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명사십리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전 한국소설
· ISBN : 9791130418339
· 쪽수 : 260쪽
· 출판일 : 2014-06-24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전 한국소설
· ISBN : 9791130418339
· 쪽수 : 260쪽
· 출판일 : 2014-06-24
책 소개
개화기 때 간행된 구활자본 고전소설을 현대어로 옮긴 책. 시은과 보은을 주제로 다룸으로써 인간으로 해야 할 도리를 잘 보여 주는 작품이다. 현대어로 옮긴이가 공을 들여 현대어로 풀고 주석을 붙임으로써 독자들이 읽기 편하게 만들었다.
책속에서
“들으니 상공께서 학사의 병 때문에 불원천리(不遠千里)하고 구화산에 가셨다 하니 무슨 약을 구하여 오셨습니까?”
시랑이 말했다.
“과연 신속한 약이 있으니 염려 마십시오.”
집으로 돌아와 생각했다.
‘사람의 고기는 재물로도 구하지 못하니 장차 어찌할까? 그러나 한 점 살을 아끼다 학사의 병을 구하지 아니하면 서로 우애하는 정이라 하기는 어렵다.’
하고 한편으로 후원 별당으로 들어가 찼던 칼로 그 다리 살을 베고, 또 수염을 깎아 한데 넣어 약을 달여 학사 집으로 보냈더니 윤 학사는 무슨 약인지 모르고 단숨에 마시자 병이 그만 씻은 듯이 나았다. 학사 부부가 신기하여 시랑께 와서 감사하다는 뜻을 표하려고 하였다. 이때 왕 부인이 시비 등이 전하는 말을 들으니, 시랑이 윤 학사를 위하여 살을 베어 낸 것을 알고 몹시 놀라 별당으로 들어가니 과연 피가 흘러 자리에 흥건하였다. 부인이 비창(悲愴)함을 마지아니하였는데, 이때 윤 학사가 이 소식을 듣고 급히 들어와서 시랑을 붙들고 눈물을 머금고 말했다.
“부자 형제간에도 행하기 어려운 일을 조그마한 친구를 위하여 몸을 아끼지 아니하시니 태산 같은 은혜를 장차 어찌합니까?”
추천도서
분야의 베스트셀러 >
분야의 신간도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