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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국내창작동화
· ISBN : 9791130676692
· 쪽수 : 192쪽
· 출판일 : 2026-05-13
책 소개
목차
1장. 메달이 문제가 아니다 ····· 6
2장. 신입 방봉식 ····· 18
3장. 다시 훈련 ······ 28
4장. 각오가 필요한 대화 ······ 42
5장. 팥빙수 다짐 ······ 49
6장. 도약의 순간 ······ 64
7장. 문제가 뭐야? ······ 77
8장. 스포츠 축제 ······ 89
9장. 영서의 이유 ······ 98
10장. 준결승 ······ 114
11장. 결승전 1 ······ 137
12장. 결승전 2 ······ 150
13장. 이런 결과 ······ 163
14장. 사과 맛 젤리 ······ 167
15장. 우리들의 슛오프 ······ 175
작가의 말 ······ 186
리뷰
책속에서

문을 열고 중국집을 나오자 눈부신 늦여름 볕에 눈가가 저절로 찌푸려졌다. 사거리 너머 양궁 경기장에서 울리는 방송 소리가 또렷하게 들렸다. 오후 경기가 진행될 예정이니 본선 진출 선수들은 경기장으로 복귀하라는 안내였다.
영서는 지금 무얼 하고 있을까.
영서는 활을 들고 본선이 열리는 경기장으로 걸어가고 있을 것이다. 예선전 때 본 영서는 5학년 때보다 10센티미터는 더 큰 것 같았다.
한때 나의 영웅이었던 최영서.
지금은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괴로운 최영서.
“전학 간다며?”
나는 영서를 쳐다보았다. 영서가 내게 직접 말을 걸어온 건 처음이었다. 어떻게 반응해야 좋을지 몰라 아무 대꾸도 못 했다. 영서는 손으로 비누 거품을 부풀어 올리며 말했다.
“어디서든 네가 잔디처럼 살았으면 좋겠어.”
“잔디?”
“잔디 몰라? 바닥에 깔려 있는 풀이잖아.”
무슨 뜻인지 몰라 눈만 깜박이는데 영서가 물 묻은 손을 탁탁 털면서 말을 이었다.
“내가 경기장에서 맨날 밟는 게 걔들이거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