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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97386970
· 쪽수 : 118쪽
· 출판일 : 2014-05-10
목차
1부
13│잠잠히 머무는 것에 대하여
14│늦거나 머무르거나
15│백합의 향기여
16│미완의 어림으로
17│햇살에 밀려
18│염려가 부질없음을
20│노인전용극장
21│내 발자국
22│목이 마르네
23│끈
24│수족관 밖 가오리
25│부르려네
26│사랑의 원리
27│오늘의 기도
29│원願
30│새끼 나귀
32│영혼의 가벼움
33│벗어야 하리
34│마음으로 오르자
35│둥글게
2부
39│잡초에 대하여
41│지나가는 빛
42│개불알풀꽃
43│메타쉐콰이아처럼
44│무궁화
46│성숙成熟에 대하여
47│목소리 다르다 해도
48│모과
49│새가슴으로 사는
50│미련
52│어떤 유년
53│여기 이르렀구나.
54│함께
55│온난화
56│영산홍 만발하다
57│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
59│가을 공원에서
3부
63│정적에 기대어
65│무연분묘 옆을 지나며
66│기다림에 대하여
67│어디로 가는 것인지
68│바닷가에서
69│머리 가려우면
70│속빈 밤송이는
71│팔월
72│동짓달도 가네
73│나이만큼
74│작별
75│배냇짓
76│피라미 한 마리
78│호기심
79│더불어
80│찔레꽃 향기 따라
81│향내 나더라
4부
85│관절 꺾이는 소리
86│비문증
87│지금 여기
88│진상을 그리다
89│트럼펫의 울림으로
90│2013년 봄
91│나무가 아니었다
92│뒤
93│인생이란
95│봄날의 청승
97│흰 눈썹의 반란
98│진퇴양난進退兩難
99│10원짜리 동전에 대한 단상
100│혼자되어
101│된장국 이야기
102│밀려오는 밤
103│해설_강희근
깨달음과 순례의 길
저자소개
책속에서
목이 마르네
어미 잃은 아이들이었네. 새엄마는 두레박우물 맛이 없다 했네 아이는 한 마장쯤 용천龍泉의 물을 길어야 했네 헤엄치는 우물 속 청개구리가 마냥 부러웠네 뒤뚝이며 돌아오는 길은 참 멀었네
샘물 한 사발이 한여름 불볕을 잠시 잠간 잠재운 적 있었네
어느덧 파랑새는 모두 떠나고 용천에선 아, 외쳐도 울림이 없네 하여도 이젠 한 늙은이, 가던 길 반추하네
오늘따라 몹시 목이 마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