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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역사학 > 역사학 일반
· ISBN : 9791124128565
· 쪽수 : 840쪽
· 출판일 : 2026-05-06
책 소개
목차
서문
제1부 한자, 어디에서 왔는가
―한자의 탄생
제1장 한자의 탄생, 동아시아 문명의 여명
春춘 봄, 시작의 어려움
神신 청동 그릇의 무늬, 신을 말하다
求구 재앙을 점치려 신의 뜻을 구하다
達달 한자, 어렵고 또 어렵도다
제2장 한자, 세상 밖으로 나가 불어나다
鼎정 세발솥, 문명을 담은 그릇
字자 글자, 불어나다
夷이 분열의 시대, 다양성의 폭발
帝제 황제의 문자 통일-그림에서 추상으로
제3장 한자는 한나라 글자다
漢한 한, 중국을 대표하는 이름
經경 생각의 기준
今금 옛 기준을 오늘로 불러오다
碑비 돌 위에 새긴 영원의 소망, 한나라 예서
제4장 한자, 엄격함에서 벗어나 춤을 추다
三삼 셋, 많음, 분열
簡간 생략과 단순의 위대함
玄현 물의 사상, 도가
龍용 용과 뱀이 붓끝을 다투다-초서의 세계
제2부 한자의 모양, 어떻게 이루어졌는가
―표준의 성립과 획의 발견
제1장 당 제국과 해서의 성립
石석 돌의 문자, 북조 석각
羲희 획의 시작과 끝, 왕희지
唐당 제2의 거대 제국, 한자의 제1차 완결
제2장 획의 발견
無무 붓과 칼-저수량의 우아한 글씨
眞진 안진경, 진정의 형상
書서 쓴다는 것-손과정 〈서보〉와 회소 〈자서첩〉의 세계
제3장 획의 발전
文문 송대의 문예부흥
賦부 소동파가 펼쳐낸 유한 속 무한 세계
意의 황정견, 획을 환골탈태시키다
제3부 한자, 어떻게 발전해갔는가
―한자 문명의 발전과 형태의 분화
제1장 원명대元明代의 한자 - 전통적 획의 해체와 명조체의 성립
雅아 그들의 우아한 사정-조맹부, 안평대군,
그리고 문징명의 경우
逸일 명나라 초서, 내달려 넘쳐흐르다
版판 명대의 출판문화와 명조체의 탄생
俗속 문文의 세속화와 전통적 획의 종말
제2장 청대淸代의 한자 - 옛 한자의 권토중래, 전각과 전서의 시대
印인 인장, 작은 돌에 새긴 오래된 창의
篆전 등석여와 전서篆書 혁명
제3장 한자 세계의 확장
東동 동쪽으로 온 한자
和화 일본의 한자 사정
譯역 동과 서, 한자로 만나다
未濟미제 끝없는 길, 한자의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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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결국 ‘봄 춘’이란 글자에서 가장 핵심적 요소는 준屯이다. ‘준’은 ‘봄 춘’이란 글자의 소리를 나타내는 요소이기도 하다. ‘준’과 ‘춘’이라는 음이 서로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는 사실은 꿈틀거릴 준蠢 자에 ‘봄 춘’ 자가 들어가 있는 것에서도 쉽게 짐작할 수 있다. 그런데 ‘준’은 단순히 소리를 나타내는 음성기호의 차원을 넘어 의미상으로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문자文字는 문文과 자字 두 글자가 합쳐져 이루어진 단어다. ‘문’은 본래 문신文身을 가리켰다. 갑골문과 금문의 ‘문’ 자를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사람 가슴에 문양을 그려 넣은 모습이다. 우리나라나 중국에서 문신의 이미지는 그다지 좋지 못하다. 다섯 가지 기본 형벌(五刑) 중에 포함되어 있어 문신한 사람은 곧 범죄자라는 인식이 강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예전에는 꼭 그렇지만도 않았나 보다. 월越나라 사람들은 머리를 짧게 깎고 문신을 했으며, 묘족苗族 등 중국 남부의 소수민족 사이에서도 문신은 흔한 풍속이었다. 한국도 마찬가지다.
초서의 어려움은 이중적이다. 초서에 대한 가장 일반적인 오해 중 하나는 초서가 해서의 흘림체라는 것이다. 즉 해서가 구성이 복잡하고 획이 직선적이라 쓰기 어려우니까 그것을 조금 흘린 것이 행서行書고, 행서를 다시 더 간략하게 쓴 것이 초서草書라는 인식이다. 그런데 실상은 오히려 완전히 반대다. 초서는 해서보다 훨씬 앞서 출현한 서체다. 예서의 필기체인 초서는 한나라 때 이미 등장했고, 행서는 거의 동시적으로 발전하기 시작하여 위진남북조 때 성행했지만, 해서는 위진남북조 때부터 서서히 발전하기 시작하여 당나라 때 완성된 글씨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