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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경제경영 > 경제학/경제일반 > 경제사/경제전망 > 세계 경제사/경제전망
· ISBN : 9788997758814
· 쪽수 : 156쪽
· 출판일 : 2013-07-01
책 소개
책속에서
경제에서는 새로운 구호를 발표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물론, 신정부 입장에서야 일종의 새 출발을 해야 하고, 새로운 구호를 제시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나 정부가 새 구호를 들고 나왔다는 이유만으로 한국인들이 하루아침에 모든 것이 바뀔 것이라 생각한다면 외국인으로서 그리고 한국의 친구로서 매우 유감스러울 것 같습니다. 우리 모두는 정치는 짧고 경제는 길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민주주의에서 경제와 정치는 동일한 논리를 따르지 않기 때문에 늘 모순이 생긴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한국이 이미 다른 곳에서 한 것을 따라함으로써 문제를 해결하려는 것도 또 다른 실수가 될 것입니다. 예를 들어, 미국에 실리콘밸리가 있다고 해서 한국에도 실리콘밸리를 만들 수는 없습니다. 실리콘밸리는 오랜 역사를 지닌 문명의 변형입니다. 다른 나라에서 실시한 것을 보고 지식과 영감의 원천으로 활용하는 것은 중요하지만, 그대로 따라해야 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한국은 자국이 보유한 것에서 시작해야 합니다. 한국이 보유한 유산은 상당히 주목할 만합니다.
한국의 국립박물관은 해외에 전혀 알려지지 않은 한국의 문명이라 할 수 있습니다. 유럽이나 미국에서 한국의 박물관이 홍보되는 것을 본 적이 없습니다. 이것은 한국의 문화자산 중 경제자산으로서 개발이 전혀 고려되지 않은 좋은 예입니다. 관광이 주요 수출 품목인 프랑스나 음악과 같은 문화 상품을 주요 수출 품목으로 삼은 미국과는 대조적입니다. 왜 한국이 자기 문화를 수출품으로 생각하지 않는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저는 한국이 한국 문화를 수출 상품으로 고려하지 못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물론 음식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