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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좋은부모 > 교육/학습 > 창의 교육
· ISBN : 9788998453008
· 쪽수 : 300쪽
· 출판일 : 2013-01-25
책 소개
목차
추천의 글
머리말_자녀 교육? 문제는 부모에게 있다
제1장_0세부터 유치원생 때까지
여자의 세 가지 소망
엄마의 무지로 뱃속에서부터 고생한 아이
문제는 엄마의 욕심에서 비롯된다
15개월, 호환과 마마보다 화내는 엄마가 더 무섭다
유치원 입학, 어른보다 환경변화에 예민한 아이
좋은 선생님은 내 아이의 단점을 솔직하게 말한다
뜻도 모르고 읽는 우리말 바로 익히기
유치원생 외동아이를 키우는 워킹맘들에게
유치원생 공부? 노는 만큼 성공한다!
제2장_초등학교를 졸업하기 전까지
초등학교 입학, 선생님으로 변하는 엄마
논술 교육, 초등학생 때만 하지 말라
아이를 위한 영재교육의 허실
조기교육보다 적기교육이 필요하다
부모 자식 관계만큼이나 어려운 친구관계와 사제관계
독일 유학생활의 교훈
창의적인 아이로 만들기 위한 교육환경은?
제3장_중학생 때부터 고등학생 때까지
중학생, 자존감이 싹트는 시기
학교 폭력과 아이의 자존감
억지로 시키는 공부가 실패하는 이유
꿈이 있는 아이는 지치지 않는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지금 당장 실천해야 할 때
고등학생의 반항심,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도 곱다
아이들이 문제를 일으키는 데는 반드시 이유가 있다
학교폭력으로 일그러진 교실을 바로 세우려면
아이들에게 맞추어 수시로 변하는 카멜레온이 되어
진정한 행복의 조건
아이 때문에 당당하게 사는 엄마, 부끄럽게 사는 엄마
특목고 선행학습, 과연 좋을까?
나 하나쯤이야? 나 하나만이라도!
엄마의 믿음과 사랑이 아이의 잠재력을 높인다
개인차가 무시되는 일그러진 교실
칭찬은 아이를 춤추게 한다
가난하다고 꿈조차 가난할 수는 없다
제4장_대학에 입학해 사회생활을 준비하기까지
아이의 진로를 결정해 주지 말고, 아이 스스로 선택하도록 하라
좋아하는 것을 하면 힘든 줄도 모른다
절망에서 새로운 소망으로
고맙고 미안하고 사랑한다
제5장_교사와 학부모를 위한 행복한 교육법
융합인재 교육을 위해
꼬리에 꼬리를 무는 유의미 학습
창의성은 어떻게 길러지는가?
갈수록 중요해지는 과학논술 지도법
토론교육, 왜 필요한가?
진정한 영재교육의 의미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남편과 나는 주말부부였다. 시부모님과 남편이 아이를 도맡아 기르고 있는 상황에서, 내 아이가 제대로 교육을 못 받고 점점 버릇없는 아이로 클까 봐 두려웠다. 게다가 어느 날부터인가 내 아이는 엄마 곁에 오는 것을 꺼려했다. 항상 무서운 엄마보다는 모든 것을 너그럽게 받아주는 아빠를 더 따랐다.
생각해 보면 내 아이는 자신의 버릇을 고친다는 이유로 야단치고 화를 내는 엄마가 무서웠을지도 모른다. 엄마가 왜 자기에게 화를 내고 야단을 치는지 몰라서 두려움에 떨며 우는 아이…….
정신분석학의 창시자 프로이트(Sigmund Freud)에 의하면 ‘공포’보다 더 무서운 것이 ‘두려움’이다. 공포는 정체를 알 수 있는 무서움인데 반해, 두려움은 정체를 알 수 없는 무서움이다. 즉 공포는 그것을 일으키는 대상이나 원인이 있는 반면에, 두려움은 그 원인을 알 수가 없다. 그러니 공포보다 두려움이 더 무서울 수밖에.
그때 내 아이는 엄마에게 두려움을 느꼈을 것이다. 아이는 엄마가 왜 화를 내는지 도무지 알 수 없었기에 두려움에 떨었던 것이다. 그리고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엄마의 엄한 교육을 받으면서 영문도 모르는 채 점점 가혹해지는 엄마의 폭력을 꼼짝없이 당하면서 살게 된 셈이다.
-<제1장_0세부터 유치원생 때까지> 중에서
지금은 영재교육 관련 일을 하면서 영재 학부모들과 영재 담당교사를 위한 연수교육을 하면서 가끔 과학 영재 아이들의 부모들과 상담을 하게 된다. 그럴 때마다 부모들은 이렇게 묻곤 한다.
“내 아이가 진짜 과학 영재가 맞는 것 같나요? 아닌 것 같으면 일찌감치 포기하려고요.”
그분들에게 내가 ‘당신의 아이는 과학 영재가 아니다’라고 한다면 정말 포기하고 아이들을 편하게 내버려 두실까? 내게 그렇게 물어오는 엄마들에게 이 아이에게 영재성이 안 보인다는 이야기를 단 한 번도 해준 적이 없다. 그 이유는 그렇게 묻는 엄마들의 심리를 그녀들과 마찬가지로 엄마인 내가 잘 아니까……. 단, 이렇게 이야기를 해 드린다.
“이 아이가 이 활동이 좋다고 하면, 그냥 하도록 해주세요. 단, 억지로 시키지는 마세요. 아무리 영재라고 해도 싫은 것을 하는 것은 정말 효과가 없거든요.”
-<제2장_초등학교를 졸업하기 전까지> 중에서
과학고에서 만난 학생 중에 잊을 수 없는 아이가 있다. 분명 수학은 ‘가’인데, 과학글쓰기를 아주 잘하는 학생이 있었다. 하지만 수학 성적이 낮으니까 당연히 성적도 하위권이었다. 어느 날, 학교에 찾아온 엄마가 그 아이에게 하는 말을 들었다.
“너, 이래도 이 학교에 계속 다닐 거니? 이제 그만 포기하고 검정고시 준비해.”
그 아이는 그날 엄마의 그 말에 얼마나 마음이 다쳤을까? 그래도 수학경시대회에서 은상이라는 성적을 받고 우수한 성적으로 과학고에 진학할 때만 해도 엄마에게는 얼마나 자랑스러운 아들이었을까? 한 번 두 번 아들의 성적표를 보면서 자랑스럽던 아들이 갑자기 저능아로 변한 것이다. 그 엄마는 학교에 올 때마다 아들에게 짜증을 냈다. 사실 엄마가 그런 말로 아이의 가슴을 후벼 파지 않아도 그 아이는 충분히 자존심이 상했고 학교생활을 힘들어했다.
-<제3장_중학생 때부터 고등학생 때까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