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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조선사 > 조선중기(임진왜란~경종)
· ISBN : 9791155423011
· 쪽수 : 312쪽
· 출판일 : 2015-06-10
책 소개
목차
정릉동 행궁
주요사건
인물관계도
정명공주와 관련된 궁녀들
저자의 말
1막. 갈등의 서막-공주와 왕자의 탄생, 광해군의 극심한 견제
정명공주, 갈등 속에서 공주로 태어나다
영창대군, 선조의 대군으로 태어나다
인목왕후, 광해군의 왕대비가 되다
2막. 눈물의 시작-정명공주의 파란만장한 세월들
정명공주, 대비와 국왕 사이에 갇히다
영창대군의 재산, 철퇴가 되어 돌아오다
선조의 유언장, 저주가 되어 돌아오다
정명공주, 측근궁녀들의 배신에 울다
영창대군, 대비전 밖으로 끌려 나가다
3막. 세월의 축적-정명공주의 기나긴 인생여정
영창대군의 죽음, 그리고 광해군과의 대립
인조반정, 광해군을 향한 인목대비의 처절한 복수
정명공주, 뒤늦은 혼인이 성사되다
정명공주, 인목대비와 인조의 승하 후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다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영창永昌’이란 글자 뜻만 보면 ‘영원히 번창한다.’는 의미이다. 어느 부모치고 자녀의 영원한 번창을 기원하지 않은 부모가 있겠는가? 이렇게 생각하면 영창이란 봉작명에 별 의미를 부여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런데 영창이란 봉작명은 중국에서 황제의 연호年號로 사용된 적이 있는 용어였다. 즉 동진 東晉 때 원제의 연호가 영창이었고, 당나라 때 예종의 연호가 영창이었다. 이처럼 중국 황제의 연호로 잘 알려진 영창을 선조는 왜 영창대군의 봉작명으로 정했을까? 게다가 실제 봉작도 하지 않았는데, 봉작명은 영창으로 결정했다는 사실을 선조는 왜 공포公布했을까?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영창대군에 대한 자신의 사랑을 공포함으로써 세자 광해군도 그 마음을 알아주었으면 하는 부모의 마음 때문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그 반대로 생각할 수도 있다. 선조의 마음을 이해하고 세자 광해군이 알아서 물러났으면 하는 마음 때문이라 생각할 수도 있는 것이다.
- 공주와 왕자의 탄생, 광해군의 극심한 견제 中
인목대비는 꿈을 통해 영창대군의 죽음을 알았다. 2월에 영창대군이 죽은 후, 측근궁녀들은 차마 그 사실을 알리지 못했다. 그런데 4월 어느 날인가 인목대비는 꿈을 꾸었다. 양 가슴에 젖이 흐르고, 모든 사람들이 아기씨를 안았다가 인목대비에게 안겨 주는 꿈이었다. 너무나 반가운 마음에 울며 젖을 먹이던 인목대비는 문득 깨어났다. ‘마음이 새로이 놀랍고 살이 떨려 진정할 수가 없구나. 어찌해서 이럴까?’라며 심란해 하는 인목대비를 측근궁녀들은 ‘젖이라는 것은 아이의 양식이니, 대군아기씨가 오래 사셔서 상감마마의 마음이 자연 누그러지게 된 후, 서로 만나실 상서로울 징조이옵니다.’하며 위로했다.
- 영창대군, 대비전 밖으로 끌려 나가다 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