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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건강/취미 > 한의학
· ISBN : 9788998458102
· 쪽수 : 236쪽
· 출판일 : 2014-02-12
책 소개
목차
머리말
제1부 한의학으로 들어가는 문
1. 한의학, 넌 누구냐?
2. 의사 양반, 왜 한의학 얘기에 경기를 일으키시오?
3. 한의학, 그 유구한 역사
4. 신에게서 자연으로, 자연에서 인간으로
5. 짜릿하고 오묘한 조화, 음양(陰陽)
6. 다섯 가지 힘의 합체, 오행五行
■ 오행배속
제2부 한의학이 말하는 우리의 몸과 마음
1. 우리 몸의 중심, 오장(五臟)
2. 육부(六腑)는 어디에?
3. 한의학 관련 드라마의 단골 메뉴, 경락經絡과 경혈(經穴)
4. 한의학이 말하는 에너지
5. 술을 담그면서 깨달음을 얻다
6. 오장육부와 에너지
7. 보이지 않는 힘, 기(氣)
8. 피 그 이상의 존재, 혈(血)
9. 우리 몸의 윤활유, 진액(津液)
10. 신비로운 에너지, 정(精)
제3부 한의학이 말하는 ‘질병이 오는 이유’
1. 몸 안에서의 한판 전쟁, 정기(精氣)와 사기(邪氣)의 다툼
2 돌고 도는 '질병의 악순환'
3. 자연의 흐름이 질병을 좌우한다, 외감육기(外感六氣)
4. 감정의 흐름이 질병을 좌우한다, 내상칠정(內傷七情)
5. 우리의 욕심이 부르는 병들
제4부 한의학에서 바라보는 체질
1. 체질이란 무엇인가?
2. 이제마의 사상의학(四象醫學)
3. 섬세하고 온순한 소음인(少陰人)
4. 민첩하고 발랄한 소양인(少陽人)
5. 너그럽고 성실한 태음인(太陰人)
6. 과감하고 창조적인 태양인(太陽人
7. 사상체질의 분석 방법
■ 기타 체질들
제5부 한의학은 어떻게 진단하나
1. 보고, 듣고, 묻고, 만져서 알아내는 사진(四診)
2. 추리력으로 병의 근원을 밝혀내는 팔강(八鋼)
3. 진맥(診脈), 손목만 잡아도 알 수 있나요?
제6부 한의학은 어떻게 치료하나
1. 한방 치료의 원칙들
2. 쓴 약이 곧 좋은 약인 한약
3. 막힌 경혈을 뚫는 침
4. 더운 기운으로 몸을 다스리는 뜸
5. 뭉쳐서 풀어내는 압력의 힘, 부항(附缸)
한의학 상식 Q&A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한의학은 현대의학의 파상 공세 앞에서도 꿋꿋이 살아남았다. 아울러 오늘날에도 그 원형을 기가 막히게 잘 유지하고 있다. 그 이유는 다른 전통 의학들이 가지지 못한 한의학만의 독창적이고 체계적인 이론 때문이다. 치료 효과도 우수하다. 한의학의 자생력은 곳곳에서 마주치는 한의원 수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한방 관련 TV 프로그램은 또 어떤가? 꽃미남 한의사들이 한방 치료 기법을 설명하는 걸 듣노라면 믿음이 절로 솟는다. 대형 서점에 가보면 한의학 관련 책들만으로 한 코너가 이루어져 있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한의학을 오해한다. 앞서 소개한 바로 그 어린 환자처럼 말이다. 그 오해를 해소하기 전에 일단 한의학계가 정의하는 한의학을 말하자면 바로 이렇다.
자연에 관한 지식이 많이 쌓이면서 우리 인체의 병은 신이 내리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도 깨달았다. 즉, 병도 일종의 자연 현상이라고 생각하기에 이른 것이다. 예를 들어 어느 해 여름은 상당히 덥지만, 또 어느 해 여름은 좀 서늘하다. 어느 해 겨울은 너무 춥지만, 또 어느 해 겨울은 그럭저럭 지낼 만하다. 그런 것을 보고 덥거나 춥게 하는 기운이 많거나 적다는 식으로 이해하게 된 것이다. 그러면서 우리 몸에 일어나는 열이나 한기도 이런 식으로 열을 내는 기운이 상당하거나 추위를 느끼게 하는 기운이 적거나 한 탓이라고 이해하기 시작했다. 그래서 우리의 의학이 무속의학에서 벗어나 한의학으로 발전하게 된 것이다. 이 과정에서의 첫 걸음이 바로 천인상응(天人相應)이다.
오행이 조화로울 경우 그것이 이상적이라면 모든 기운이 일대일로 똑같은 에너지양을 유지해야 한다. 그렇지만 현실에서는 이런 100퍼센트의 조화는 없다. 다만 이런 경지에 다가가려고 노력하는 것이다. 만약 오행의 요소들이 똑같다면 변화가 없는, 늘 일정한 환경만 존재할 것이다. 계절의 변화도 없고, 생명체 각각의 개성도 사라지리라. 그래서 오행으로 현실을 설명할 때는 완전한 상생상극의 상태가 아니라 불완전한 세상이라는 개념으로 접근해야 한다. 이런 불완전함이 차이를 만들고, 개성을 부여하는 것이다. 세상 만물을 구성하는 오행은 시간차를 두고 어느 한 기운이 성盛하기도 하고, 또 어느 기운이 쇠衰하기도 한다. 겨울에는 추워지고 여름에는 더워지는 것이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다. 이 세상은 오행의 불완전함이 톱니바퀴처럼 맞물리며 돌아가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