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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55423028
· 쪽수 : 304쪽
· 출판일 : 2019-05-27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제1부 1974년, 미궁 속의 플로리다
제2부 고갱과 고흐를 만나다
제3부 자연으로의 본능적 귀화
제4부 집시들의 빵과 예술
제5부 멕시코 마야 정글의 코바
제6부 뉴욕 이스트빌리지를 포옹하다
제7부 회전목마의 귀향
제8부 한 많은 어머니의 품 같은 산천
제9부 연어를 만나는 풍경
제10부 히말라야
에필로그 나, 엘디라는 여자
화보
저자소개
책속에서
저는 한국작가들을 세계에 소개하고 뉴욕의 작가들을 동양에 소개하는 일을 하며, 히말라야에 미쳐 인도와 네팔을 다니며 그림을 그리고 있어요. 인도는 아실 거고 네팔은 인도 북부에 근접해 있는 조그만 나라인데 큰 산들이 많아요. 백두산보다 두세 배 높은 산들. 하여튼 이곳들을 다니면서 산 등산을 하면서 작업하기 좋은 곳을 골라 그곳에서 한두 달 살면서 작업을 하는 거예요. 얼마 전에는 인도의 시킴에 한 달 반 있었어요. 너무 깊은 산속의 마을들이라 아마 삼촌 사시던 100년 전 모습과 같을 거네요.
히말라야를 다니며 인도, 네팔 각지의 원주민들과 같이 생활하고 세계 각국에서 온 젊은이들과 대화하면서 느낀 것은 세계가 움직이는 유랑의 시대인 현재의 젊은이들은 우리 집안을 이해할 수 있는 자유인들이에요. 인도와 네팔을 여행하다 보면 한국에서 온 젊은이들을 많이 만나요. 요사이 이스라엘 젊은이 다음으로 한국 젊은이들이 이쪽 여행을 많이 한다고 해요. 이들은 다른 문화들을 접촉하며 삶의 다양성을 느끼는 것 같아 좋아요.
나는 그림을 시작하면서부터 고갱과 고흐의 그림들을 내 그림 수업의 교과서로 삼았다. 늦게 예술을 시작했으면서도 누구 못지않은 열정을 발산했던 두 사람이 쓴 편지, 개인 이야기, 작품마다 따르는 사연들을 엮은 책들을 아예 베개 삼아 가까이 두고 읽었다. 언젠가 엘디는 반 고흐의 작품들과 사연을 엮은 책을 가슴에 품고 있는 내 모습을 그리기까지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