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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국내창작동화
· ISBN : 9791130664279
· 쪽수 : 148쪽
· 출판일 : 2025-03-26
책 소개
목차
1. 결전의 날 … 16
2. 불길한 예감 … 25
3. 조바심 … 34
4. 꼼수 … 46
5. 마음이 통했다 … 60
6. 포지션 플레이 … 68
7. 대풍초 vs 백호초 … 80
8. 최악의 경기 … 88
9. 청천벽력 … 100
10. 페어플레이 … 110
11. 명승부 … 121
책속에서
오늘 시합에 대풍초의 운명이 걸려 있긴 했다. 패배하면 대회에서 바로 탈락하는 반면, 승리하면 목표했던 4강 진출이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아니, 남은 팀 중에 백호초보다 강한 상대는 없으니 심지어 우승까지 노려볼 기회였다. 세상에, 우승이라니! 말만 들어도 기절초풍할 일이었다.
오늘 경기에서 대풍초가 불리한 건 하늘도 알고 땅도 알았다. 안 그래도 양 팀의 실력 차이뿐 아니라 대회 경험 부족 등 넘어야 할 산이 한두 개가 아닌데, 심지어 체력까지 밀리는 형편이었다. 그동안 대풍초는 교체할 선수가 마땅치 않아서 여덟 명의 선수가 모든 경기를 뛴 반면, 백호초는 이긴 경기라고 판단되면 바로 주전 선수를 벤치로 불러들여 쉬게 했기 때문이다.
준혁이가 쥐도 새도 듣지 못할 만큼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그래서 말인데, 나한테 좋은 전략이 있어. 바로 백호초 에이스 수를 줄이는 거야. 그쪽 에이스 미드필더 엄태석이 엄청 다혈질이래. 시합 도중에 퇴장당하기 일쑤라더라. 그러니까 엄태석을 도발해서 퇴장을 유도하자. 그리고 제일 위협적인 제갈승리는 거친 태클로 다치게 하자. 그러면 교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