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종이접기작가그룹 작품집 레종 데트르 2014

1996년생. 종이접기 작가. 초등학교 3학년부터 종이접기를 시작하였다. 학업에 열중하다 보니 아직 발표한 작품의 수는 많지 않지만, 종이접기를 즐길 줄 아는 작가로 앞으로의 활동이 기대된다. 가장 좋아하는 작가는 치밀하게 계산된 디자인과 극한까지 절제된 작품의 다듬기를 추구하는 코마츠 히데오(小松英夫). 대표작으로는 삼선슬리퍼, 사자, 사슴, 러시안블루 등이 있다.

현재 그래픽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으며, 종이접기 강의와 전시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주로 동물을 주제로 하여 작품을 만들며 영화나 만화 등에서 등장하는 캐릭터를 만드는 것도 좋아합니다. 추구하는 작품의 방향성은 '종이접기다움'을 극대화하는 작품입니다. 종이접기는 '선과 면으로 표현하는 예술'이라고 생각하며, 종이를 접으면서 생기는 선과 면을 조화롭게 사용하여 마치 하나의 조각상과 같이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체로 작품의 표현이 복잡하지 않고 정갈한 편입니다. 어린 시절부터 시작해온 종이접기는 이제 제 삶의 일부분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일을 시작하게 되면서 예전 만큼 종이접기를 하지는 못하지만, 앞으로도 좋은 작품을 통해 종이접기의 아름다움을 많은 분들에게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손으로 뭔가를 만드는 것을 좋아하던 어린아이가 직장인이 되었습니다. 종이접기는 좋아하는 것을 현실로 소환하던 매개체였습니다. 종이접기는 대상의 묘사에 대한 생략이 기본적으로 들어가고 종이의 레이어 표현이 들어가는 것이 다른 공예와 다른 점입니다. 기계처럼 직조된 레시피와 생략되기 때문에 그 빈자리를 작가마다 다른 표현법으로 채우는 결과물이 매력적인 분야입니다. 저는 대상을 분석하고 해체하는 것을 좋아해서 작품도 철저한 설계를 추구하고 있습니다. 주제도 종이접기에서 보기 드문 추상과 정신적인 메시지도 표현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주변 작가들 사이에서도 작품의 난이도뿐만 아니라 주제도 난해한 작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종이접기 작품으로도 사유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 작품을 통해 낯설고도 즐거운 경험을 같이 즐겨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종이접기를 통해 디자인을 시작하여 지금은 그래픽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습니다. 종이접기 창작 및 강의 활동과 종이접기 관련 전시/출판/기획/디자인 등 여러활동을 함께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분야에서 종이접기를 활용하다 보니 동물,곤충, 사물, 음식 등 주제의 제한 없이 넓은 스펙트럼을 아우르며 특정한 목적이 있는 창작의 경우, 표현 방식과 난이도를 다양하게 조정하여 최상의 결과물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종이접기는 저에게 단순한 예술적 표현을 넘어, 디자인과 실용성을 결합한 창작의 도구입니다. 이를 통해 일상의 다양한 요소를 재해석하고,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줄 수 있는 작품을 만들고 싶습니다.

1983년생. 종이접기 출판 및 전시 기획자. 9살 때부터 종이접기를 시작하여 단순하고 귀여운 교육용 종이접기 강의에서부터 어렵고 복잡한 수퍼 컴플렉스 계열 전시까지, 종이접기에 관련된 일은 대부분 해볼 정도로 종이접기에 대해 폭넓은 경험을 갖고 있다. 최근에는 창작 작품의 접는 방법을 그리는 것에 매진하여 일본컨벤션북에 도면을 투고하는 등 다이어그래머(Diagramer;도면제작자)로 활약중이다.

1994년생. 종이접기 작가. 호죠 타카시(北條高史)의 인간형 작품을 보고 종이접기의 매력에 빠져들었으며 프랑스의 에릭 주아젤(Eric Joisel:1656~2010)처럼 창작하는 데 있어서 기하학적 측면과 즉흥적 예술성을 살리는 작품을 추구하고 있다. 특히 극 사실주의와 같이 모든 것을 다 표현하는 계열이 아닌 대상의 특징을 잘 표현해 내는 디자인계열 작품을 선호한다. 대표작으로는 잠비아소년상, 아담과 이브, 사무라이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