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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란하고 쓸쓸한 3

찬란하고 쓸쓸한 3

(청소년이 기록한 삶글, 어르신 자서전 써드리기)

회현중학교 친구들 (지은이)
나무늘보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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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란하고 쓸쓸한 3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찬란하고 쓸쓸한 3 (청소년이 기록한 삶글, 어르신 자서전 써드리기)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문학 > 청소년 에세이/시
· ISBN : 9788998850272
· 쪽수 : 192쪽
· 출판일 : 2019-03-31

책 소개

우리 시대 이야기를 스스로 기록해 보고자 시작된 '자서전 써드리기 프로젝트'는 가장 가까운 사람들의 삶을 청소년들이 인터뷰하여 이야기로 풀어 낸다. 이 책 <찬란하고 쓸슬한 3>은 책마을해리 자서전 함께쓰기 다섯 번째 이야기다.

목차

004 펴내는 글

009 양미숙 자서전 젊은 시절로 돌아가고 싶지는 않지만 - 이영우 정은성
027 우점수 자서전 뭐가 부러워? 부족한 것이 없어 - 송예진 유영은
049 조성옥 자서전 굴뚝에 올라가서 겨울을 났어 - 국서린 신태연 안예서
077 김길순 자서전 친정 가는 버스를 보면 막 눈물이 나 - 고예빈 이지원
101 김동만 자서전 시간을 되돌릴 수만 있다면 - 김수진 김영윤
121 두상균 자서전 맞선보고 칠 일만에 결혼했어 - 김지호 최은지
141 이기옥 자서전 살아온 날들이 기적 같아 - 장향기 최아정
155 강대환 자서전 이만하면 잘 산 거 아니냐고, 말하고 싶었지 - 하다영
169 이판임 자서전 머나먼 우리 집 - 하다영

187 지도교사 후기 - 이기종

책속에서

결혼하고 1년이 지나서 스물다섯 살에, 지금 반찬가게를 같이 하는, 내가 가장 의지하는 우리 큰딸을 낳았고 이어서 차례로 둘째딸, 셋째아들을 낳았어. 내 딸, 아들이 태어났을 때는 정말로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이었지.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행복했어. 그래서 가정생활에 더욱 힘썼지. 전에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아들, 딸들을 키울 때 딱히 많이 힘들었던 적은 없었던 거 같아. 아이들을 가르칠 때, 크면서 말을 안 들어서 힘든 건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니까. 아이들을 키우면서 건강하게 잘 크고 말 잘 듣고 성장해가는 모습을 볼 때 보람이 있고 더 배우는 거지, 내가 아이들한테.


이제 마음이 따듯해. 부족한 것이 없어, 어렸을 때나 지금이나 누구한테 뭐 달라고 안 해. 내가 돈 벌어올 때는 월급을 타서 우리 아내가 나 용돈 주는 걸로 여태까지 잘 살았어. 요즘은 우리 아들, 딸들이 다 용돈 주니까 나는 술도 안 먹고 담배도 안 피우고 친구들하고 뭐 도박 같은 것도 안 하니까 돈을 쓸 데가 없어. 이게 자동으로 통장에 저축이 되지. 나는 참 편한 생활을 했어. 늙어서 고생은 안 한 거지. 다만 학력이 없는 것이 아쉬울 뿐이야. 지금도 한글은 잘 알고, 한문도 배우진 않았지만 어깨 너머로 배워서 웬만한 거는 다 잘 알고 쓸 줄은 알아. 그러니까 아무 걱정이 없어. 우리 아들이랑 딸들이 참 효도를 잘해주니까 난 부러운 것이 없고, 부족한 것이 없어. 솔직히 모든 것이 다 만족스러워. 이제 우리 손자나 손녀까지도 착실하게 제 일을 잘 하고 있으니까. 뭐가 부러워, 부족한 것이 없어.


난 농사꾼의 아들로 태어났어. 어부의 아들도 아니고, 사장의 아들도 아니고, 교사의 아들도 아닌, 농부의 아들. 우리 아버지가 농사를 크게 지어서 대농의 아들이었지. 집은 좀 부유했지만 부모님이 늘 바쁘셔서 외할머니가 나를 키우셨어. 우리 집에 축음기가 있었는데 할머니가 태엽을 감아서 음악이 나오면 나한테 춤을 추라고 하신 기억이 나. 그 말을 듣고 열심히 춤을 추면 나를 엄청 귀여워 해주셨거든. 우리 어머니가 외동딸이라 외손자는 나 하나였으니 내가 참 귀했지. 행복했어, 엄청 행복했지. 어른들이 다 예뻐하셨으니까. 그 시절 기억이 아직도 행복하게 남아 있어. 참 좋았지. 그밖에 또 행복했던 시절을 떠올리려고 하면 기억이 잘 안 나. 고향에서의 추억이 많이 떠오르면 좋겠는데, 유년기는 잘 기억이 안 나. 그래서 만약 내가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유년 시절로 돌아가고 싶어. 할머니 앞에서 재롱부리던 그 시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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