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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불교유신론

조선불교유신론

한용운 (지은이), 최경순 (옮긴이)
민족사
23,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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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불교유신론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조선불교유신론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불교 > 불교사/불교철학
· ISBN : 9788998742515
· 쪽수 : 352쪽
· 출판일 : 2015-07-20

책 소개

'조선불교유신론'(1913년 불교서관)은 만해 한용운의 저작으로, 당시 조선 불교계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그 개혁방안을 체계적으로 제시하여 조선불교의 근대화를 추진했던 책이다.

목차

Ⅰ장. 『조선불교유신론』 해제

1. 저자 한용운(韓龍雲)에 대하여…………………………………………… 9
2. 저술의 시대 상황적 배경: 전통과 근대의 갈림길……………………… 12
3. 『조선불교유신론』의 내용…………………………………………………… 14
4. 만해의 사상적 배경: 량치차오(梁啓超)와 사회진화론……………… 17

Ⅱ장. 조선불교유신론(朝鮮佛敎維新論) 역주(譯註)

1. 서(序)… …………………………………………………………………………… 21
2. 서론(緖論)……………………………………………………………………………… 23
3. 불교의 성질을 논함(論佛敎之性質)……………………………………… 29
4. 불교의 주의(主義)를 논함(論佛敎之主義)……………………………… 55
5. 불교의 유신(維新)은 먼저 파괴부터 해야 함을 논함
(論佛敎之維新宜先破壞)…………………………………………………… 64
6. 승려의 교육을 논함(論僧侶之敎育)……………………………………… 68
7. 참선을 논함(論參禪)…………………………………………………………… 84
8. 염불당 폐지를 논함(論廢念佛堂)………………………………………… 95
9. 포교를 논함(論布敎)… ……………………………………………………… 106
10. 사원의 위치를 논함(論寺院位置)… …………………………………… 120
11. 불가(佛家)에서 숭배하는 소회(塑繪)를 논함(論佛家崇拜之塑繪)…… 143
12. 불가(佛家)의 각종 의식을 논함(論佛家之各種儀式)………………… 161
13. 승려의 인권회복은 반드시 생산하는 데서 비롯되는 것임을 논함
(論僧侶之克復人權必自生利始)… ……………………………………… 169
14. 불교의 앞날이 승니(僧尼)의 결혼여부와 관련됨을 논함
(論佛敎之前途가 關於僧尼嫁娶與否者)……………………………………… 182
15. 사원 주직(住職)의 선거법을 논함(論寺院住職選擧法)………… 206
16. 승려의 단결을 논함(論僧侶之團體)… ………………………………… 212
17. 사원의 통할을 논함(論寺院統轄)… …………………………………… 232
18. 결론(結論)… ……………………………………………………………… 238

Ⅲ장. 『조선불교유신론』의 번역과 그 연구
- 만해학(萬海學)의 ‘빛과 그림자’ -

1. 『조선불교유신론』 새 번역의 필요성… ………………………………… 245
2. 『조선불교유신론』을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 ……………………… 248
3. 만해의 일본행과 『조선불교유신론』의 관계…………………………… 251
4. 본 번역본에 대하여…………………………………………………………… 259

『조선불교유신론』 영인본 / 별면

저자소개

한용운 (지은이)    정보 더보기
충남 홍성에서 태어난 승려이자 시인, 독립운동가이다. 속명은 정옥, 법명은 용운, 호는 만해였다. 어린 시절부터 총명하여 한문과 경전을 통달했고, 14세에 조혼했으나 집을 나가 동학농민운동에 참여했다. 이후 설악산 백담사와 오세암 등에서 불교를 공부하며 출가했다. 일본을 방문해 신문물을 접한 뒤 불교 개혁을 주장하며 1910년 『조선불교유신론』을 집필했다. 1919년 3·1운동에 참여해 독립선언서 수정과 공약삼장 작성에 기여했고, 이로 인해 체포되어 3년간 복역했다. 1920년대에는 『유심』지를 창간하고, 1925년 시집 『님의 침묵』을 집필해 상징적 언어로 독립정신을 노래했다. 1927년 신간회 창립에 참여해 사회운동을 이끌었으며, 불교를 통한 민족 계몽과 독립운동에 헌신했다. 1933년 성북동에 심우장을 짓고 은거하였으며, 1944년 영양실조로 입적했다. 그의 삶은 수행자이자 저항시인, 그리고 독립운동가로서의 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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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순 (옮긴이)    정보 더보기
아주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 사학과 대학원 석사과정에 입학했다. 일본 근현대사를 전공하며 ‘1920년대 일본 부락해방운동사’를 재조명한 석사논문을 제출했다. 현재 연세대학교 철학과 대학원 박사과정에 재학 중이며, 일본 근현대 불교사상사 특히 일본불교계의 조선 유입과 그에 대응한 조선불교계/조선총독부의 동향에 관심을 갖고 있다. 주요 논문으로 '<서평> ‘부락해방운동’의 허상을 부수는 재일조선인의 사자후- 金靜美 著, '水平運動史硏究-民族差別批判-', 現代企劃室, 1994-'(2008.6), '1920년대 일본부락해방운동의 재조명-수평운동과 융화운동의 관계를 중심으로'(2011.7), '1920년대 전국수평사와 일본기독교계의 상호인식-‘해방의 복음’과 ‘증오의 복음’을 중심으로-'(2012.9), '<서평> 만주 개척이민사에서도 소외된 일본의 피차별부락민- 高橋幸春, 1995, '絶望の移民史-滿洲へ送られた'被差別部落'の記錄', 每日新聞社-'(2012.12) 등이 있다. (*이메일 : doismo@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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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나는 일찍이 불교를 유신(維新)하려는 뜻이 있어 마음속에 약간의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일이 뜻대로 되지 않아 세상에 실행할 수 없었기에, 시험 삼아 말할 수 없는 불교의 신세계에 대해 자잘한 글을 지어 스스로 쓸쓸한 마음을 달래고자 할 뿐이다. 매실을 바라보며 갈증을 해소하는 것도 양생(養生)의 한 방법인데, 이 유신론은 매실의 그림자 격이라, 내 목마름의 불꽃이 온몸을 불사르니 어쩔 수 없이 이 매실 그림자로라도 불을 끌 맑은 샘물 노릇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요즘 불가(佛家)에서는 가뭄이 매우 심한데, 우리들 중에 목마른 사람이 있는가 모르겠다. 만일 있다면 이 매실 그림자로 서로 비춰보기 바란다. 육도(六度) 중에서 보시(布施)가 으뜸이라고 들었는데 나도 이 매실 그림자나마 보시한 공덕으로 지옥을 면할 수 있을까.” (「序」 )

-“유신(維新)이란 무엇인가, 파괴의 자손이다. 파괴란 무엇인가, 유신의 어머니다. 세상에 어머니 없는 자식이 없다는 것은 대개 말할 줄 알지만, 파괴 없는 유신이 없다는 것은 아는 사람이 전혀 없다. 어쩌면 그리도 비례(比例)의 학문에서 미루어 아는 것이 멀지 못한가. 파괴라는 것은 모두 무너뜨려 없애 버리는 것을 뜻하지는 않는다. 다만 구습(舊習) 중에 시대에 맞지 않는 것을 고쳐서, 이를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가게 한다는 것뿐이다. 이름은 파괴지만 사실은 파괴가 아니다. 유신을 더 잘 하는 사람이 파괴도 더 잘한다. 파괴가 느린 사람은 유신도 느리고, 파괴가 빠른 사람은 유신도 빠르며, 파괴가 작은 사람은 유신도 작고, 파괴가 큰 사람은 유신도 큰 것이니, 유신의 정도는 파괴의 정도와 정비례한다. 유신에서 가장 먼저 손대야 하는 것은 파괴다.” (「논불교지유신의선파괴(論佛敎之維新宜先破壞)」 중에서)

-“승려 교육에서 가장 시급한 일이 세 가지 있다. 첫째는 보통학(普通學)이다. 보통학이란 사람의 옷·음식과 같다. 동양과 서양, 황인종과 백인종을 따질 것 없이 사람이라면 모두 옷을 입고 음식을 먹으며 살아갈 줄 아는 것이니, 옷을 입지 않고 음식을 먹지 않는 자가 있다면 내가 알기로 며칠 못 가서 이 세상과 하직할 것이다. 보통학도 그와 같아서 이것을 모르는 자가 있다면 모든 행동과 일상생활의 온갖 일에서 막히지 않는 것이 없을 것이므로 생존경쟁의 이 시대를 살아갈 수 없을 것이다. 따라서 문명국에서는 사지(四肢)와 육근(六根)을 갖추어 말을 할 줄 아는 사람이라면 보통학을 모르는 경우가 없다. 그리고 보통학은 전문학(專門學)의 예비교과이니, 종교를 배우는 사람은 더욱 마땅히 이 점을 재삼 생각해야 한다. 그런데도 승려 학인들이 학력의 수준을 가리지 않고 모두 불교의 전문적 학문에 종사하여 보통학을 원수처럼 보면서, 배우지 않을 뿐만 아니라 도리어 헐뜯고 있으니, 사리를 헤아릴 줄 모르는 무지함이 많이 드러난다고 하겠다. 또 불교 교과서와 교수 절차가 적절치 못하기 때문에, 때때로 힘은 두 배나 들이고 성과는 반에도 못 미치는 경우가 있다. 그 학문이 미비하고 산만한데 집약할 줄 몰라서 차츰 안목이 고루해지고 가슴속 생각이 부패하여 괴상하고 허무맹랑한 말로 세상을 놀라게 하며 풍속을 어지럽혀 심지어 세상 사람들 눈에 버린 물건처럼 보이게 만들고 사람들 속에는 떳떳이 끼지도 못하는 지경이다. 승려가 자기 몸을 스스로 상하게 하는 것이 슬픈 일인데 불교를 해치기까지 하니 또한 심하지 않은가.” (「논승려지교육(論僧侶之敎育)」 중에서)

-“수백 년 이래 승려들은 대단한 압박을 받아 다른 사람들이 거의 사람 취급을 하지 않았으니, 그러한 취급을 받게 된 것은 놀면서 입고 먹은 것도 하나의 큰 원인이다. 놀면서 입고 먹는 것은 오늘날의 경제학자가 말하는 ‘분리(分利)’에 해당한다. 분리는 남에게 해롭고 나라에 해로우며 세계에도 해롭다. 사람이 옷을 입을 수 있는 이유는 길쌈하는 데 있고, 먹을 수 있는 이유는 농사짓는 데 있으니 길쌈하지 않고 옷을 입는다면 반드시 남이 길쌈한 것을 입는 셈이며, 농사짓지 않고 먹는다면 반드시 남이 농사지은 것을 먹는 셈이다. 이처럼 길쌈도 농사도 하지 않고 남의 것으로 입고 먹는 경우, 나도 다른 한 물건의 가치를 판단할 때 내가 입고 먹는 것을 갚기에 충분한 것으로 보답한 다음에야 서로 감정이 없어지고 전체 경제도 결함이 없게 될 것이다.” (「논승려지극복인권필자생리시(論僧侶之克復人權必自生利始)」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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