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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88998588076
· 쪽수 : 280쪽
· 출판일 : 2016-02-20
책 소개
목차
작가의 말
그녀
운명은 강물처럼 흐르고
연속된 우연
사랑 고백
또다시 과거 속으로 가다
이마리의 눈물
해리, 사랑을 말하다
비밀을 찾아서
멈출 수 없는 욕망
더욱 가까워진 사랑
화해
밝혀지는 진실의 비밀
허나희의 죽음
해리, 최후의 고백
드디어 밝혀진 비밀
새로운 시작을 시작하다
저자소개
책속에서
꿈을 꾸고 난 내 눈은 눈물로 얼룩져 있었고, 정갈하던 머리카락은 마구 흐트러져 있었다. 말로는 형용할 수 없는 너무도 생생함에 나는 한동안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조금 전까지도 실제로 있었던 일 같았다. 마치 내가 타임머신을 타고 조선 시대를 다녀온 느낌이었다.
꿈을 꾸고 난 뒤 나의 하루하루는 꿈에서 본 지난날의 나와 그녀의 환상에서 벗어날 수가 없었다. 그 시절로 단 한 번만이라도 돌아가 보고 싶었다. 그 후 나는 몇 번 더 꿈을 꾸었다. 그러는 가운데 나는 전생이라는 단어를 떠올렸다. 전생을 믿지 않는 나로서는 너무도 생생한 꿈으로 인해 그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 아주 오랜 과거에 나는 어떤 존재였을까, 라는 생각을 누구나 해 보았을 것이다. 나 또한 그런 관점에서 어쩌면 그 꿈의 내가 과거의 나는 아니었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날이 갈수록 그 생각은 나를 꽉 붙잡고 놓아주지 않았다. 그녀는 어느새 그리움이 되었고, 현실에서 단 한 번만이라도 만났으면 하는 마음이 더욱 간절해졌다. 나는 안다. 그것이 얼마나 말도 안 되는 환상인지를. 그렇지만 나는 언젠가는 그녀를 꼭 만날 것만 같은 생각이 들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