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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건강/취미 > 건강정보 > 건강에세이/건강정보
· ISBN : 9788996540656
· 쪽수 : 232쪽
· 출판일 : 2013-06-17
책 소개
목차
궁전에 들어서며: 여자는 무엇으로 사는가?/008
제1궁전: 축구공보다 큰 거대근종이 자궁을 덮치다/013
나라고 예외는 아니었다/8cm 자궁근종이 축구공 크기로 커져 버리다/커피를 완전히 끊다/자궁에 대한 죄책감과 미안함/축구공도 아니고 30cm가 넘는다고?/몸을 따뜻하게 해줘야 한다/자궁에 좋은 음식/하루 한 끼는 죽으로/내가 추어탕을 다 먹다니!/CT촬영을 하다/축구공 크기에도 좋아하다/팥주머니 찜질/Y자 라인이 조금 살아나다/김도 직접 구워 먹는다/아랫배 쪽이 푹 꺼지다/배가 콕콕 쑤시며 땅기다/왼쪽 자궁근종이 따끔거리다/자궁근종은 살살 달래서 없애야 한다/10cm 크기의 자궁근종에도 아이를 잘 낳을 수 있다/뿌리음식이 자궁에 좋다/햇볕을 받으면서 운동한다/자궁근종의 경계선이 무뎌지다/음식을 약처럼, 약을 음식처럼 먹자/화석처럼 굳어버린 근종은 풀 길이 없다?/한의원을 찾아 방황하다
제2궁전: 약침으로 자궁근종을 깨다/059
자궁근종에 약침을 놓다/배 속에서 전쟁이 벌어지다/명절이 되면 자궁도 스트레스를 받는다/나 홀로 남겨지다/오른쪽 자궁근종이 콕콕 쑤신다/약침을 놓을 때 침이 부드럽게 들어가다/자궁근종의 위쪽이 푹 꺼지다/배에서 김이 빠지는 소리가 나다/자궁근종이 움직인다/내가 울면 자궁도 울고 내가 웃으면 자궁도 웃는다/속이 메슥거리며 울렁거리다/오른쪽 옆구리에 따뜻한 시냇물이 흘러가다/파마를 하지 않는 게 자궁에 좋다/기적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도전하는 자에게 일어난다/음악요법을 하다/매일 온욕을 하다/피를 맑게 해주는 음식/음식이 보약이다/복식호흡이 자궁에 좋다/오른쪽 옆구리가 찡하며 아프다/명현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침 맞은 데가 멍든 것처럼 새파랗다/몸 전체가 후끈거리다/자궁근종이 더 작아졌다/고기는 자궁근종에 좋지 않다/자궁근종이 다 풀리는 꿈을 꾸다/이 녀석이 과연 다 없어질까?/부지런해야 건강해진다/에스트로겐과 자궁근종/참나무숲 속에서의 치유/월경 주기가 짧아지다/화이트데이 때의 사탕 두 알/자궁근종 색전술/자궁에 대한 무관심이 근종을 불러온다/예쁜 아이를 낳으려면
제3궁전: 수승화강 찜질을 하다/111
미움은 독이 된다/온찜질을 하니 몸이 후끈거린다/밥을 천천히 먹는다/자궁과 근종이 싸우면 누가 이길까?/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너무 많이 먹지 말자/감자라면을 먹다/내 몸은 내가 따뜻하게 한다/이미지 트레이닝을 계속하다/육식을 피하다/자궁근종을 없앨 수 있다는 믿음/산책을 매일 하다/라면을 또 먹고 파마를 하다
제4궁전: 작은 물방울이 바위를 뚫는다/129
아래쪽 배가 쪼글쪼글해지다/집집마다 자궁 때문에 몸살을 앓고 있다/아프다는 것은 살아 있다는 증거다/찜질로 생리통을 없애다/나도 부활했으면 좋겠다/날아갈 듯한 기분을 유지하자/분노도 중독된다/찬 음식을 먹지 말자/병은 소문을 내야 한다/자궁이 좋아지면 근종은 저절로 사라진다/스트레스가 없어야 병에 안 걸린다/외로움이 뼛속까지 스며들다/몸과 마음이 따로 놀다/맨손체조를 매일 한다/감사하는 마음으로 용서하자/변비만 잘 다스려도 건강해진다/정신이 많이 해이해지다/분노가 쌓이면 자궁근종으로 굳어진다/부드러움만이 자궁근종을 퇴치할 수 있다/건강은 음식으로 결정된다/과일도 편식하지 말자/침을 맞을 때 굉장히 아팠다/들에서 쑥을 캐다/자신이 초라하게 느껴지다/마음의 병이 커져서 자궁근종이 생긴 걸까?/구절초와 생강으로 몸을 따뜻하게 해야/딱딱한 돌덩이는 마음으로 움직여야/자궁근종 근처가 간지럽다/배가 조금 더 꺼지다/자궁근종은 삶에 변화를 준다/스트레스를 받으면 자궁근종이 곧바로 딱딱해진다/감정을 잘 다스려야 건강해진다
제5궁전: 카페인과 인스턴트의 달콤한 유혹/167
웃음은 가장 좋은 건강법이다/운동을 하지 않으면 뇌가 오그라든다/피부가 거칠해지고 트러블이 많이 생기다/목욕을 하지 않는 나쁜 버릇/4개월 만에 먹어본 과자/커피는 몸을 차갑게 한다/호박죽을 끓여 먹다/참지 못하고 라면을 또 먹다/비가 오니 커피 생각이 간절하다/녹색 채소는 우리를 건강하게 해준다/규칙적인 생활을 하자/피로는 그때그때 풀어준다/짜게 먹었더니 얼굴이 퉁퉁 붓다/눈이 퉁퉁 붓고 빨갛게 되다/눈 주위가 벌겋게 부어서 약국에 가다/근종이 많이 죽었다/몸은 조금만 신경을 안 쓰면 금세 표가 난다/오른쪽 근종이 찌릿찌릿하다/대충 먹는 것도 자궁이 지켜보고 있다/나에게 맞는 여름철 보양식품은?/설사를 12번이나 하다/설사를 계속하다/설사가 겨우 멈추다/달콤한 게 먹고 싶다/얼굴이 벌겋게 달아오르다/자궁은 여성의 정신과 원기를 총괄하는 생명의 근원이다/외출을 하지 않고 집에서 휴식을 취하다/오랜만에 고기를 맛보다/자연의 섭리와 조화로운 삶/음식을 절제하기가 쉽지 않다/남편과의 관계가 좋아야 자궁이 좋아진다/금지된 음식이 먹고 싶다
제6궁전: 가다 포기하면 아니 감만 못하리/197
시골밥상으로 입맛을 되찾다/시댁에서도 변비에 걸리지 않다/자궁을 좋게 해주는 섭국/쌓아두지만 말고 버릴 줄 알아야 한다/등산으로 여독을 풀다/몸이 따뜻해야 어혈이 풀린다/얼굴에 버짐 같은 게 나다/호텔 뷔페에 가다/야채는 자궁이 좋아하는 음식/토마토와 바나나를 갈아 마시다/6개월 만에 커피를 마시다/식초에 꿀과 물을 타서 마시다/식초로 뒷물을 했던 기억/6개월을 기념하는 산채비빔밥/식초는 어혈을 없애준다/자궁근종이 몰라보게 줄어들다/아, 자궁근종이 확 줄어든 게 보인다!
제7궁전 : 기본만 잘 지켜도 자궁근종을 없앨 수 있다/214
월경이 다시 이어지니 반갑고 설렌다/적절한 체중을 잘 유지해야/자궁근종이 왜 생기는지, 의사들도 모른다/자궁은 알고 있다, 내가 왜 자궁근종에 걸렸는지/드디어 봄이다!/자궁을 함부로 들어내지 말자/엄마, 정말 미안해!
궁전을 나서며: 부드럽고 따뜻하게/228
저자소개
책속에서
궁전에 들어서며
여자는 무엇으로 사는가?
수정란 단 한 개의 세포가 10개월 동안 자궁 속에서 자라나 무려 2조 개의 세포를 가진 아기가 태어나는 곳, 자궁! 신비하고 지혜롭고 강인하고, 정말 아름답다.
그런데도 나는 이러한 자궁에 대해 너무 무지했다. 달마다 마법에 걸릴 때면 으레 하는 통과의례로 생각하며 기분이 좀 가라앉는다는 것을 느낄 뿐 자궁이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싫어하는지 귀 기울인 적도 없으며, 다달이 붉은 피를 흘리는데도 자궁이 얼마나 힘들고 지쳐 있을까 하는 연민의 정을 느껴본 적도 없다. 그렇다. 나는 자궁에 정말 무관심했다.
무, 관, 심.
그러던 어느 날, 그 무관심으로 아주 큰일이 E대학병원에서 일어나고야 말았다. 자궁에 축구공보다 큰 근종이 생겼으니 빨리 수술을 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이었다. 그것도 대수술을 해야 한다는 청천벽력 같은 말을 듣게 되었다. 근종뿐만 아니라 자궁까지 들어내야 한다고 했다. 나는 울먹이며 의사에게 수술은 절대로 하지 않을 것이며, 더욱이 자궁을 들어내는 것은 더더욱 원치 않는다고 딱 잘라 말했다. 하지만 의사는 세상에 수술을 좋아하는 사람이 어디 있으며, 또 자궁을 들어내는 것을 좋아할 사람이 어디 있겠느냐고 하며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
그날부터 나는 또 다른 병원과 수많은 한의원을 전전하며 수술을 하지 않고 근종을 없앨 수 있는 방법은 없는지 모색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천편일률적으로, 양방은 수술을 해야 한다고 했고 한방 또한 수술할 것을 권하면서 한약을 지어주고 침을 놓아 주었다.
자다가도 깨어나 자궁을 만져보기도 하고 밀쳐보기도 하면서 왜 이런 일이 생겼을까 하며 고민해 보았다. 하지만 해답은 나오지 않았다. 그때부터 나는 근종을 어루만지며 달래서 없애기 위한 작전에 돌입했다. 그러면서 스스로 의사가 되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다. 거대근종 제거를 위한 자궁적출 수술을 거부한 이상 나는 이제 스스로 치유하지 않으면 안 되었다.
몸에 관심을 가지면서 우리 몸, 특히 자궁은 여성들의 정신과 감정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내가 하는 여러 생각들은 화학적 반응을 일으키며 몸에 영향을 준다. 따라서 자궁이 아프다는 것은 나의 좋지 않은 생각이 자궁에 영향을 주었으며 몸의 어딘가에 균형이 깨졌다는 신호였다.
모든 여성은 건강하고 따뜻하게 자궁을 보존해야 할 아름다운 권리와 의무가 있다. 여성은 이 땅의 아름다운 어머니가 될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축구공보다 큰 자궁근종으로도 끄떡없었는데, 생명에 지장이 없는 한 수술을 권하는 병원의 말만 듣고 무조건 자궁을 들어내는 ‘파괴적 선택’은 하지 말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적혈구는 28일마다 재충전되고 간세포 전체는 6개월 정도면 재생된다고 한다. 자궁은 어떠할까? 6개월간의 집중치유 기간 동안 나는 자궁의 신호에 귀 기울이며 치유하고자 애썼고, 그 후로도 자궁과 끊임없는 대화를 나누며 가꾸어 나갔다.
그 결과 자궁은 함부로 떼어내 없애서는 안 되는, 평생을 자연 그대로 유지하며 보호하고 보존해야 할 여성의 아름다운 가치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이 책은 축구공보다 큰 자궁근종과 싸우며 6개월간 쓴 치유일기에 최근의 일기를 보태서 정리한 건강 수필집이다. 나의 소소한 이야기가 자궁근종에 시달리고 있는 이 땅의 많은 여성들에게 조금이나마 희망의 메시지로 전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축구공보다 큰 자궁근종이 있었는데도 전혀 굴하지 않고 자궁을 잘 보존하면서도 그 근종을 극복한 이웃이 있다는 데에, 많은 여성들이 용기를 가졌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