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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책읽기/글쓰기 > 글쓰기 일반
· ISBN : 9791125657774
· 쪽수 : 212쪽
책 소개
목차
한 가름, 알수록 재미있는 토박이 말
두 가름, 아 다르고 어 다른 우리말
세 가름, 유래로 배우는 한자어
네 가름, 예쁘고 고운 우리말
다섯 가름, 고쳐 써야 할 외래어, 외국어
책속에서
소질은 계발하고, 신제품은 개발하자!
틀린 것을 그냥 못 넘기는 바른말 사나이가 있었어. 그 사람은 과자 공장 연구원이었지. 하루는 과자 공장 사장이 과자 연구원들을 회의실로 불렀어.
갈수록 과자 판매율이 낮아졌기 때문이야.
“우리 과자가 안 팔리는 이유가 뭐라고 생각합니까?”
“비슷한 제품이 많아서 아닐까요?”
사장이 묻자 한 연구원이 대답했어.
“내가 하고 싶은 말이 그거예요. 다른 회사와 다르고 맛있는 과자를 계발해야 할 거 아닙니까?”
사장은 목소리를 높이더니 하얀 칠판에 ‘신제품 계발!’이라고 크게 썼어.
그걸 본 바른말 사나이가 손을 들더니 사장에게 말하는 거야.
“사장님, 그럴 땐 개발이라고 쓰셔야 해요.”
사장은 더 화가 나서 얼굴이 붉으락푸르락해졌어.
“이봐, 바른말! 군말하지 말고 신제품 계발에 힘쓰란 말이야!”
“그래도 틀린 말은 바로잡아야…….”
바른말 사나이가 끝까지 틀린 말을 바로잡자, 사장이 말했어.
“알았어, 바른말! 그런 자세로 개발도 자네가 맡아 주게.”
‘계발’과 ‘개발’
‘계발’이란 사람의 지능이나 생각을 일깨워 준다는 뜻이에요. 이에 반해 ‘개발’은 새로운 것을 만들거나 개척한다는 의미로 쓰이지요. 무언가를 힘으로 이루어 낼 때는 ‘개발’이라고 써요. 재능은 ‘계발’하고 제품은 ‘개발’하는 것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