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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세계사 일반
· ISBN : 9788997472833
· 쪽수 : 224쪽
· 출판일 : 2014-11-30
책 소개
목차
01. 영어: 가장 보편적인 국제 공용어로 탄생한 언어
02. 민주주의: 700년에 걸쳐 이룩한 인류 문명 최고의 발명품
03. 미국과 캐나다, 호주와 뉴질랜드: 영국이 만든 나라들
04. 위스키와 럼주: 전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은 술
05. 축구: 전 세계가 열광하는 단일 종목의 스포츠
06. 대학: 일류 대학의 근원은 영국.
07. 기차: 왜 영국은 식민지에 철도를 깔았을까?
08. 신문: 영국의 정론지, 200년 전부터 존재했다
09. TV: 사람을 마법에 빠뜨리는 기계
10. 컴퓨터: 한 동성애자 천재가 만든 놀라운 기계
11. 자본주의: 인류 번영의 은인인가, 빈곤의 원흉인가?
12. 박람회: 인류 문명의 발달을 상징하는 화려한 전시 쇼.
13. 골프: 사랑과 미움을 동시에 받는 스포츠
14. 양복과 중절모: 양복은 그대로인데, 비단 중절모는 왜 사라졌을까?
15. 우산: 영국 신사들이 항상 우산을 가지고 다니는 이유는?
16. 기관총과 폭격기: 영국이 세계를 지배하게 만든 가공한 무기들
17. 보이스카우트와 걸스카우트: 첩보원에서 출발한 소년 소녀 조직들
저자소개
책속에서
인류의 역사와 함께 시작된 공놀이
축구는 둥근 공을 가지고 양편이 차고 넘기며 즐기는 스포츠다. 오늘날 사람들은 축구는 잉글랜드, 그러니까 영국에서 비롯되었다고 알고 있다. 물론 지금과 같은 규칙을 가진 축구 경기가 영국에서 처음 시작된 것은 맞다. 그러나 둥근 공을 가지고 하는 공놀이 자체는 인류가 놀이 문화를 즐겼을 아득한 옛날부터 세계 각지에서 시작되었다.
영국의 신문 <더 타임즈>, 현대 신문의 원형을 이룩하다
1632년 영국의 수도인 런던에서는 <뉴스북(newsbooks)>이라는, 팜플렛 형태로 뉴스를 전하는 출판물이 발행되었다. 이 <뉴스북>은 1665년 영국 옥스퍼드대학교에서 발행하는 <옥스퍼드 공보(Oxford Gazette)>가 등장할 때까지 계속 발간되었다. 영국 북부 스코틀랜드의 수도인 에든버러에서는 1660년에 <칼레도니우스(Caledonius)>라는, 짧은 내용의 기사를 담은 신문이 1년 동안 발간되었다. 1679년이 되자 영국에서는 비로소 신문의 저작권에 대한 인식이 생겼고, 저작권을 법으로 규정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었다. 많은 노력을 통해 마침내 신문에 관련된 저작권을 법으로 정리하여 등록하기에 이르렀다.
루이 14세와 찰스 2세 시절에 생겨난 양복
양복의 역사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영국 왕 찰스 2세(1630-1685)가 1666년 칙령을 내려 귀족 남성들에게 기존에 입던 화려한 드레스 양식을 단순화하여 롱코트(프록코트), 조끼, 넥타이, 가발, 무릎 바지(무릎까지만 덮고 발목은 긴 양말을 신는 복장), 모자를 착용하도록 조치한 것이 오늘날 양복의 기원이 되었다. 이러한 복장은 루이 14세(1638-1715)가 집권하던 시절 베르사유궁전에서 활동하던 프랑스 귀족들의 옷차림을 모방한 것이었다. 왜 영국 왕이 프랑스 귀족 복식을 따라하라는 칙령을 내렸을까? 19세기 초까지 프랑스는 유럽의 최강대국이었고, 프랑스의 찬란한 문화는 유럽의 모든 왕족과 귀족들에게 동경의 대상이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19세기까지 유럽 각국의 왕실과 귀족 사회에서는 프랑스어가 공용어였고, 왕족과 귀족들은 자기 집에 반드시 프랑스어를 가르치는 가정교사를 둘 정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