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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개신교) 선교/전도
· ISBN : 9788996799856
· 쪽수 : 192쪽
책 소개
목차
추천의 글 | 5
프롤로그 | 6
1. 무조건 기독교를 싫어하는 사람들
초인종을 눌러대며 예수 믿으세요! 오~노 | 13
예수 천당! 불신 지옥! | 20
내가 왜 죄인? | 24
악한 하나님 vs 선한 하나님 | 34
믿는 건 나 자신뿐! | 43
2. 기독교의 부적절한 이미지에 대한 거부감
니들이 고통을 알아? | 61
목사가 더 타락했다? | 68
관용을 모르는 기독교 너무 편협해! | 78
3. 기독교요? 종교 자체에 별 관심이 없어요
교회 나갈 이유를 몰라 | 93
죄 안 짓고 착하게 살면 되지. | 105
내 인생은 나의 것! | 112
4. 교회에 대한 호감은 있지만, 어떻게 시작할지 모르겠어요
돌고 도는 내 인생 허무해 | 125
교회 문턱이 너무 높아 | 133
사람들 눈치가 보여서 | 140
혈연 가족 vs 영적 가족 | 147
5. 복음에 대해 열려있으나 교회를 다니지는 않는다
벅찬 내 인생. Help me! | 162
가고 싶은데 바빠서요… | 171
외로움 | 177
저자소개
책속에서
“딩동! 딩동!”
“누구세요?”
“안녕하세요, 잠깐만 이야기 나눌 수 있을까요?”
근처 교회에서 전도를 나온 것이다.
“아니요 지금 바빠요!”
퉁명스럽게 거절했지만 내심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어머니뻘 되는 분을 잡상인 몰아내듯 해서 내심 불편하다. 그날 오후 또 한번 교회 사람들이 벨을 눌러 댔지만, 상대도 하기 싫어 집에 아무도 없는 냥 TV 소리를 줄였다. 하지만 달콤한 휴일기분은 망친지 이미 오래고 짜증만 불끈 솟았다.
믿지 않는 사람의 입장에서 본다면 충분히 공감이 되어질 이야기이다. 아니 믿지 않는 사람 입장뿐 아니라 누구라도 초대하지 않은 사람들이 불쑥 찾아와 자신의 시간과 공간을 침해 한다면 상당한 불쾌감을 느끼게 될 것이다. 바로 옆집의 택배 물건을 받아 주는 것조차도 꺼려할 만큼 개인적인 사회가 되었다. 현대인들은 자신만의 공간에서 누구의 간섭도 받고 싶어 하지 않는다. 그것은 자신의 집에서 살고 있는 한 그들이 주장 할 수 있는 권리이기도 하다. 가령 그들의 집에 중요한 손님이 찾아와 있을 수도 있고 가장 편안한 차림으로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고 있을 수도 있을 것이고 아이를 조용히 낮잠 재우고 있거나 밀린 회사업무를 집에 가져와 하고 있기도 할 것이며 중요한 시험을 앞두고 공부에 몰두 하고 있기도 할 것이다. 이런 삶을 살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요청하지 않은 낯선 이의 방문은 분명히 당황스럽고 불쾌한 일일 것이다. 그런 와중에 축호 전도를 하는 사람들을 향한 그들의 눈빛은 더욱 곱지 않다.
그들이 말하는 기독교의 편협성은 무엇인가? 그것은 바로 ‘예수만이 구원의 길’이라 외치는 진리를 독단이라 생각하는 것이다. 어째서 기독교에서만 구원의 길이 있다 말하는가? 산꼭대기에 올라가는 길과 방법은 많다는 것이다. 이쪽 길도 있고 저쪽 길도 있고 걸어서 가기도 하고 자가용을 타거나 케이블을 타고 가기도 한다는 것이다. 기독교에서는 어째서 한 방법만 있다고 말하며 타 종교의 진리에 대한 진실성을 부정하는 것인가? 하며 기독교를 굉장히 독선적인 종교라고 말하고 있다.
지금의 시대는 특정한 자기 종교와 자기 가치만을 주장하는 것은 어리석은 것이라 말하고 있다. 마치 네 살배기 아이가 ‘모든 게 다 내거야’ 하는 말처럼 유치하고 미성숙한 태도처럼 느껴진다. 모든 것에는 진리가 있고 각자의 진리를 인정하며 허용하는 것이야 말로 참된 관용이고 성숙한 태도라고 말하고 있다. 불교가 기독교에게 크리스마스를 축하한다는 메시지를 보내는 것을 보며 뉴스에서는 훈훈한 소식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런 시대에 기독교의 진리만을 고수하며 외치는 것은 시대정신을 모르고 타인을 향한 배려가 없는 독단적인 모습이라 생각한다.
또한 이러한 기독교의 메시지가 일방적이고 억압적이라 생각되어진다. 억압에는 반드시 저항이 따르기 마련이다. 기독교를 편협하다 말하는 것에는 비기독교인들의 저항심리가 작용되어져 있다.
그렇다면 이런 유형의 사람들에게 다가설 우리의 자세는 무엇인가?
비기독교인들은 교회를 다니게 되면 더 이상 인생을 자유롭게 살아 갈 수 없다고 생각한다. 교회는 사람들에게 각 종 행동을 제약하며 인간의 삶에 엄격한 기준과 잣대를 가지며 간섭을 하고 있다고 생각 한다. 특히 젊은 세대의 사고방식이 사회를 지배하는 이른바 젊음(Youth)과 진화(Evolution)의 합성어인 ‘유스루션’(Youthlution) 시대가 도래 할수록 그런 생각은 더 짙어져 가는 것 같다. 젊은 세대일수록 권위와 고정관념을 거부하고 새로움과 변화를 추구하는 자유로운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다. 젊은 세대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교회는 영화에서처럼 형식에 길들어져 있고 따분하고 재미없는 귀족층에게나 어울릴 수도 있겠다고 말한다. 신앙과 교회는 한없이 자유롭고 싶은 자신들의 날개를 꺾어 버리는 곳이라 생각한다.
그뿐 아니다. 신앙을 가지게 되면 사회생활이나 인간관계에 부담을 가지게 된다.
옳은 방법이든 옳지 않은 방법이든 나름대로 사회생활을 잘 하고 살았는데 교회에서 하는 말들을 들어보면 자신들이 잘 못 살아가고 있다는 듯이 말하는 것 같다. 교회에서는 술도 마시지 말고 담배도 피지 말고 성적으로도 문란하지도 말고 크리스천으로서의 정체성을 가지고 똑바로 살라고 말하고 있는데 그렇게 살지 못하면 죄책감을 가지게 된다. 이들은 ‘왜 자신들이 이런 문제 같지도 않은 문제로 양심의 가책을 느끼고 살아야 하는가?’ 하며 오히려 자신들의 자유를 제한하는 교회에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