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생활도자 100인전 : 김순희

자연을 닮은 우아하고 완숙한 청자 다기(靑磁 茶器) 청자(靑磁), 그 비견할 데 없는 우아와 성숙미는 과거 차문화가 가장 성행했던 고려시대부터 지금까지 차를 향유함에 있어 찻자리의 즐거움을 한층 고양시켜주는 다구(茶具)의 제작기법과 장르로 각광받아 왔다. 청자의 고향으로 불리는 강진에서 태어나 지난 10여 년간 청자만을 연구해온 김순희 작가는 강진의 하늘을 연상시키는 자연의 살결과도 같은 청자 다기에 맑은 차(茶)를 담아낸다. 작가는 절수와 보온, 우림 등 다기가 가져야할 기본적인 역할과 예술성을 겸비한 청자 다기를 선보인다. 그것은 뿌리 깊은 곳부터 작가의 감성을 자극하고 영감을 불러일으키는 전통에서 단초를 찾은 현시대의 ‘한국적’이라는 단어를 장르와 시대적 특성으로 풀어낸 작업들이다. 우리는 문화를 이끄는 강력한 매개체인 차와 그 차를 담는 청자기들의 조화를 통해 현대 문명 속에 우리 문화를 바라보는 작가의 시선과 진지한 사유를 공유하게 될 것이다. 약력 목포대학교 미술학과를 졸업하고 단국대학교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전남대학교 미술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2012년 중국 북경의 UNIT ONE, 2011년 롯데갤러리(광주광역시)와 인사갤러리(서울)등지에서 다수의 개인전을 가진 바 있으며, 2014년 <소아프 초대전>(코엑스, 서울), 2012년 <이코리아 전북비엔날레> 본전시에 참여했다. 또한 2007년 90일간의 일본순회전을 시작으로 미국(2008), 유럽(2009), 남미(2010) 등을 순회하며 전시를 개최했다. 그의 작품은 워싱턴D.C.의 스미소니언 박물관과 영국주재 한국대사관, 중국치박도자박물관 등에 소장되어 있다.

국민대학교 도자공예학과를 졸업하고, 영국 브루넬대학교 대학원에서 디자인과 브랜딩 전략(Design & Branding Strategy) 석사과정을 졸업했다. 이 후, 이탈리아 밀라노 소재의 세계적인 디자인 정보 사이트인 디자인붐(designboom.com)에서 에디터로 근무했고, (재)광주비엔날레에서 홍보를 담당했다. 현재 (재)한국도자재단에서 큐레이터로 재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