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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한번 뿐인 인생인데

단 한번 뿐인 인생인데

(사랑의 전화 30년의 이야기들)

사회복지법인 사랑의전화복지재단 (지은이)
  |  
큰태양
2011-12-20
  |  
12,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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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한번 뿐인 인생인데

책 정보

· 제목 : 단 한번 뿐인 인생인데 (사랑의 전화 30년의 이야기들)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96759300
· 쪽수 : 299쪽

책 소개

사랑의 전화 상담사례집. 이제 서른 살이 된 '사랑의 전화'는 지난 30년간 절망 앞에서 새로운 삶의 문을 연 서른한 명의 이웃들 이야기를 책에 담기로 했다. 지난 시간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고난 속에서 깊은 외로움을 느낄 때, '사랑의 전화'가 곁에 있다는 것을 기억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또한 이 책이 주변 사람들에게 사랑의 눈길로 관심을 표현할 수 있는 작은 계기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출간을 결심했다.

목차

제01부 사랑하기에는 지금도 늦지 않아
ㆍ늦지 않은 여행
ㆍ아들의 발과 같은 크기의 발자국
ㆍ죽은 자의 용서
ㆍ살짝만 뒤집어 보면
ㆍ혼자만의 삶
ㆍ견딜 수 없다면
ㆍ할머니의 자식들
ㆍ특별한 사람
ㆍ남자의 통곡
ㆍ어머니의 드라마

제02부 희망을 품어도 될 세상
ㆍ대치동 아이
ㆍ생사의 일곱 시간
ㆍ천 개의 별
ㆍ비참한 삶의 원인
ㆍ재회
ㆍ진짜 아름다운 모습
ㆍ희망을 품어도 될 세상
ㆍ닫혀버린 커튼
ㆍ오히려 가난이 행운
ㆍ눈물의 의미

제03부 아름답고 고귀한 인생
ㆍ돌아온 왼팔
ㆍ내가 선택한 인생
ㆍ지금보다 더 나빠질 것도 없어
ㆍ시어머니의 바람
ㆍ한 명의 친구라도 있다면
ㆍ부지런한 사람들이 먹고살 만해지는, 그런 세상
ㆍ파프리카의 반전
ㆍ가장 급하고 소중한 것
ㆍ모녀의 대화
ㆍ돌아갈 수 있는 곳

저자소개

사회복지법인 사랑의전화복지재단 (지은이)    정보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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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발간사]

30년 전, 타인의 삶에 눈을 돌리기에는 우리 각자의 삶이 너무나 무거웠던 시절이었습니다. 복지라는 말조차 생경했지요. 하지만 그때 이미 소외된 이웃들의 고통을 이해하고 나누려는 이들이 있었습니다. 사회적 약자들에게 돈이나 쌀을 주는 단순한 구제를 넘어서 보다 근본적인 도움을 주고 싶다는 것이 그들의 생각이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전문적인 복지사업의 싹을 틔운 <사랑의전화>가 올해로 서른 살이 되었습니다.

<사랑의전화>는 1981년 문을 연 이래, 힘든 삶을 사는 이웃들과 함께 하면서 시대의 흐름과 함께 쉬지 않고 거듭났습니다. 지금은 누군가를 돕는다는 사명감에서 그치지 않고, 전문적이고 과학화된 기법들을 도입해 차별화된 사회복지사업을 펼치고 있는 전문상담기관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그동안 삶의 문제로 고민하는 수많은 이웃들에게 위안과 도움을 준 24시간 전화상담 서비스는 전 세계 41개국 357센터와 네트워크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긴박하게 접수되는 위기상담에도 대처할 수 있도록 24시간 밤을 잊은 채 움직이고 있지요.
나아가 인터넷상담, 월간 ‘BI 세상사람들’ 발행, 결연후원, 결식아동 돕기 B'Friend 캠페인, 동아프리카 우물개발사업 B'Water 캠페인, 척추/관절의료비지원사업 ‘사랑나누리’, 지역주민을 위한 사회복지관 운영 등을 통해 도움이 절실한 이웃에게 사랑의 손길을 전하고 있습니다.

이제 서른 살이 된 <사랑의전화>는 지난 삼십 년간 사랑의전화를 통해 절망 앞에서 새로운 삶의 문을 연 서른 명의 이웃들의 이야기를 책에 담기로 했습니다. 지난 시간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여러분이 고난 속에서 깊은 외로움을 느낄 때, <사랑의 전화>가 곁에 있다는 것을 기억하게 해 드리고 싶었습니다.
또한 이 책이 주변 사람들에게 사랑의 눈길로 관심을 표현할 수 있는 작은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우리 곁에는 숨죽인 채 고통과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이들이 많습니다. 단 한 번의 도움의 손길이 그들에게는 삶의 구원이 될 수도 있습니다.
모질고 악한 사람들이 많다고 한탄들 하지만 그래도 사랑이 있기에 세상은 살 만합니다. 나눔의 행복을 아는 따뜻하고 지혜로운 사람들이 더 많아지는 세상을 꿈꿔 봅니다.

사랑의전화복지재단 회장 김 도


“추우세요?”
“예…… 추워요.”
“죽음은 그보다 더 추운 곳에서 영원히 사는 일이에요. 저도 한때는 자살을 생각했던 때가 있었어요. 하지만 지금은 제가 태어나서 제일 잘한 일이 그때 살아남은 것이라고 생각해요. 그것 하나만으로 제가 자랑스러워요.”
미진 씨는 문득 살면서 자기 자신을 자랑스러워했던 일이 있었나 생각해 보았다. 어려서 목표한 만큼 성적을 올렸을 때, 원하던 대학에 들어갔을 때, 관심 있던 분야에 대해 논문을 써서 상을 받았을 때, 그리고 그 일을 계기로 공학자의 꿈을 가지게 되었던 순간이 떠올랐다. 미진 씨의 생각이 거기까지 미쳤을 때 마치 그녀의 생각을 읽기라도 한 듯 목소리가 말했다.
“지금 살아나면 그동안 못 이루었던 공학자의 꿈도 이룰 수 있어요.”
“하지만 너무 늦었어요. 저는 벌써 서른두 살인걸요.”
“결코 많은 나이가 아니랍니다. 더 늦은 나이에 아이까지 키우면서 꿈을 이룬 분들도 많아요. 쉬운 일은 아니겠지만, 지금 세상을 등지려 했던 마음의 반만큼만 각오를 다져도 충분히 이룰 수 있을 거예요. 단 한 번 마음을 돌리는 것만으로 백 번 천 번의 기회를 얻을 수 있죠.”


“이 세상에 무슨 일이 있어도 내 편이 되어줄 것 같은 사람이 정말 단 한 명도 없나요?”
‘없다.’라고 대답하려는데 덜 닫힌 커튼 사이로 늦은 오후의 햇살이 길게 들어오는 것을 발견했다. 수민 씨는 완전히 닫으려고 커튼에 손을 댔다가 그 햇살을 반사한 무언가가 현관 쪽에서 눈부시게 반짝거리고 있는 것을 보았다. 짧은 시간, 그게 무엇인지 보려고 시선을 던진 수민 씨는 그게 구두라는 것을 알아차렸다. 가는 빛을 놓치지 않고 눈부시게 반사할 만큼 잘 닦여진 구두 한 켤레. 그것은 수민 씨가 출근할 때 신던 구두였다.
수민 씨는 홀린 듯 다가가 구두를 집어 들었다. 그러고 보니 그 구두는 언제나 그 자리에 놓여 있었던 것 같았다. 다만 카메라의 초점 밖에 놓인 사물처럼 의식하지 못했을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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