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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역사
· ISBN : 9788997418787
· 쪽수 : 288쪽
· 출판일 : 2017-04-20
책 소개
목차
│머리말│ 진정한 우리 역사와 문화의 무대
1부 한국사를 빛낸 글로벌 역사 인물
1장면 장보고, 해양제국을 세운 신라의 해상왕
2장면 이정기, 중원의 한복판에 대제국을 건설한 세계인
3장면 고선지, 세계사의 주역이 된 고구려 유민 출신 장수
4장면 흑치상지, 대륙을 호령한 백제 장군
│하나 더!│삼국시대의 무역 대국, 신라
2부 한국사를 빛낸 위대한 승리의 순간들
5장면 조·한 전쟁-고조선과 한나라의 전쟁
6장면 고·수 대전-고구려와 수나라의 전쟁
7장면 고·당 대전-고구려와 당나라의 전쟁
8장면 나·당 전쟁-통일 전쟁의 완성
9장면 세계 해군사에 빛나는 한산도 대첩
10장면 러시아 군사를 격파한 나선 정벌
11장면 일당백의 승리, 봉오동 대첩
12장면 불멸의 청산리 대첩
│하나 더!│위대한 정복 군주, 광개토태왕 146
3부 한국사를 빛낸 자랑스러운 세계의 유산
13장면 호국 불교의 힘, 팔만대장경
14장면 기록 문화의 백미, 《조선왕조실록》
15장면 세계 최초의 금속활자본, 《직지심경》
16장면 과학정신이 만든 위대한 예술품, 석굴암
│하나 더!│1,500년의 신비, 공주 무령왕릉
4부 한국사를 빛낸 찬란한 과학과 문화
17장면 비파형 동검과 청동기 기술
18장면 무적 함선 거북선
19장면 동양 최고(最古)의 천문대, 첨성대
20장면 놀라운 천문 관측술, 〈천상열차분야지도〉
21장면 유배지에서 꽃핀 과학정신, 정약전과 《자산어보》
22장면 최무선과 화약 무기의 발명
23장면 천하제일의 비색, 고려청자
24장면 천상의 울림, 성덕대왕신종
25장면 고구려의 성과 고분 벽화
│하나 더!│노비에서 과학자가 된 장영실
저자소개
책속에서
이는 고선지 부대가 고선지와 공동운명체라는 생각을 가졌던 고구려 유민들로 구성되었음을 짐작하게 해준다. 원래 전투 잘하기로 유명한 고구려 유민들로 구성된 부대는 강할 수밖에 없었다.
고선지 부대는 이때 험준한 파미르 고원을 넘었다. 파미르 고원에는 깎아지른 듯한 절벽 중간에 사람 한 명이 겨우 지날 수 있는 길밖에 없었다. 그래서 당나라의 그 누구도 파미르 고원을 넘으려는 생각을 하지 못했다. 그러나 고선지는 카르타고의 한니발 장군이 피레네 산맥과 알프스 산맥을 넘어서 로마인의 혼을 빼놓았던 것처럼,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파미르 고원을 넘었다.
토번은 당나라 군대가 설마 파미르 고원을 넘으리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하던 차에 고선지 군대가 갑자기 군사 기지인 연운보(連雲堡, 현 파키스탄 동쪽의 사르하드)에 나타나자 혼비백산했다. 결국 토번은 제대로 된 대응 한 번 해보지도 못하고 연운보를 빼앗기고 말았다. - <고선지, 세계사의 주역이 된 고구려 유민 출신 장수> 중에서
신라의 경주와 개운포는 1만 2,000킬로미터에 이르는 기나긴 비단길의 동쪽 끝이었다. 서역인들이 신라에 왔다는 사실은 이들이 남긴 기록을 통해서도 알 수 있다. 서역인들은 9세기 말부터 이런 사실을 기록했는데, 다음과 같은 내용들이다.
“중국의 동쪽에 한 나라(신라)가 있는데, 그 나라에 들어간 사람은 그곳이 공기가 맑고 부유하며 땅이 비옥하고 물이 좋을 뿐만 아니라 주민의 성격 또한 양순하기 때문에 그곳을 떠나려고 하지 않는다.
그곳(신라)을 방문한 여행자는 누구나 정착하여 다시 나오고 싶어 하지 않는다. 그 이유는 그곳이 매우 풍족하고 이로운 것이 많기 때문이다. 그 가운데서도 금은 너무나 흔해서 심지어 그곳 주민들은 개의 쇠사슬이나 원숭이의 목줄도 금으로 만든다. 그들은 또 스스로 옷을 짜서 내다 판다.
(신라인들은) 가옥을 비단과 금실로 수놓은 천으로 단장하며, 식사 때에는 금으로 만든 그릇을 사용한다.
(신라의) 주민들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외모를 가지고 있으며 질병도 가장 적다.” - <삼국시대의 무역 대국, 신라> 중에서
을지문덕은 사자를 보내 거짓 항복을 하면서 “만약 군사들이 물러가면 임금을 모시고 행재소에 나가 빌겠다”고 말했다. 우문술은 을지문덕의 거짓 항복에 속아 철수를 시작해서 7월에는 살수(薩水, 지금의 청천강)라는 곳에 이르렀다.
수나라 군사들이 살수를 반쯤 건넜을 무렵 고구려군이 갑자기 기습해왔다. 우왕좌왕하던 수나라 군사들은 추풍낙엽처럼 쓰러졌는데, 적장 신세웅까지 전사할 정도였다. 기록에 따르면 겨우 살아남은 군사들은 450여 리의 긴 거리를 하루 낮 하루 밤 사이에 달려 도주했다고 한다. 그냥 앞만 보고 마구 달아났다는 이야기다. 그래서 30만 5,000명이었던 수나라 육군이 요동성 밖에 이르렀을 때는 겨우 2,700여 명만 남았으니 참패도 이런 참패가 없었다.
양제는 더 이상 싸워봐야 고구려를 이길 수 없다는 사실을 뼈아프게 깨달았다. 그는 우문술 등에게 패전의 책임을 물어 쇠사슬로 묶어서 퇴각하고 말았다. 이것으로 고구려와 수나라의 제2차 전쟁도 고구려의 승리로 끝나게 됐는데, 이것이 우리 고대 전쟁사에 길이 빛나는 ‘살수 대첩’이다. - <고ㆍ수 대전, 고구려와 수나라의 전쟁>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