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꽃도 이쁘게 웃어주고 나도 이쁘게 늙어가면

꽃도 이쁘게 웃어주고 나도 이쁘게 늙어가면

(봄이 지나가도 마음은 피어 있습니다)

이상영 (지은이)
부크크(bookk)
8,6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8,600원 -0% 2,500원
0원
11,100원 >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11st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G마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서점 유형 등록개수 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책 이미지

꽃도 이쁘게 웃어주고 나도 이쁘게 늙어가면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꽃도 이쁘게 웃어주고 나도 이쁘게 늙어가면 (봄이 지나가도 마음은 피어 있습니다)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12077394
· 쪽수 : 87쪽
· 출판일 : 2025-11-01

저자소개

이상영 (지은이)    정보 더보기
본명 이상영 호: 문헌(文軒) 충남 금산(1966년)출생 문학광장 시부분 등단 문학광장 수필부분 등단 문학광장 문인협회 정회원 황금찬 시맥회 정회원 한국문인협회금산지회 정회원 광주대학교 토목공학과 졸업 수상: 서서울 가을 시화전 대상 시집: 길가에 풀꽃처럼
펼치기
이상영의 다른 책 >

책속에서

1부 가을의 이야기

조그만 샛강에 물고기를 잡는 강태공들,
고기는 잡지 못하고 단풍만 바라보다가
망태기에 가을 낙엽만 한삼태기 주워 담는다.

날씨가 차다.
감기 조심하라는 인사와 함께
가을비가 소리 없이 내린다.
붉은 잎이 소주잔 앞에서 자꾸 아른거린다.
가을 한 잔 하실래요?

햇살이 담장 너머로
가을을 한 아름 안고 서성인다.
새들은 푸른 하늘을 향해 날개를 펼치고,
나는 그 모습을 바라보며 생각한다.
꽃도 사람도 한 세월 살아간다는 것이 쉽지 않다.
바람 불면 넘어지고, 비 오면 쓰러지고,
그래도 다시 일어서며 하루를 살아간다.
때로는 운수 좋은 날도 있겠지.
인생사 새옹지마, 일장춘몽이라 했던가.
그 말이 오늘은 왠지 따뜻하게 들린다.


�� 24부 가을비가 내리는 아침

긴 연휴가 지나고,
먼 길을 떠나는 사람들의 뒷모습에
비가 젖는다.

좁은 여관방 창문에 부딪히는 빗소리가
하루의 시간표가 되고,
작은 인내로 견디는 사람들의 마음이
눅눅하게 번져간다.

배추밭에 내린 빗방울은
잎맥을 따라 흘러내리며
누렇게 물든 가을의 속살을 드러낸다.

한 줄기 바람에도 흔들리던 연약한 생이
이제는 흙냄새 속에서
다시 겨울을 준비한다.

오늘 하루,
가을비에 가을을 내어주며
사람들은 묵묵히 하루를 살아낸다.


�� 55부 보리밭에 시를 심다

봄의 소쩍새가 쏘쩍쏘쩍 울고,
보리밭 청꽃대에 기대어 봄이 운다.

겉보리 서말에 울고 넘던 보리고개처럼,
봄은 그렇게 눈물로 지나간다.

벚꽃이 지고, 개나리가 지고,
이제는 우리네 양식이 꽃을 피울 차례.

논물 대고 써래질을 준비하는 농군처럼
우리는 시의 속살을 헤집어
가슴 속에 고이 담는다.

밤이 되면 오랜 친구 같은 불빛이 흔들리고,
별빛은 숨어서 노래한다.

그리운 님이 달빛으로 찾아올 것 같은 밤,
냇가의 물소리가 조용히 흐르고
나도 조용히 잠이 든다.
내일의 희망을 꿈꾸며.

바람이 스치는 밤,
달빛이 드리우는 밤 —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이 포스팅은 제휴마케팅이 포함된 광고로 커미션을 지급 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