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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판타지/환상문학 > 한국판타지/환상소설
· ISBN : 9791131571132
· 쪽수 : 304쪽
· 출판일 : 2016-05-02
책 소개
목차
1. 직업 구하기
2. 한 달짜리 아르바이트
3. 베이스캠프 뉴 서울
4. 던전을 향해서
5. 몬스터의 습격
6. 흰머리산 던전으로
7. 던전 탐사
8. 위대한 발견
저자소개
책속에서
2000년 9월, 오후 2시. 미국 뉴욕.
아직 한여름의 열기가 채 사라지지 않은 도시는 여느 때와 다를 바 없는 모습이었다.
‘그 일’이 벌어지기 전까지는.
저마다 바삐 움직이는 차로 위로 공간이 이지러짐이 시작되었다.
그 변화의 시작은 너무도 미약해 길을 걷는 그 누구도 쉬이 알아차리지 못했다.
하지만 다음 순간…….
콰앙―!
조금 전까지 자연스레 길을 걷던 사람들은 난데없는 굉음에 저마다 걸음을 멈춰 세웠다.
평범한 일상 속에서 그리 자주 접할 수 없는 소음은 바쁘게 돌아가서 현대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자연 사람들의 고개는 굉음이 들려온 곳으로 향했다.
그리고 그곳, 사람들은 볼 수 있었다.
도로 위에 생겨난 검은 터널.
아니, 그것을 터널이라 불러야 하는지도 정확하지 않았다.
주변을 달리던 차량들도 일제히 멈춰 서서 주변 일대는 잠시 혼란에 빠졌다.
“저게 뭐지?”
차도 한복판에 생긴 생경한 모습의 검은 터널은 미지, 그 자체였다.
어디서 영화 촬영을 하는 것은 아닌지 주위를 둘러보는 이들도 있었다.
하지만 잠깐의 시간이 지나도 변화는 없었다.
사람들의 경계심이 누그러들고, 그 자리를 호기심이 채워갈 무렵, 한 남자가 나섰다.
대중의 관심을 즐기기라도 하듯 남자의 행동은 자신감이 넘쳤다.
“존, 가지 마!”
무언가 불길한 느낌을 받기라도 한 듯 남자의 애인으로 보이는 여자가 만류했지만, 남자의 행동을 막지는 못했다.
결국 남자의 손이 검은 터널에 닿고…….
아무런 일도 벌어지지 않았다.
“하하, 이게 뭐지?”
허탈한 웃음을 흘리며 남자는 여자를 돌아보았다.
멋진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일부러 당당하게 나섰는데, 그 결과가 너무나도 허무했다.
하지만 애써 그런 마음을 감추며 마치 대단한 일을 해낸 것마냥 소리를 쳤다.
“제인, 걱정 마! 아무것도 아냐!”
그 순간, 여자가 놀란 눈으로 비명을 질렀다.
“꺄악! 존, 조심해!”
난데없는 여자 친구의 경고에 남자는 잠시 당황하다가 천천히 고개를 돌렸다.
그리고 바로 그 순간, 칠흑과도 같던 터널의 어둠 속에서 커다란 팔이 튀어나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