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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여행 > 프랑스여행 > 프랑스여행 에세이
· ISBN : 9788998171377
· 쪽수 : 344쪽
책 소개
목차
1부 시간의 미술관 _역사의 흔적을 따라
루브르 미술관 _파란만장 왕실의 역사를 담은 영원한 문화의 보고
오르세 미술관파리 시민의 민낯과 일상을 품다
오랑주리 미술관온실의 아늑함을 간직한 수련의 방
마르모탕 모네 미술관여유로운 초록길 끝의 일출의 시간
2부 영혼의 미술관 _화가의 삶 따라
들라크루아 미술관 _예술가의 존경을 받은 진정한 예술가
모네의 집 _아름다운 정원이 드러내는 수련 연못의 흔적
고흐의 집 _고뇌와 열정 사이의 방황을 따라
로댕 미술관 _지독히 인간적인 조각들
귀스타브 모로 미술관 _풍성한 예술 작품의 향연
3부 공간의 미술관 _건축의 미를 따라
베르사유 성 _숨 막히는 화려함의 전당
그랑 팔레 국립갤러리/프티 팔레 파리시립근대미술관 _영감이 넘치는 기획전을 찾아서
퐁피두 센터 _유럽 최고의 현대미술 복합 공간
케 브랑리 _미술관마음이 노니는 미술관 산책
4부 파리지앵의 미술관 _파리지앵의 발길을 따라
까르띠에 현대미술재단 _신진 작가를 발견하는 즐거움
쥐 드 폼 국립갤러리 _동시대미술을 즐기고 싶다면
파리시립근대미술관 _파리 시가 소장한 걸작 미술품
팔레 드 도쿄 _밤의 미술관, 젊은이들의 놀이터
세르뉘시 미술관 _시니어 파리지앵의 진중한 관람처
기메 아시아 미술관 _프랑스 최대 아시아 미술관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파리에 처음 방문하는 이가 미술관을 꼭 하나만 추천해달라고 하면, 내 머리는 루브르 미술관을, 내 심장은 1초의 망설임도 없이 오르세 미술관을 말할 것이다. 나에게 오르세는 보고 또 봐도 늘 아쉬운 마음으로 발을 떼는 곳이다. 예전에 이곳에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그림에 빠져 있다가 약속 시간을 잊어버린 적도 있다. 언젠가 유럽 전역을 여행하고 돌아온 친구에게 파리에서 가장 좋았던 곳이 어디였냐고 물었더니 그 친구 역시 주저 없이 오르세 미술관이라고 답했다.
거대한 루브르가 전리품 논란으로 상처 입은 명성을 가진 곳이라면, 오르세는 온전히 프랑스적인 미술관으로 프랑스를 대표한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처음에는 익숙한 그림이 많아서 내가 오르세를 좋아하는 줄 알았다. 아니었다. 오르세 미술관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는 우리 보통 사람들의 삶, 그런 고달픔에 대한 공감이 나를 오르세로 거듭 이끈 건 아니었을까.
<오르세 미술관> 중에서
그는 색을 중시한 인상주의자들의 영웅이었다. 모네와 바지유는 옆 건물에서 자신의 아틀리에를 오가는 들라크루아의 그림자를 창문 너머로 엿보았고, 마네는 들라크루아의 작품 <단테의 배>를 모사하고자 그에게 허락을 구하기도 했다. 앙리 팡탱 라투르Fantin-Latour는 들라크루아가 사망한 이듬해, 그의 초상화를 중심으로 그를 숭상한 예술가와 문인들을 모아놓고 <들라크루아에게 보내는 경의>를 그려 존경을 표했다. 보들레르는 들라크루아의 집 앞 아담한 퓌텐베르 광장에 앉아 행여나 마주칠까 싶어 그가 나오기를 오매불망 기다렸다고 한다. 명성이 어느 정도였는지 짐작이 간다..
<들라크루아 미술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