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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미술 > 미술사
· ISBN : 9788997048007
· 쪽수 : 224쪽
· 출판일 : 2025-02-28
책 소개
목차
여는 글
예수그리스도, 시대별 화가의 그림으로 만나다 06
평면에서 입체로, 원근법을 이용한 감정 전달/조토 디 본도네 14
선과 악의 극명한 세상을 재현한 십자가 책형/안드레야 만테냐 24
상상력과 원근법이 담긴 예수그리스도의 수난/히에로니무스 보스 36
처절한 고통을 사실적으로 묘사한 제단화/마티아스 그뤼네발트 48
숭고한 자연 풍경 배경에 빛과 색채를 담은 성화/알브레히트 알트도르퍼 56
신비하고 평화로운 분위기의 십자가 책형/루키스 크라나흐 2세 70
화가의 자의식 성장과 매너리즘 화풍/엘 그레코 82
극적인 구도와 강렬한 명암의 대비/귀도 레니 92
예수그리스도의 이상화된 얼굴과 고요함/디에고 벨라스케스 102
세밀한 삽화로 효과를 극대화한 예수그리스도의 죽음/폴 귀스타브 도레 108
파스텔로 표현한 예수그리스도의 숭고한 죽음/오딜롱 르동 118
관찰자적 시점으로 완성한 현대 종교 회화/폴 고갱 126
프라하를 빛낸 아르누보의 별/알폰스 무하 134
고독한 예수그리스도의 형상과 색조/에드바르 뭉크 144
독일 표현주의가 반영된 십자가형/에밀 놀데 150
예수그리스도의 인간적 면모를 강조한 선과 색채의 조화/조르주 루오 162
유대 민족의 슬픔을 승화시킨 사랑의 종교화/마르크 샤갈 174
본능의 세계를 해방시킨 초현실주의 예술 성화/살바도르 달리 184
인간의 존재와 내면의 잔인성 탐구/프랜시스 베이컨 196
한복 입은 예수그리스도의 탄생/김기창 206
건칠(乾漆) 기법으로 완성한 한국 근현대 조각의 백미/권진규 214
참고문헌 222
저자소개
책속에서
조토의 템페라 작품 「십자가상」은 스승 치마부에의 템페라 작품보다 전체적 구도의 안정감이 있어 예수그리스도의 십자가 책형이 더욱 엄숙한 느낌을 받게 한다. 프레스코화인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심」과 「애도」는 이차원적 평면이 주를 이루던 중세 미술의 성화에서 삼차원적 입체감이 보이기 시작하는 초기 르네상스 미술의 대표적 성화로 손꼽힌다.
- 조토 디 본도네
「십자가를 지신 예수」에 두꺼비가 새겨진 방패를 등장시킨 보스의 의도는 위에서 열거한 상징과 달리 당시에는 악마를 숭배하는 이단의 상징을 반영한 것이다. 상단에는 로마 군병들과 악의에 찬 군중이 예수그리스도의 주위에 운집해 있다. T 자형 타우 십자가(tau cross)를 지고 가는 예수그리스도의 허리에는 못 박힌 나무 조각들이 매달려 있어 걸을 때마다 발과 발목을 찢기는 육체적 고통이 가중되는 장면을 묘사하고 있다.
이 잔혹한 표현은 16세기 네덜란드 예술가들 사이에 자주 사용되던 것이었다. 그리고 상단 윗부분에 지평선이 보이도록 풍경을 묘사하는 방식은 르네상스 미술의 원근법과 회화 양식의 흔적으로 볼 수 있다.
- 히에로니무스 보스
엘 그레코의 다른 작품 「십자가를 진 그리스도」는 성경 말씀을 그린 그림이다.
그들이 예수를 맡으매 예수께서 자기의 십자가를 지시고 해골(히브리 말로 골고다)이라 하는 곳에서 나오시니.(요한복음 19:17)
십자가를 끌어안고 거룩한 침묵으로 수정같이 맑은 눈을 들어 하늘을 올려다보는 예수그리스도의 모습, 가늘고 긴 손은 고귀하고 우아하게 표현했으나 그 배경은 입체적이지 않을뿐더러 분위기도 음산하다. 엘 그레코는 '인체의 비례는 재는 것이 아니라 화가의 주관에 맡겨야 한다'는 신념으로 예수그리스도의 강한 영성을 주관적 감성으로 표현했다
.- 엘 그레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