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여행 > 유럽여행 > 유럽여행 에세이
· ISBN : 9788998259396
· 쪽수 : 120쪽
· 출판일 : 2023-10-10
책 소개
목차
저자의 말 … 4
꿈꾸는 시간 : 이탈리아 … 6
첫째 날 ― 이탈리아로 출발 8
둘째 날 ― 르네상스를 꽃피운 도시, 피렌체 8
셋째 날 ― 물의 도시, 베네치아 17
셋째 날 ― 사랑의 도시, 베로나 24
넷째 날 ― 다섯 마을, 친퀘테레 28
넷째 날 ―세계의 불가사의, 피사의 사탑 30
다섯째 날 ― 마천루의 중세 도시, 산 지미냐노 34
다섯째 날 ― 중세의 고즈넉함을 간직한 도시, 시에나 38
여섯째 날 ― 슬로우시티의 발원지, 오르비에토 40
여섯째 날 ― 가톨릭의 성지, 아시시 42
일곱째 날 ― 사라진 도시, 폼페이 46
일곱째 날 ― 그리운 추억의 섬, 카프리 48
여덟째 날 ― 고대 도시의 흔적, 로마 50
여덟째 날 ― 가장 작은 나라이자 가톨릭의 총본산, 바티칸 57
힐링의 시간 : 발칸 5국 … 62
첫째 날 ― 두 번째 만나는 독일 64
둘째 날 ― 초원 위의 마을, 독일 비숍스그룬 66
둘째 날 ― 동유럽의 보석, 체코 프라하 68
셋째 날 ― 에곤 실레의 추억, 체코의 체스키크롬로프 80
셋째 날 ― 문화와 예술의 도시, 오스트리아 빈 88
셋째 날 ― 주황색 지붕이 아름다운 크로아티아의 자그레브 90
넷째 날 ― <아바타>의 모티브. 플리트비체 92
넷째 날 ― 일몰이 아름다운 해안도시, 자다르 96
다섯째 날 ― 아드리아 해의 진주, 두브로브니크 97
다섯째 날 ― 로마 황제가 사랑한 도시, 스플리트 102
다섯째 날 ― 그림 같은 중세 도시, 트로기르 105
여섯째 날 ― 슬로베니아의 블레드 섬 106
여섯째 날 ― 모차르트의 추억, 잘츠부르크 110
일곱째 날 ― 맑은 호수 마을, 할슈타트 112
일곱째 날 ― 볼프 강 호수 마을, 장크트길겐 116
여덟째 날 ― 동화 속 중세 성곽마을, 독일 로텐부르크 118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단테의 생가, 시뇨리아 광장, 두오모 성당 등으로 유명한 곳. 아니 <냉정과 열정 사이> 영화를 본 후 언젠가는 꼭 와보고 싶던 도시, 피렌체를 마침내 방문했다. 가장 먼저 피렌체의 시가지를 한눈에 볼 수 있다는 아르노 강 건너 언덕 위에 자리 잡은 미켈란젤로 광장으로 향했다. 아르노 강이 흐르고 멀리 베키오 다리, 두오모 성당, 우피치 미술관 등이 보이는 피렌체의 전경은 너무나 고풍스럽고 아름다웠다.
피렌체는 14~16세기에 이탈리아에서 일어난 르네상스(Renaissance)의 탄생지이다. 레오나르도 다빈치, 미켈란젤로, 보티첼리 등이 활동하면서 남긴 르네상스 유물들로 넘쳐나는 곳이다. 문예 부흥을 부르짖으며 일어난 르네상스 운동은 중세 신 중심의 세계관에 대한 반성으로, 고대 그리스와 로마의 인간 중심으로 돌아가기 위한 휴머니즘의 발로였다. 이탈리아에서 시작하여 전 유럽으로 펼쳐 나간 르네상스 운동으로 신 중심의 중세 시대가 막을 내리고 인본주의를 근간으로 한 근대의 시작이 바로 이곳 피렌체에서 꽃피운 것이다. 그래서 피렌체는 르네상스를 꽃피운 도시로 기억하고 있다.
폼페이는 기원전 6세기경부터 도시의 모습을 갖추고 약 4천 명의 사람들이 살았다고 하는데, 79년 베수비오 화산의 폭발로 한순간에 잿더미로 뒤덮여 사라져버렸다. 1700여 년의 시간이 흐른 후 1748년 고대 도시 발굴 작업으로 그 모습을 드러내면서 먼 옛날로 시간 여행을 가능하게 했다. 직접 확인한 폼페이 유적은 상상했던 것보다 더 슬프고 애잔한 느낌이 드는, 시간이 멈춰버린 도시였다. 부서진 도시의 잔해, 신체의 일부가 부서진 조각상, 그리고 용암으로 굳어버린 인간, 강아지들을 보며 그 당시 그들이 겪었을 고통이 상상되어 즐거운 마음으로 여행할 수는 없는 곳이었다.
영화 속 장면처럼 그 화려했던 폼페이를 순간에 잃어버린 한 도시로 만들었던 베수비오 산이 오늘도 변함없이 저 멀리 서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