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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씨책] 주호민](/img_thumb2/9791128808357.jpg)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만화 > 만화그리기와 읽기 > 만화비평/만화이론
· ISBN : 9791128808357
· 쪽수 : 104쪽
· 출판일 : 2018-01-15
책 소개
목차
01 아마추어에서 프로 작가로 전환 <짬>
02 멈추지 않는 청춘의 꿈 <무한동력>
03 한국적 소재의 성공 신화 <신과함께>
04 <신과함께?저승편>의 인물들
05 <신과함께?저승편>의 서사 구조
06 <신과함께>에 드러난 작가의 세계관
07 육아 성장 웹툰 <셋이서 쑥>
08 지역 문화 활성화 웹툰 <제비원이야기>
09 세태 풍자 웹툰 <만화전쟁>
10 뮤지컬로 재매개된 <무한동력>과 <신과함께>
저자소개
책속에서
주호민의 첫 데뷔작이라 할 수 있는 <짬>은 작가 자신이 경험한 군대 이야기를 에피소드별로 구성한 일상툰이다. 군대라는 공간은 폐쇄적이고 특수한 공간이다. 군대라는 공간은 군인이라는 특정 직종의 구성원이나 우리나라에서 국방의 의무를 이행해야 하는 20대 초반의 청년들 사이에서 공유된다. 결코 전 사회 구성원 사이에서 일상적으로 공유될 수 있는 공간이라 할 수 없기에 군대는 그야말로 ‘그들’만의 문화를 향유하게 되는 공간이다. 주호민은 이러한 군대라는 폐쇄적이고 특수한 공간을 <짬>이라는 웹툰을 통해 일상적 공간으로 열어 두었다.
‘아마추어에서 프로 작가로 전환 <짬>’ 중에서
<무한동력> 하숙집의 청춘들은 자신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모른다. 그들은 사회가 만들어 놓은 패러다임에 갇혀 순응적으로 살아야만 하는 청춘들의 자화상에 다름 아니다. 이들이 패러다임을 깨기 위해서는 기성세대의 명명 속에서 탈주해야 한다. 즉 <무한동력>의 하숙집은 이들에게 수동성을 벗고 스스로 알에서 깨쳐 나가야 한다. <무한동력>의 하숙집은 일탈과 저항의 공간으로 들어온 곳이 아니라 오히려 기성세대의 패러다임 속에 안정적으로 편입하기 위해 선택한 공간이지만, 역설적이게도 이 공간은 그들에게 탈주의 가능성을 열어 두었다.
‘멈추지 않는 청춘의 꿈 <무한동력>’ 중에서
주호민은 기획 단계에서 저승편, 이승편을 차례로 연재하고 마지막에 신화편을 연재하기로 함으로써 저승과 이승이라는 두 공간을 태초의 시작인 신들의 이야기로 유종의 미를 거두었다. 작가는 저승과 이승의 공간, 죽음과 삶의 경계를 분리해 제시했지만, 결국 신화편에서 두 공간의 합일(合一), 다시 말해 합일된 공간에서 파생된 저승과 이승의 전사를 마지막 단계에서 제시함으로써 끝이 아니라 다시 시작을 재현한다. 이는 저승과 이승이 분리되어 있지 않다는 전통 신앙의 순환론적 세계관을 총체적으로 보여 주는 기획이라 할 수 있다.
‘한국적 소재의 성공 신화 <신과함께>’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