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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씨책] 하일권](/img_thumb2/9791128808678.jpg)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만화 > 만화그리기와 읽기 > 만화비평/만화이론
· ISBN : 9791128808678
· 쪽수 : 112쪽
· 출판일 : 2018-01-15
책 소개
목차
01 작가 하일권
02 그림체의 변화와 특징
03 연출의 특징
04 즐거움과 가벼움, 그의 유머 감각
05 이발사, 마술사에서 때밀이까지
06 여성의 몸에 대한 관심
07 청소년 성장만화
08 현실에 대한 현실적 탐색
09 <스퍼맨>에게 성인물을 허하라
10 단편과 브랜드 웹툰
저자소개
책속에서
<삼봉이발소>의 작화 스타일은 <3단합체 김창남>에서부터 다시 다듬어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3단합체 김창남>부터는 등장인물과 배경에 유사한 색채 톤을 부여함으로써, <삼봉이발소>에서 인물과 배경이 개별적이라는 느낌을 준 것에 비해 훨씬 더 통일적이면서도 화려한 화면들을 제시하고 있다. 이와 동시에 인물들을 표현하는 선들이 조금씩 더 섬세해지기 시작한다. 이러한 경향이 전체적으로 확장된 작품은 <두근두근두근거려>다.
‘그림체의 변화와 특징’ 중에서
<목욕의 신>은 전문대학을 졸업하고 후배들에게 허세만 부리다가 결국 사채업체에 쫓기던 주인공 ‘허세’가 ‘금자탕’이라는 엄청나게 큰 목욕탕 안으로 도망가면서 시작한다. 우연히 옆의 할아버지가 등의 때를 밀어달라고 하고, 할 수 없이 밀어주겠다고 한다. 등에 손을 대자, 이 할아버지 갑자기 충격을 받은 듯 꿈틀거리기 시작한다. 그때 사채업자가 허세를 발견, 데려가려고 하자, 할아버지가 때수건으로 이 건달의 때를 휙 하니 밀어버린다. 이 장면이 그 유명한 ‘때의 비를 보았다’로, 이후 많은 패러디의 대상이 되는 장면이기도 하다.
‘즐거움과 가벼움, 그의 유머 감각’ 중에서
왜 하필이면, 수많은 슈퍼 히어로물 중에서 ‘정자맨’일까. 더군다나 주인공인 이 정자맨, 슈퍼 정자를 지니고 있고, 발기를 통해서만 슈퍼 영웅의 파워를 낼 수 있다. 사람들 앞에서 보통은 숨기기 급급한 발기를 드러내야 하다니, 코믹스러우면서도 불쌍하다. 사람들을 구하는 슈퍼 영웅, 얼마나 자랑스러운가. 하지만 하필이면 슈퍼 정자를 가지고 있는 이 영웅은, 사람들 앞에 제대로 나설 수 없다. 항상 뒤돌아 서 있어야만 한다. 이런 불쌍한 슈퍼 영웅을 보았나.
‘<스퍼맨>에게 성인물을 허하라’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