 대리입니다. 조금만 기다리세요. 총알처럼 달려, 아니, 날아갑니다.
진수 하루 종일 화끈거리는 엉덩이가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이 가슴과 머릿속, 이곳이 문제였습니다. 가슴은 보이지 않는 강한 손이 사정없이 조이는 듯 답답해지고, 머릿속은 차 오르는 무거운 어둠으로 그야말로 캄캄해졌습니다. 숨이 막히고 머리통이 무거워 미칠 것만 같았습니다.
저는 어젯밤 내내 저기(자기의 방을 가리키며) 제 침대에서 끙끙댔습니다. 제 인생이 절망이라는 말, 완전 캄캄하다는 선생님들의 말을 생각하고 생각해 보았습니다.
저는 아직 열여덟인데, 제 인생이 희망이 없고 절망이라면, 찬란한 햇빛 정도는 아니라도 빛 한 줄기 없이 완전 캄캄하다면, 도대체 나라는 인간은 살아서 뭐 하나? 뭐 하러 힘들게 밥 먹고 똥 싸고 살아야 하나? 희망이 없는 내 인생을 위해 하루 열두 시간씩 계산대에 서 있는 엄마, 하루 열두 시간씩 대리운전을 뛰는 아빠 인생은 그럼 뭔가?
엄마 (계산을 잠시 멈추고 긴 숨을 쉰다) 진수야. 어떻게든지 엄마가 돈을, 하여간 벌어서 너 대학까지 공부는 시킬 거니까, 너는 아무 걱정 말고, 죽어라 공부해야 한다.
아빠 내 아들 진수야. 아빠가 미친 듯이 대리 뛰어서라도 너만은 대학 보낼 테니까 너는 죽어라 공부만 하면 된다. 아, 그놈의 대학 등록금은 오르기만 하니. 반값 등록금 공약한 인간은 어떻게 된 거야? 그걸 믿은 내가 바보지.
진수 엄마, 아빠. 제가 공부를 안 하려 한 건 아니에요. 잘하고 싶어요. 특히 영수를 잘하고 싶어요. 100점 맞고 너무 좋아서 날뛰는 꿈도 자주 꿔요. 그런데 영수는 너무 어려워요. 제 머리가 아주 좋게 태어났으면 가능할 텐데 그게 아니잖아요. 솔직히 엄마나 아빠도 학교 때 영수 못했다고 했잖아요. 좋은 공부 머리가 아니라고 말이에요. 제 머리도 그래요. 아무래도 제 머리통이 공부 머리가 아닌 것 같아요.
그렇다고 우리 집 형편에 고액 과외 받을 처지도 아니잖아요. 고생하시는 엄마 아빠 생각하면, 차라리 지금 죽어 버릴까 그런 생각이 들어요. 절망이고 완전 캄캄한데 살아서 뭐 하겠어요? 그냥 팍 죽어 버리고 싶어요!
엄마·아빠 (날카롭게) 안 돼!
진수 맞아요. 엄마 아빠 생각하면 그건 아니다 싶어요. 어떻게든 살아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돼요.
그런데 절망뿐이라면, 캄캄하다면 어떻게 살아야 하죠? 나는 무얼 어떻게 해야 하는 거죠?
너무 답답했어요. 가슴이 찢어질 것처럼 아프고, 머리통이 터질 것처럼 부글부글 끓었어요. 누구라도 붙잡고 묻고 싶었어요. 영수를 못해 절망이고 캄캄한 나 같은 고딩은 무얼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내 인생을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말이에요.
물론 지나가는 사람 아무나 붙잡고 물을 수는 없는 일이죠. 놀토인 오늘 오후까지 줄창 생각한 끝에 일단 결론을 내렸어요. ‘병을 준 사람이 약도 줄 수 있는 법이다.’ 이 격언 어디 국어 참고서에서 본 것 같아요. 아무튼 병을 준 영어 선생님과 수학 선생님한테 물어보자. 도대체 나 같은 고딩이 어떻게 하면 희망을 가질 수 있냐고, 어떻게 하면 절망을 벗어날 수 있냐고, 캄캄한 어둠에서 대낮 같은 광명으로 나올 수 있냐고 말입니다. 그냥 제 인생 포기할 수는 없지 않나요? 그래서 저는 그 두 선생님을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늦잠 주무시는 사모님들 때문에 아침밥을 못 먹고 사는 영어 선생님과 수학 선생님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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