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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사랑이라 부르는 것들

우리가 사랑이라 부르는 것들

(어느 날 펼쳐본 사랑에 관한 기억)

김현희 (지은이)
  |  
북라이프
2013-09-30
  |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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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사랑이라 부르는 것들

책 정보

· 제목 : 우리가 사랑이라 부르는 것들 (어느 날 펼쳐본 사랑에 관한 기억)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독서에세이
· ISBN : 9788996687689
· 쪽수 : 248쪽

책 소개

'연애소설 편애하는 여자' 김현희의 에세이. 이별부터 새로운 사랑이 시작되기까지의 과정을 에쿠니 가오리, 츠지 히토나리, 스탕달, 밀란 쿤데라 등 대표적인 연애소설과 고전을 통해 되돌아봄으로써 사랑의 진정한 의미를 다시 한 번 짚어본다.

목차

프롤로그_ 사랑, 그 복잡미묘한 사람들의 이야기

사랑이 지나가는 시간

“이별은 이미 여기 와 있었다. 조용히 그때를 기다리며 우리를 바라보고 있었다.”

우리를 감싸던 이별의 공기_ 에쿠니 가오리,《낙하하는 저녁》
사랑하기에 가장 적당한 거리_ 츠지 히토나리,《냉정과 열정 사이 Blu》
혼자 맞이하는 첫 번째 주말_ 백영옥,《실연당한 사람들을 위한 일곱시 조찬모임》
그때 함께 떠났더라면 우리가 행복했을까_ 로버트 제임스 윌러,《메디슨 카운티의 다리》
너를 잃고, 나를 잃었다_ 안나 가발다, 《나는 그녀를 사랑했네》
우리는 언어가 다른 사람들이었다_ 파스칼 레네,《레이스 뜨는 여자》
나는 너에게 영원히 아름다운 사람이고 싶었다_ 베른하르트 슐링크, 《책 읽어주는 남자》
이별이 주는 단절과 위로_ 신경숙, '화분이 있는 마당'
우리가 사랑이라고 착각하는 그 순간_ 김연수, 《사랑이라니, 선영아》
우리는 보고 싶은 것만 보고, 사랑하고 싶은 것만 사랑한다
_ 임경선, '남자의 순정'
_ 최윤, '하나코는 없다'

애도하는 시간
“지금 이 순간 내가 할 일은 지난 사랑에 대한 충분한 반성이다. 그리고 그렇게 반성의 시간이 끝나면 한동안 자신을 혼자 내버려둘 일이다. 그게 한없이 지루하고 고단하더라도. 그래야만 한다. 그것이 지나간 사랑에 대한, 다시 시작할 사랑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일지도 모른다.”

사랑이 다가오는 시간

“인생을 돌아보면 제대로 살았다고 생각되는 순간은 사랑하는 마음으로 살았던 순간뿐이다.”

평범한 당신이 특별함으로 다가오는 순간_ 정이현, 《달콤한 나의 도시》
가장 가까이 있는 그대를 위한 긴 여행_ 카를린 봉그랑, 《밑줄 긋는 남자》
세상 모든 채널을 활용해 그와 소통하리라_ 다니엘 글라타우어, 《새벽 세 시, 바람이 부나요?》
같이 밥을 먹는 것에 대한 의미_ 요시모토 바나나, 《키친》
너를 위해 헤엄칠 수 있는 물의 깊이_ 《동경만경》
나를 가장 완전하게 만들어주는 것_ 스탕달, 《적과 흑》
이렇게라도 너의 곁에 있고 싶다_ 라우라 에스키벨, 《달콤 쌉싸름한 초콜릿》
사랑, 혹은 열망_ F. 스콧 피츠제럴드, 《위대한 개츠비》
어떤 이에게는 평온함, 어떤 이에게는 에로틱한 우정_ 밀란 쿤테라,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사랑의 저편에, 사랑이_ 노자와 히사시, 《연애시대》

에필로그_ 우리의 사랑 이야기를 꿈꾸며

저자소개

김현희 (지은이)    정보 더보기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일, 남자와 여자가 만나는 일이 얼마나 인간의 내면을 적나라하게 드러내주는지 알아버린 사람. 20년 째 연애 중. 기술이면 달인이 됐을 텐데, 기술이 아니라 마음이라 늘 처음 같은 만남에 길을 잃어버리고 연애소설 속에서 지난 연애를 곱씹어보다 연애소설 편애하는 여자로 조용한 저녁을 보내고 있다. 사람들을 즐겁게 할 수 있는 일이 뭘까 고민하다 에디터, 카피라이터, 콘텐츠 서비스 기획자 등의 명함을 찍고 다녔으며 지금은 장르를 뛰어넘는 ‘재미’를 찾아 안착한 매거진 회사에서 끝없는 스토리를 가진 사람이 되는 꿈을 꾸고 있다. 지은 책으로 《바람이 불어, 널 이별해》가 있고 컴필레이션 음반 [러브토닉]의 에세이와 작사에 참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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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사춘기가 지나고 이십 대를 지나면 사랑에, 사람에 의연해질 줄 알았다. 사람에 대한 이해의 폭이 넓어져 폭풍 같은 감정의 그래프는 좀 잦아들었고, 사랑하다 헤어진다고 숨이 멎는 일은 없다는 걸 경험을 통해 알았지만 그래도 여전히 사랑은, 사람은 물음표다. 수천 개의 얼굴이 똑같지 않듯, 수만 가닥으로 이뤄진 마음도 나와 같지 않다. 각자의 이야기를 가진 다른 이야기 속 주인공이 만나 하나의 스토리를 만드는 일, 그것이 바로 사랑이 아닐까. …누군가가 궁금하다고 모든 사람과 다 사랑에 빠질 수는 없으니 누군가의 경험, 시간 속의 이야기를 통해 프리즘을 하나 더 늘려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듯하다. 연애소설은 그래서 늘 매력적이다.
-8p, '프롤로그' 중에서


이별이란 것은 늘 함께하던 일상적인 흐름이 갑자기 깨지는 것이다. 다케오는 8년 동안 공유했던 리카의 공간을 떠나 이사를 하겠다는 식으로 헤어짐을 말한다. 연인이 던지는 일상적인 한마디가 일상적이지 않다는 것은 누구보다 당사자가 안다.
아이러니하게도 그가 입을 열고 뱉은 그 언어만 빼고 그의 표정이, 그의 몸이, 그리고 미세한 공기의 흐름까지 이별이 라는 것을 말해준다. 리카는 ‘알았어,’라는 말 외에는 달리 할 말이 없다. 원래 사람이 그렇지 않은가. 너무 큰 일 앞에서는 오히려 더 덤덤해지는.
오랜 연애는 열정적인 사랑보다는 익숙함, 의리, 책임감 같은 단어들이 더 많은 부분을 채우고 있다. 사랑이 그냥 삶의 부분이 되어버리는 것이다. 헤어질 때의 그 느낌. 인정하면 바로 현실이 될 것 같은 먹먹함을, 애써 일상을 유지하는 걸로 버티는 리카의 모습에서 나를 발견한다.
-21~22p, '우리를 감싸던 이별의 공기 : 에쿠니 가오리, 낙하하는 저녁' 중에서


밥이나 차나 술이나 뭐가 다를까 싶지만 결코 그렇지 않다. 일반적인 경우 우리는 낯선 사람과 탐색전을 벌일 때 무턱대고 밥이나 술을 마시지 않는다. 예의 바른 차 한잔, 그러다 좀 익숙해지면 술을 한잔하거나 밥을 먹는다. 술과 밥도 참 미묘한 차이가 있다. 저녁에 만나 우르르 술 한잔 취기로 어우러질 수 있는 사람과 밥 약속을 잡는 일은 거의 없다. 차가 예의라면 술은 어우러짐 그리고 밥은 관계라고 감히 정의하는 이유이다.
-190p, '같이 밥을 먹는 것에 대한 의미 : 요시모토 바나나, 키친'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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