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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수의 맛

국수의 맛

(피아노 조율사의 우리 국수 탐방기)

조영권 (지은이), 이윤희 (그림)
린틴틴
1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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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수의 맛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국수의 맛 (피아노 조율사의 우리 국수 탐방기)
· 분류 : 국내도서 > 여행 > 국내 여행에세이
· ISBN : 9791197360480
· 쪽수 : 240쪽
· 출판일 : 2025-12-23

책 소개

피아노 조율사이자 『경양식집에서』 『중국집』을 쓴 조영권 작가의 신작 『국수의 맛』이 나왔다. 조율을 마친 뒤 궁금한 음식을 맛보는 소박한 취미를 32년이나 기록해 온 그의 비밀 수첩에서 전국의 우리 국수 이야기만 모아 엮었다.

목차

돼지분식. 칼국수. 서울 가산동
박정표 밀알모밀. 마른메밀. 광주 치평동
경동오징어국수. 두부오징어국수. 대전 성남동
석수역 스낵카. 가락국수. 경기도 안양
강화국수. 비빔국수. 인천 강화도
미원분식. 팥칼국수. 전라북도 김제
섬진강재첩국수. 재첩국수. 전라남도 구례
해주분식. 풀짜장. 대구 화전동
다시식당. 온소바. 경상남도 의령
수영회국수. 회국수. 부산 광안동
유성분식. 쫄우동. 인천 신포동
길조식당. 호박국수. 충청남도 아산
신화당분식. 기계 우동. 충청북도 청주
궁평국수. 비빔국수. 경기도 연천
수정분식. 만두칼국수. 서울 예지동
강산옥. 콩국수. 서울 주교동
묘향만두. 오이소박이국수. 경기도 구리
새술막칡국수. 칡국수. 강원도 춘천
밤골막국수. 막국수. 강원도 홍천
영해식당. 냉밀면. 제주도 대정읍
골목안손국수. 안동
건진국수. 경상북도 안동
세정. 한치메밀쟁반. 부산 부평동
남포집. 얼큰칼국수. 충청남도 보령
까치분식. 잔치국수, 비빔국수. 강원도 동해
곰터먹촌. 김치말이국수. 경기도 포천
조샌집. 어탕국수. 경상남도 함양
영원식당. 뽕잎칼국수. 경상북도 상주
금천칼국수. 장칼국수. 강원도 강릉
명성콩국수. 콩국수. 경상남도 하동

저자소개

조영권 (지은이)    정보 더보기
피아노 조율사이자 중식 마니아입니다. 조율을 마친 뒤, 그 동네 중국집을 찾아 다양한 중화요리를 즐깁니다. 『국수의 맛』 『경양식집에서』를 썼고, <짜장면 랩소디>를 비롯 <생활의 달인> <혼밥 인생> 등에 출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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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희 (그림)    정보 더보기
만화가, 일러스트레이터 만화책 『안경을 쓴 가을』 과 『열세 살의 여름』 을 냈다. 10대 20대에는 일기를 많이 썼다. 해마다 노트가 꽤 쌓였는데, 대부분은 겪은 일에 대한 기록과 한탄, 꾼 꿈들에 관한 것이지만 돌이켜보면 언젠가 다 이야기가 될 거라는 바람으로 써내려갔던 것 같다. 이번 단편집에 만화들을 실으면서 오랜만에 그 일기장들을 꺼내 읽는 기분이 들었다. 펼쳐보고 싶지 않으면서도, 막상 들여다보면 아득하고 낯설어 마치 남의 이야기를 읽는 것처럼 재밌는 그런 기억들. “이야기를 좋아하면 가난해진다.”라는 옛말을 좋아한다. 물론 가난해지고 싶다는 뜻이 아니라, 이야기를 좋아하면 다른 것이 크게 필요없을만큼 삶이 풍요로워질 수 있다는 의미가 마음에 들어서다. 언젠가는 내가 그리는 이야기와 나의 삶이 조화롭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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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적지 않은 양의 칼국수에 조선호박과 얇게 썬 감자, 조미하지 않은 구운 김을 잘게 부숴 올렸다. 소박해 보이는 것이 오히려 기품 있게 멋있다. 멸치 맛이 옅은 국물을 먼저 한 숟가락 맛보고, 불규칙하고 얇은 면을 되도록 크게 집어 입안 가득 채운다. 국수는 이렇게 먹어야 더 맛있는 것 같다. 굳이 오랫동안 씹지 않아도 될 만큼 면이 부드럽다. 때로는 만두피를 만들기도, 때로는 국수를 만들기도 하는, 얇게 민 반죽은 이곳 모든 음식의 시작이다.


요즘 흔하게 볼 수 있는 푸드 트럭은 다양한 음식을 팔지만, 그 원조는 우동이나 라면, 김밥 등을 팔던, 낡은 버스를 개조해 만든 스낵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요즘 푸드 트럭과 달리 자력으로 이동할 수 없었고, 간혹 포장마차처럼 간이주점 형태를 띠기도 했다. 이제는 거의 찾아보기 어려워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몇 곳 남아 있는 정도. 별다르게 얽힌 추억이 많지 않은데도, 스낵카는 묘한 향수와 기계미랄까, 그런 게 있다. 실용적으로 쓰던 것을 개조한, 차 안에서 음식을 먹는 느낌, 열심히 일하다가 한숨 돌리며 먹는 느낌, 집에 가는 길 역 앞에서 얼른 후루룩 먹는 느낌이 있어서 그런 것 같다.


도서 정보 제공 : Yes24(www.yes24.com), 알라딘(www.alad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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