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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문명의 무늬

한자, 문명의 무늬

윤성훈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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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문명의 무늬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한자, 문명의 무늬 
· 분류 : 국내도서 > 대학교재/전문서적 > 인문계열 > 역사학
· ISBN : 9791124128565
· 쪽수 : 840쪽
· 출판일 : 2026-05-06

책 소개

갑골문부터 청대 전각까지 한자의 모양이 걸어온 3천 년 역사를 풀어낸다. 고문자학과 서예사를 함께 아우르며 한자가 예술로 확장되는 과정을 보여주는 인문 교양서다.
한자는 어떻게 예술이 되고 역사가 되었는가
중국 고대부터 청대 후기까지 그 형태미의 오랜 역사를 읽다


살아 움직이는 형상의 역사, 3천 년의 무늬를 읽다

갑골문과 금문의 초창기로부터,
왕희지를 거쳐 해서의 성립으로,
그리고 안진경, 황정견, 축윤명, 등석여의 붓끝에서 꽃을 피운
예술적 형상화에 이르기까지

한자는 형음의形音義 즉 모양, 소리, 뜻이라는 세 요소로 이루어져 있다. 이 책은 주로 모양의 측면에서 바라본 한자 역사의 이야기다.
한자의 모양에 대한 이야기는 기존의 학문 분류로는 고문자학과 서예론에 속한다. 고문자학은 오래전 한자가 형성되던 시기의 자료를 판독·연구하는 학문으로, 상대商代·주대周代의 갑골문과 금문, 그리고 진한秦漢 이전의 간독簡牘 문자를 다루는데, 지금으로부터 3천 년 이상, 가깝게 따져도 2천 년쯤 전의 일이다. 모든 초창기가 그러하듯 한자도 지역과 시기에 따라 다양한 양상으로 존재하며 변동성과 유동성이 컸다. 그만큼 어려운 분야인 고문자학은 엄밀한 고증의 세계이며 다루기에 지나치게 까다롭다. 고문자학의 성과를 원용하여 한자를 해설한 책들이 대체로 초보적이고 간단한 언급에 그치는 까닭이다. 성공적 성과를 보인 책조차도 한자 성립기 이후 모양의 변화까지 다루는 일은 거의 없다. 한편 서예는 생생한 예술의 세계이다. 서예의 경우 고문자학과 달리 과거 역사 속 글씨가 곧바로 창작의 준거가 되곤 한다. 지금 붓을 쥔 창작자의 입장이 중요한 반면, 옛 작품이 서 있던 당대 문화사의 흐름은 종종 잊힌다.
이 책은 고문자학의 학문적 성과를 받아들여 한자 초창기의 역사적 배경을 충실히 밝히는 한편, 한나라, 위진, 당나라를 거치며 자리잡고 이후 눈부신 발전을 거듭한 붓글씨의 역사, 즉 서예라는 미적 성취의 세계 또한 실제 작품의 예를 들어 자세히 설명했다. 이를 통해 문자의 초창기부터 발전기, 그리고 원숙한 예술적 성취를 이룬 후기까지, 한자의 역사를 통틀어 조망할 수 있게 되었다. 이 책은 고문자학과 서예사라는 두 분야의 거대한 성과를 저자 나름의 눈으로 들여다보고 소화한 후, 이를 다시 개성적으로 서술해 낸 드문 성취이다.

한자의 모양이 걸어온 길, 그 획의 역사

한자의 모양은 계속 변해왔다. <조전비曹全碑> 등 후한 말에 집중적으로 세워진 비석들에 쓰인 예서隸書, 왕희지가 쓴 활달하고도 전아한 행초서行草書, 당나라 초기의 구양순이 <구성궁예천명九成宮醴泉銘>에 쓴 근엄한 해서楷書, 당나라 중기 안진경의 진솔하고 힘이 넘치는 글씨, 북송의 소동파가 유배지에서 남긴 <황주한식시권黃州寒食詩卷>의 음울하고 다면적인 글씨, 명나라 축윤명의 자유분방한 초서草書, 서예와 전각篆刻에 침잠해 은거했던 청나라 정경丁敬의 예스러우면서도 파격적인 도장 글씨 등 서로 다른 시대를 살았던 많은 서예가들이 남긴 글씨들은 다양한 모습과 표정을 지니고 있다. 이 글씨들에는 한편으로는 한 시대의 정신이, 다른 한편으로는 한 예술가의 고민이 담겨 있다. 이 책에서는 다룬 내용 가운데 특히, 안진경의 글씨를 다룬 ‘진眞’, 손과정과 회소 등의 초서를 다룬 ‘서書’에 해당하는 당나라 중기부터 시작하여 송, 원, 명을 거쳐 청대淸代의 전각과 전서를 다룬 ‘인印’과 ‘전篆’에 이르는 장들은 본격적인 서예사 라 해도 무방할 정도의 깊이 있는 서술을 선보이고 있다.
한자의 역사에서 첫손에 꼽아야 할 집대성은 당나라 초기 해서이다. 해서는 왕희지의 행초서로 대표되는 남조의 붓글씨와, 고대로부터 면면히 이어져 북조에서 화려하게 꽃을 피운 새김 글씨 전통의 변증법적 종합이다. 모양이라는 측면에서 볼 때 한자의 역사는 초당 해서를 기준으로 시대 구분을 할 수 있다. 해서 이후 한자의 모양은 한 시대의 산물이라기보다 개인적·예술적 창조의 결과물이 되었다. 해서 이후의 훌륭한 글씨들은 모두 위대한 예술 정신의 창조물이다.
갖가지 모양을 지닌 수많은 글자를 갖춘 한자는 보기에 참으로 다채롭다. 그러한 형태미의 진주를 품은 바다를 탐험하려는 모험가들의 서예는 동아시아에서 시각 예술을 선도하는 문화의 정화精華가 되었다. 이러한 동아시아 한자 문화권의 서예라는 찬란한 미적 성취를 깊이 이해하기 위해, 이 책은 서예가가 서 있었던 시대적 배경을 조망한 후, 실제 서예 작품을 자세히 톺아보며 감상하는 자리를 마련하였다. 이를 통해 한자의 모양이라는 거대한 문화사적 흐름을 독자들이 더욱 생생하게 보고 느낄 수 있도록 배려하였다.

목차

서문

제1부 한자, 어디에서 왔는가
―한자의 탄생
제1장 한자의 탄생, 동아시아 문명의 여명
春춘 봄, 시작의 어려움
神신 청동 그릇의 무늬, 신을 말하다
求구 재앙을 점치려 신의 뜻을 구하다
達달 한자, 어렵고 또 어렵도다

제2장 한자, 세상 밖으로 나가 불어나다
鼎정 세발솥, 문명을 담은 그릇
字자 글자, 불어나다
夷이 분열의 시대, 다양성의 폭발
帝제 황제의 문자 통일-그림에서 추상으로

제3장 한자는 한나라 글자다
漢한 한, 중국을 대표하는 이름
經경 생각의 기준
今금 옛 기준을 오늘로 불러오다
碑비 돌 위에 새긴 영원의 소망, 한나라 예서

제4장 한자, 엄격함에서 벗어나 춤을 추다
三삼 셋, 많음, 분열
簡간 생략과 단순의 위대함
玄현 물의 사상, 도가
龍용 용과 뱀이 붓끝을 다투다-초서의 세계

제2부 한자의 모양, 어떻게 이루어졌는가
―표준의 성립과 획의 발견
제1장 당 제국과 해서의 성립
石석 돌의 문자, 북조 석각
羲희 획의 시작과 끝, 왕희지
唐당 제2의 거대 제국, 한자의 제1차 완결

제2장 획의 발견
無무 붓과 칼-저수량의 우아한 글씨
眞진 안진경, 진정의 형상
書서 쓴다는 것-손과정 〈서보〉와 회소 〈자서첩〉의 세계

제3장 획의 발전
文문 송대의 문예부흥
賦부 소동파가 펼쳐낸 유한 속 무한 세계
意의 황정견, 획을 환골탈태시키다

제3부 한자, 어떻게 발전해갔는가
―한자 문명의 발전과 형태의 분화
제1장 원명대元明代의 한자 - 전통적 획의 해체와 명조체의 성립
雅아 그들의 우아한 사정-조맹부, 안평대군,
그리고 문징명의 경우
逸일 명나라 초서, 내달려 넘쳐흐르다
版판 명대의 출판문화와 명조체의 탄생
俗속 문文의 세속화와 전통적 획의 종말

제2장 청대淸代의 한자 - 옛 한자의 권토중래, 전각과 전서의 시대
印인 인장, 작은 돌에 새긴 오래된 창의
篆전 등석여와 전서篆書 혁명

제3장 한자 세계의 확장
東동 동쪽으로 온 한자
和화 일본의 한자 사정
譯역 동과 서, 한자로 만나다
未濟미제 끝없는 길, 한자의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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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윤성훈 (지은이)    정보 더보기
한문 번역가. 서예사 연구자. 대학 졸업 후 한문을 전문적으로 익힐 필요를 느껴 태동고전연구소(지곡서당)에서 3년간 사서삼경 등 한문 고전을 공부하고 수료했다. 태동고전연구소의 한학 수련을 바탕으로 이후 오랫동안 조선시대 한문 자료를 정리하는 사업을 수행해 왔다. 특히 간찰(편지)이나 일기 등 행서나 초서로 흘려 쓴 한문 문헌의 해석(판독)·국역·연구 작업에 열정을 쏟아 관련 분야에 대한 전문적 지식을 갖추게 되었다. 현재 한국고전번역원에서 연구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2019년 「미수 허목 고문 서예 연구」로 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에는 동아시아 및 한국 서예사를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한자의 모험』, 『옛편지 낱말사전』(공저), 『(경남대학교 데라우치문고) 간찰 속의 조선시대』(공저)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 『(전남대학교 도서관 소장) 동춘선생수찰』, 『(윤이후의) 지암일기』(공역) 등이 있다. ‘지암일기 디지털아카이빙 연구’, ‘성호전서 정본화 사업’ 등 연구 사업에 참여했고, 현재 연구책임자로서 ‘원교서결 국역·연구 및 DB 구축 사업’을 주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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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결국 ‘봄 춘’이란 글자에서 가장 핵심적 요소는 준屯이다. ‘준’은 ‘봄 춘’이란 글자의 소리를 나타내는 요소이기도 하다. ‘준’과 ‘춘’이라는 음이 서로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는 사실은 꿈틀거릴 준蠢 자에 ‘봄 춘’ 자가 들어가 있는 것에서도 쉽게 짐작할 수 있다. 그런데 ‘준’은 단순히 소리를 나타내는 음성기호의 차원을 넘어 의미상으로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문자文字는 문文과 자字 두 글자가 합쳐져 이루어진 단어다. ‘문’은 본래 문신文身을 가리켰다. 갑골문과 금문의 ‘문’ 자를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사람 가슴에 문양을 그려 넣은 모습이다. 우리나라나 중국에서 문신의 이미지는 그다지 좋지 못하다. 다섯 가지 기본 형벌(五刑) 중에 포함되어 있어 문신한 사람은 곧 범죄자라는 인식이 강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예전에는 꼭 그렇지만도 않았나 보다. 월越나라 사람들은 머리를 짧게 깎고 문신을 했으며, 묘족苗族 등 중국 남부의 소수민족 사이에서도 문신은 흔한 풍속이었다. 한국도 마찬가지다.


초서의 어려움은 이중적이다. 초서에 대한 가장 일반적인 오해 중 하나는 초서가 해서의 흘림체라는 것이다. 즉 해서가 구성이 복잡하고 획이 직선적이라 쓰기 어려우니까 그것을 조금 흘린 것이 행서行書고, 행서를 다시 더 간략하게 쓴 것이 초서草書라는 인식이다. 그런데 실상은 오히려 완전히 반대다. 초서는 해서보다 훨씬 앞서 출현한 서체다. 예서의 필기체인 초서는 한나라 때 이미 등장했고, 행서는 거의 동시적으로 발전하기 시작하여 위진남북조 때 성행했지만, 해서는 위진남북조 때부터 서서히 발전하기 시작하여 당나라 때 완성된 글씨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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