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간에서 영원으로

“샤론, 당신을 찾으려고 했지만 방법을 몰랐소.”

“병원에서 찾았다면 쉬웠을 텐데요.”

“내가 찾아 주길 바랐다면 어째서 날 찾지도 않고 병원을 떠난 거요?”

“간호사가 당신이 이미 떠났다고 했거든요.”

“나도 똑같은 소리를 들었소.”
잭은 엄지손가락으로 샤론의 손목을 천천히 쓰다듬었다.

샤론은 엘리베이터에서 그가 달래 주었던 순간이 떠오르자 재빨리 팔을 치웠다.
“세 시간 동안 당신을 기다렸어요. 팔이 찢어졌기 때문에 몇 바늘 꿰매야 했거든요. 의료진들은 너무 바빴고요.”

잭은 그 말에 깜짝 놀랐다. 그녀가 부상을 입은 걸 몰랐기 때문이었다. 기껏해야 멍이나 들었다면 모를까.
“팔이 찢어지다니?”

“이제 그 얘긴 그만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