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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적 고전 살롱 : 가족 기담

문제적 고전 살롱 : 가족 기담

(인간의 본성을 뒤집고 비틀고 꿰뚫는)

유광수 (지은이)
  |  
유영
2020-06-24
  |  
1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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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적 고전 살롱 : 가족 기담

책 정보

· 제목 : 문제적 고전 살롱 : 가족 기담 (인간의 본성을 뒤집고 비틀고 꿰뚫는)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91130630069
· 쪽수 : 320쪽

책 소개

“한여름 공포 소설보다 으스스하고 기묘한 이야기!” 양반, 남성 중심의 서사 속에 미화된 ‘가족’, 이를 둘러싼 잔혹하고 신비한 ‘고전 살롱’으로의 초대!

목차

들어가며_ 우리의 거울이 되는 이야기

[1관] 불변의 희생양 메커니즘_ 쥐 변신 설화, 옹고집전, 배따라기

:: 배를 가르니 쥐새끼가 나왔다
:: 누가 그녀에게 돌을 던지나
:: 옹고집네 식구들이 웃음거리가 된 까닭
:: 쥐 잡던 날의 비극
:: 그로테스크한 속죄의 마녀사냥
:: 부재의 틈을 파고든 열등감

[2관] 열녀 이데올로기_ 열녀함양박씨전
:: 닳아빠진 엽전에 얽힌 설움
:: 그들의 인생은 날조되었다
:: 어머니, 이제 그만 죽어주세요
:: 스스로 움츠러들게 만드는 상징폭력

[3관] 처첩의 세계_ 홍길동전, 사씨남정기, 춘향전

:: 남자들에게만 편리한 세상
:: 홍 판서는 길동의 어머니를 사랑했을까
:: 호부호형에 숨겨진 욕망
:: 사악하고 음탕한 첩들의 항변
:: 춘향은 내일을 보장받고 싶었다
:: 합리적 사회 시스템이란 쇠우리

[4관] 가부장의 이중생활_ 구운몽, 옥루몽

:: 기녀들아, 순결을 지켜라
:: 추잡한 독점욕의 징표, 앵혈
:: 탐욕스러운 남자와 파렴치한 공모자
:: 우리의 눈이 어두운 것일까?

[5관] 욕망의 짝패_ 옥루몽, 홍계월전

:: 현숙한 본부인, 첩의 목을 베다
:: 누가 그녀를 투기로 내몰았나
:: 예쁜 여자는 투기하지 않는다?
:: 네 어떤 더러운 물건이기에
:: 욕망의 대결에 가려진 슬픈 진실

[6관] 무능 열전_ 흥부전, 심청전, 변강쇠가

:: 할 수 있는 거라곤 새끼 내지르는 일뿐
:: 어느 섹스중독증 환자의 핑계
:: 심 봉사의 무능함은 조작되었다?
:: 그 많던 흥부의 자식들은 어떻게 되었나
:: 가장은 무엇으로 사는가

[7관] 은폐된 패륜_ 손순매아, 헨젤과 그레텔, 장화홍련전

:: 그들이 없애려던 건 쥐 떼가 아니라 자식 떼다
:: 가진 게 자식밖에 없는 죄?
:: 효 이데올로기에 사로잡힌 사람들
:: 배 좌수는 왜 장화를 시집보내지 않았을까
:: 홍련이 자살한 진짜 이유
::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부모

[8관] 자식 사랑 패러독스_ 해와 달이 된 오누이, 여우 누이

:: 팔딱팔딱 재주를 뛰어넘는 누이의 비밀
:: 자식이 여우로 변하는 순간
:: 주눅 든 아이와 아바타
:: 채권으로 변질된 부모의 책임과 의무

[9관] 가족의 재탄생_ 최고운전

:: 날개 달린 아기장수의 죽음
:: 아버지 질서의 균열, 그리고 영웅의 탄생
:: 지금 이후로는 내 앞에 나타나지 마라
:: 자식은 결국 부모를 배반한다
:: 의미를 부여해야 가족이 된다

참고문헌

저자소개

유광수 (지은이)    정보 더보기
연세대학교 학부대학 교수이자 소설가이다. 연세대학교 국문학과를 졸업했고, 같은 대학에서 「옥루몽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조선시대 말기 유행한 대중소설에 흥미를 느껴 이를 현대적으로 해석하고 되살리고 싶어 소설을 쓰기 시작했으며, 『진시황 프로젝트』로 2007년 제1회 뉴웨이브문학상을 수상했다. 팟빵 오디오 매거진 「월말 김어준」에서 고리타분한 옛이야기가 아닌, 지금 시대에 맞게 해석한 고전문학을 재미있게 들려주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고전문학에서 모티브를 찾아 재해석한 『아버지는 이렇게 말씀하셨다』(2023), 『복을 읽어드리겠습니다』(2021), 『문제적 고전 살롱: 가족 기담』(2020) 등이 있다. 『욕망으로 읽는 조선고전담』은 고전문학계의 프로 이야기꾼 유광수 교수가 우리 고전 중에서도 대표라 할 만한 작품인 『흥부전』, 『춘향전』, 『홍길동전』, 『구운몽』을 새롭게 비틀어 해석한 반전과 전복의 고전교양서이다. 유광수 교수는 유쾌하고 혁명적인 우리 고전 본연의 모습을 그대로 복원하여 독자들이 지금-여기의 삶을 반추하면서 인간다움의 속성을 자연스레 깨달을 수 있도록 이 책을 구성했다. 흥부와 놀부로 대표되는 선악의 이항대립부터, 춘향의 자기결정권을 위한 투쟁과 혁명성, 만들어진 영웅 홍길동이 지니는 욕망 실현의 패러독스, 성진과 양소유의 꿈을 통한 진실게임까지 고전의 재미를 일깨워주는 흥미진진하고 매혹적인 네 가지 굵직한 에피소드를 만날 수 있다. 이 책을 통해 교훈과 전형에 갇힌 기존의 고전에서 해방되어 보다 능동적이고 주체적인 삶은 무엇인지에 대해 배울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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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고집전〉의 목표가 옹고집을 오쟁이 지게 하는 것임은 분명하다. 그래서 옹고집의 처는 양반가 부인의 품위 있는 모습에서 차츰 격하되어 어리석고 우둔한 풍자의 대상이 되기에 꼭 맞는 모습으로 변하는 것이다. 가짜 옹고집의 시각을 통해 옹고집의 처는 상당히 아름다운 것으로 드러나는데 이는 이야기를 성적인 분위기로 끌고가는 기능을 하는 동시에 가짜의 목적이 처에 대한 성적 공략임을 분명하게 말해준다. 가짜의 목적은 진짜 옹고집을 오쟁이 지게 하기 위해 그의 처를 공략하는 것이었다.
〈쥐 변신 설화〉에서 쥐에게 폭력적으로 당하는 여성의 경우는 비참한 면이 없지 않았다. 왜냐하면 진짜냐 가짜냐 논쟁하기 전에 이미 동침이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난데없이 쥐에게 당한 셈이다. 즉 그녀는 ‘자신이 동침하는 존재가 남편이 아닐 수도 있다’는 의심을 할 수 없는 상황에서 동침을 한다. 그 이후에야 똑같이 생긴 선비가 나타나면서 진짜 가짜 다툼이 벌어졌다. 그러므로 그녀에게 “쥐뿔도 몰랐냐”는 질책은 억울한 측면이 있다. 비록 잠자리의 느낌이 달랐어도 그 느낌은 공개적으로 드러내서 말할 수 없는 은밀한 것이고, 모두들 진짜라고 여기고 있는 존재를 ‘느낌이 다르니 남편이 아니다’라고 말하면 받아들여지지도 않을 뿐만 아니라 행실이 나쁜 여성으로 낙인찍히기 때문이다.


〈홍길동전〉에서 언뜻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있어 오해가 빚어지기도 한다. 바로 소설의 마지막 대목이다. 길동이 조선을 떠나 바다 건너 율도국을 정벌하고 왕이 된다. 그리고 당연히 처와 첩을 거느리고 행복하게 산다. 그렇게 끝난다. 바로 이 부분이다. 서자로서 그렇게 괴롭힘과 설움을 당한 길동이 제 스스로 첩을 두다니 이게 될 말인가 하는 비판이 인다. 이것은 두 가지를 떼어서 보는 대신 합해놓고 보는 바람에 생긴 문제다. 무슨 말이냐 하면 길동이 벗어나고자 한 것은 ‘적서차별의 문제’이지 ‘처첩의 문제’는 아니었다. 다시 말해 길동은 적자와 서자의 차별을 하지 않으면 된다는 생각을 했을 뿐, 근본적으로 첩을 반대한 것은 아니란 말이다. 길동은 처의 자식이든 첩의 자식이든 공평하고 균등하게 대우하고 관직에 진출하게 하면 된다는 생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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