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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국내창작동화
· ISBN : 9791134834647
· 쪽수 : 116쪽
· 출판일 : 2019-07-25
책 소개
목차
1. 정직, 당장 손해인 것 같아도 결국 이익이에요! - 정직한 카레 · 12
2. 정직, 먼저 스스로에게 떳떳할 때 정직할 수 있어요! - 양심 달란트 · 36
3. 정직, 당당한 행동은 정직한 마음에서 나와요! - 마음속 속삭임 · 62
4. 정직, 정직은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 씨앗이에요! - 돈가방을 든 아이들 · 88
책속에서
“저 앞 놀이터 벤치에서 잃어버렸어요. 갈색 서류 가방이고, 안에 서류 몇 장이랑 돈이 든 봉투가 들어 있습니다. 돈은 5만 원짜리로 200만 원입니다.”
아저씨의 설명을 들은 경찰관이 가방에서 봉투를 꺼내 돈을 세었어요.
“맞네요, 200만 원. 혹시 어떤 서류인지 말씀해 주실 수 있을까요?”
“그게, 저는 공장에서 일하는 중국 동포예요. 그래서 그걸 증명하는 서류랑 뭐 그런 것들입니다. 오늘 우리 아, 아기가…….”
경찰관은 서류를 꼼꼼하게 확인한 뒤, 아저씨한테 가방을 내밀었어요. 가방을 받아 든 아저씨는 마치 아기를 안듯이 가방을 꼭 끌어안았어요.
“고맙습니다. 지금 아내가 병원에서 출산 중인데, 수술을 해야 한다고 해서 여기저기서 돈을 빌려서 가지고 가는 길이었어요. 걱정도 되고 긴장도 돼서 잠시 한숨 돌리려고 벤치에 앉았는데 갑자기 병원에서 전화가 와서 그만. 정말 감사합니다.”
아이들은 경찰서 한쪽에 서서 코를 훌쩍거리며 아저씨가 하는 말을 들었어요. 경찰관 아저씨가 아저씨한테 말했어요.
“방금 저 아이들이 가방을 주웠다고 가져왔어요. 인사는 저 아이들한테 하시면 됩니다.”
아저씨는 아이들 앞으로 다가오더니 그대로 자리에 주저앉아 다시 눈물을 흘렸어요.
“으앙, 아저씨! 울지 마세요!”
아이들 중 누군가 이렇게 말하는 바람에 경찰서는 완전히 울음바다가 되었어요.
며칠 뒤, 자두와 친구들은 수업이 끝나고 경찰서로 갔어요. 가방을 찾은 아저씨가 만나고 싶다고 연락을 했기 때문이에요. 경찰서에서 만난 아저씨는 환한 얼굴로 아이들을 맞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