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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대학교재/전문서적 > 의약학간호계열 > 한의학 > 기초한의학
· ISBN : 9788998038212
· 쪽수 : 528쪽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이 책의 구조
일러두기
귤창서영 추천서橘窓書影 序
귤창서영 서문橘窓書影 敍
율원자서栗園自序
율원의훈 57칙栗園醫訓五十七則 38
《귤창서영》 1권橘窓書影 卷之一 증례 Ⅰ-001∼Ⅰ-132-2
《귤창서영》 2권橘窓書影 卷之二 증례 Ⅱ-001∼Ⅱ-111
《귤창서영》 3권橘窓書影 卷之三 증례 Ⅲ-001∼Ⅲ-099
《귤창서영》 4권橘窓書影 卷之四 증례 Ⅳ-001∼Ⅳ-119
에필로그와 참고문헌
처방 인덱스
용어 인덱스
인물 인덱스
책속에서
Ⅰ-003. 침사탕 / 桜田街, 半次郎의 아내
6월에 출산한 뒤로 계속해서 흉협이 번민하고 심하에 동계가 있다. 심할 때는 몸이 덜덜 떨리고 흔들린다.
나는 진찰한 뒤 《남양(南陽)》의 침사탕(鍼砂湯)을 주었다. 며칠 복용하고 늦여름부터 한겨울에
이르렀던 고질병이 시원스럽게 나았다.
침사탕 《남양》
① 침사4, 모려6, 복령6, 계지3, 인삼3, 감초1.5, 창출4
② 《물오약실방함구결》에서 “이 처방은 계령출감탕에 침사, 모려, 인삼을 가한 것으로 황반 혹은 분돈의 증, 심한 동계, 현훈, 단기를 치료한다.
또한 하혈 뒤의 동계에도 사용한다. 이 처방과 연주음은 증이 서로 비슷하지만, 침사는 흉동(胸動)을 위주로 하고 지황은 수분의 동(動)을 위주로 한다”고 하였다. 연주음은 Ⅱ-087을 참고로 하길 바란다.
Ⅰ-004. 반하탕 / 田中老侯의 첩으로 이름은 染井
오랫동안 한벽담(寒癖痰)이 있었다. 가슴과 등에 돌아다니는 통증이 있고 단기를 보이며 몸이 무겁고 음식의 맛이 없다. 여러 의사를 거쳐보았지만 조금도 효과가 없었다.
나는 이에 《천금(千金)》의 반하탕(半夏湯)을 주었고 의외로 효과를 보았다. 오랜 병이 마치 씻겨나가는 것과 같았다. 나는 여러 제후의 후궁을 치료하였는데, 이것이 그 시작이다. 이 사람은 노후가 죽은 뒤 비구니가 되었고 지쓰네라고 불리게 된다.
반하탕 《천금千金》
① 《귤창서영》 Ⅰ-004-2에 반하탕의 구성이 수록되어 있다. 원출전의 처방과 《귤창서영》의 처방은 약간의 차이가 있다. 또한 《물오약실방함구결》의 내용을 수록하고 있는 《한화처방학가결》의 구성과도 차이가 있다. 《귤창서영》에서 처방의 의미를 설명하는 조문의 내용을 《물오약실방함구결》의 내용과 비교하면 대체로 일치하는 편이지만, 반하탕의 경우에는 그 내용에 차이가 있다. 《물오약실방함구결》의 내용을 참고하면, 《물오약실방함구결》의 반하탕은 Ⅰ-004-2에 수록된 반하탕이 아닌 《한화처방학가결》에 수록된 구성과 같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② 《물오약실방함구결》에서 “담음(痰飮), 벽기(辟氣), 탄산(呑酸)을 주치한다. 리츠엔(栗園) 선생이 말하기를, ‘각기를 치료한다. 위허(胃虛)로 구역, 충심하는 자에게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하였다. ‘반하, 생강, 부자, 오수유’의 4미이다. 오수유를 빼고 백출·복령·인삼·계지를 가하여 대반하탕이라 이름 붙인다. 이것은 담냉(痰冷), 벽음(澼飮), 흉격이 불리한 것을 치료한다”고 하면서, “이 처방은 담음(痰飮)이 음분(陰分)으로 빠진 것을 치료하는 처방이지만 그 약이 지극히 단순하면서도 효과가 빠르다. 중풍에서 담천(痰喘)이 옹성(壅盛)하여 탈(脫)하려는 자나, 각기에서 허비(虛憊)하고 충심(衝心)으로 구역(嘔逆)하는 자에게도 활용하면 효과가 있다”고 하였다.
Ⅰ-004-2.
《천금》의 반하탕은 폐로(肺勞)로 허한(虛寒)하고 가슴과 배가 차가우며, 기역(氣逆)으로 허창(虛脹)하고 흉협이 기(氣)로 만(滿)하며, 가슴을 따라 등에 이르는 통증으로 괴로워하고 음식을 먹으면 바로 토하며 허하고 부족한 것을 치료한다.
반하, 생강 각 1근, 계심 4냥, 감초, 후박 각 2냥, 인삼 1근, 귤피, 맥문동 각 3냥의 8미(味)인데, 복통이 있는 경우 당귀를 가한다.
Ⅳ-020. 牛籠軽子阪, 水野勝彌의 아내(一橋家扶)
산후에 손발의 동통이 풀리지 않는다. 의사가 풍습(風濕)으로 보고 이것을 며칠 동안 치료하였으나 낫지 않았다.
내가 진찰하여 말하기를, “몸에 한열이 없고 통증이 돌아다니지 않으며 병이 응결하여 부어올랐소. 필시 어혈유주(瘀血流注)가 아니겠소”라고 하였다. 이에 계령환료(桂苓丸料)가대황부자(大黃附子)를 주었고 당귀증하엽반석(當歸蒸苛葉礬石)을 사용하여 통처를 찜질하였다. 종(腫)이 흩어졌고 통증이 완화되었으며 양발이 평소와 같이 회복되었다. 다만 왼손바닥 뒤쪽으로 종기가 돌출하여 굴신하지 못하고 통증이 심하다. 오두탕(烏頭湯)을 주었고 손바닥 뒤쪽에 원청고(芫靑膏)를 붙였더니 농수가 나왔다. 동통이 사라졌고 평소와 같이 회복되었다.
Ⅳ-021. 복령행인감초탕 / 壬生侯鳥井氏의 어머니, 誠心院
외감 후 열기가 풀리지 않는다. 흉통과 단기(短氣)가 있고 기침을 심하게 하며 맥은 삭(數)하고 설상에 백태가 있으며 식욕이 없다. 시의(侍醫)가 이것을 며칠 동안 치료하였으나 병이 더욱 중해졌다. 이에 따라 사람을 보내 나를 불렀다.
내가 진찰하여 말하기를, “이것은 음사병결(飮邪倂結)의 증이기는 하나, 병자가 허약하여 열결흉(熱結胸)에 이르지는 않았구려”라고 하였다. 이에 시함가죽여탕(柴陷加竹茹湯)을 주었다. 이것을 4∼5일 복용한 뒤 흉통이 크게 감소하였고 기침도 역시 따라서 안정되었다. 이후 배가 구급하고 담음이 제거되지 않아서 사역산(四逆散)에 복령행인감초탕(茯苓杏仁甘草湯)을 합하여 복용한 뒤에 나았다.
복령행인감초탕 《금궤金匱》
① 복령6, 행인3, 감초2.5
② 《금궤요략》에서 “胸痹, 胸中氣塞, 短氣, 茯苓杏仁甘草湯主之, 橘枳薑湯亦主之”라 하였다.
③ 《물오약실방함구결》에서 “이 처방은 단기(短氣)를 위주로 한다. 그러므로 흉비(胸痺)뿐 아니라 지음(支飮), 천식의 류로 단기가 심한 것에 사용하면 의외로 효과를 본다. 또 타박으로 몸이 아프거나, 걸으면 숨이 차서 숨을 쉬기 힘든 자는 어혈이 아직 다하지 않은 것이다. 하제(下劑)로 하(下)하지 않았음에 이 처방을 사용하면 효과가 있다. 이 처방을 귤피지실생강탕과 병렬하지만, 하나는 신개(辛開)를 위주로 하고 하나는 담삼(淡滲)을 위주로 하여 각기 마땅한 곳이 있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④ 참고로 귤피지실생강탕도 《금궤》를 출전으로 하는 처방으로, ‘지실4, 후박2.5, 해백3, 계지3, 과루인4’의 5미로 구성되어 있다. 《물오약실방함구결》을 살펴보면, “이 처방은 기색(氣塞), 단기를 위주로 한다. 복령행인감초탕과 증을 같이 하지만, 하나는 신개를 사용하는 것이고 하나는 담삼을 사용하는 것이니, 의사는 환자에 임하여 마땅한 것을 참작하여야 한다. 단지 흉비뿐 아니라 만병에서 모두 그러하다”라고 하여 복령행인감초탕의 내용을 반복하고 있다.
Ⅳ-022. 팔미산기제 / 脚疾医, 遠田澄庵의 장녀, 19세
지난해 상한을 앓고 위태로웠다. 낫고 난 뒤 아랫배에 덩어리가 생겼고 월경이 찾아오지 않았다. 때로 충역하여 숨이 끊어질 것 같고 또 그 덩어리에 동통이 있어서 손을 댈 수가 없다. 허리에서 오른쪽 다리에 걸쳐서 연급하여 굴신을 하지 못하고 한열이 없으며 맥은 침현(沈弦)하다. 한 의사가 장옹으로 보고 대황목단탕(大黃牧丹湯)을 주었으나 통증이 더욱 심해졌다.
내가 이르기를, “몸에 한열이 없고 소변이 임력(淋瀝)하지 않소. 이것은 필시 산(疝)에 어혈을 띤 것일지니”라고 하였다. 이에 따라 [후쿠이福井]의 팔미산기제八味疝氣劑를 주었다(우리 의가에서는 원자탕[円字湯]이라 이름 붙였다). 2∼3일을 경과하여 통증이 크게 줄어들었고 덩어리도 역시 따라서 감소하였다. 다만 충역이 그치지 않았고 때로 대변을 보지 못한다. 덩어리가 어떤 때에는 돌기하여 통증을 느낀다. 이에 영계감조탕(苓桂甘棗湯)을 주었고 초석대원(硝石大圓) 혹은 통장련(通腸煉) 등을 겸용하였더니, 충역이 완전히 그쳤고 덩어리도 역시 따라서 안정되었으며 월경도 평소와 같이 회복되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