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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대학교재/전문서적 > 경상계열 > 경제학
· ISBN : 9791130309538
· 쪽수 : 371쪽
· 출판일 : 2020-04-10
목차
1부 소비자 중시의 경제구조
01장 시장경제체제와 소비자 문제
02장 사회과학의 핵심 개념과 소비자 행동
2부 소비자중심의 경제학의 기초
03장 경제학 이론 체계에서의 소비자와 소비(자)경제학
04장 시장에서의 가계와 기업의 행동
05장 시장 기능의 한계와 소비자후생
06장 거시경제·개방경제와 소비자
3부 소비자경제와 소비자문제
07장 안전한 소비생활
08장 신용사회와 소비자금융 생활
09장 환경문제와 소비자
10장 소비자거래의 법경제학
11장 전자상거래의 확산과 소비자보호
12장 소비자 불만과 분쟁의 해결
4부 시장경제와 소비자정책의 지향
13장 하강의 기적과 소비자정채그이 연혁
14장 소비자정책의 현재와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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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책속에서
머리말
경제원론에서 익혔듯이 시장경제의 주체는 기업, 가계, 정부, 그리고 외국이다. 여기서 기업은 생산활동의 주체이고 가계는 소비활동의 주체인 ‘소비자’를 대표하는 최소 단위이다. 독자는 기업과 가계(소비자) 중 누가 시장의 주도권을 갖고 있다고 믿고 있는가?
소비자와 기업의 상호관계에서 최종적인 의사결정의 힘은 소비자에게 있다. 소비자가 선호하는 상품은 판매가 늘어나지만 선택해주지 않는 기업의 상품은 시장에서 퇴출당하기 십상이다. 자유시장경제에서 소비자가 행사하는 지배적 역할을 의미하는 이른바 소비자주권(consumer sovereignty)이 인정되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는 여전히 생산자의 힘이 우세하며 관련된 정책들에서도 소비자의 시선(視線)이 홀대받는 경우가 적지 않다. 시중에 나와 있는 많은 경제학 서적에서도 이러한 소비자의 의사결정의 힘을 그다지 강조하지 않는다.
이러한 배경에서 저자는 수년 전부터 ‘소비자를 중시(重視)하는 시장경제’에 포커스를 둔 전문성과 교양을 겸비한 책의 집필을 구상해왔다. 일전에 두 분의 전문가와 의기투합하여 ‘소비자와 글로벌마켓 중심의 시장경제’ 제하의 책을 출간한 적이 있었지만, 여러 사정으로 이러한 집필 의도를 충분히 반영할 수 없었는데, 박영사의 배려로 저자의 초심에 오롯이 맞춘 이 책의 출간을 진행할 수 있었다. 그리하여 지난 이태 동안, 한국소비자원 정책연구실에서 체득한 소비자 관련 실무 경험과 여의도연구원에서의 국민생활정책 개발 노하우를 전공인 경제학과 법경제학(law and economics) 이론에 접목하는 시도를 반복해왔고, 2020년 정초에 결실을 맺게 되었다.
저자는 이 책을 기획하면서 다음과 같은 몇 가지 집필 방향을 염두에 두었다. 첫째, 기존의 소비경제학이나 시장 환경, 그리고 소비자정책에 관련된 저서들과는 차별화하여 경제학을 포함한 기초적 사회과학 이론에 바탕을 두되 시장에서 빈번하게 제기되는 소비자문제들을 중점적으로 조명하려 했다. 둘째, 여러 교재들에서 볼 수 있는 소비자정보를 망라하는 백과사전식 체제 내지 형태는 지양하고자 했으며, 셋째, 가급적 한 학기 강의용으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전체를 14개의 장으로 구성하고자 했다. 마지막으로, 소비자문제와 시장경제, 그리고 관련 정책에 관심 있는 일반 독자에게도 유용한 다양한 정보를 가급적 많이 제시하고자 했다. 각 장의 주제에 관련된 흥미로운 뉴스나 참고할 만한 <읽을거리>와 사례 조사 등을 추가하고, 각 장 말미에는 참고문헌을 두어 관련 내용을 독자 스스로 참고해볼 수 있게 배려하였다.
이 책의 출간은 여러 분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특히 다양한 아이디어로 책의 내용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게 해준 건국대학교 소비자정보학과 학생들과, 이 책의 전체 내용을 읽고 교정의 일을 충실히 해준 아내 김지영 권사와 산뜻한 표지 디자인으로 책에 생기를 더한 막내 이혜리 애니메이터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덧붙여, 어려운 출판 여건에서도 소비자와 경제문제 전문서의 학술적 가치에 비중을 두어 선뜻 출간을 결정해준 박영사의 안종만 대표와 편집부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이 책을 집필하면서 소비자와 시장경제에 관련된 이론적 토대를 여러 경제현상에 맞게 설명하고 또 다양한 응용을 통해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자 노력했으나 막상 출간을 앞두고 보니 부족한 부분이 한두 곳이 아니다. 저자의 능력 부족 탓이며 미흡한 부분은 다음 기회에 보완해나갈 것을 약속드린다. 이 책에 대한 독자 여러분의 건설적인 지적과 비평을 바란다.
2020년 1월 25일(庚子年 正初)
저자 이종인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