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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60909656
· 쪽수 : 160쪽
· 출판일 : 2025-11-22
책 소개
목차
책머리에
1 수도자와 시인 두 존재 두 역할 속에서
2 작은 향기와 몫으로 시의 꽃을
3 넓을 광에 편안할 안
4 정직하고 겸손하게 목소리를 내기
5 인생의 사계절을 거쳐 익은 열매
6 당신 앞에 책이 되는 순간
7 사랑 애보다 어질 인이 좋아요
8 수십 년 전 작은 아이가 했던 말
9 큰 나무가 다 쓰러져도 작은 꽃들은 살아남아
10 그때만 표현할 수 있는 노래가 있기에
11 글방의 서랍 속에 차곡차곡
12 소망을 이어받아 기도하는 심부름꾼
13 넓어져라 깊어져라 순해져라
14 먼지 묻은 신발을 깨끗이 닦아주는 마음으로
15 의식적으로 깨어 있기
16 내가 아니면 누가, 지금 아니면 언제
17 깨끗한 말, 따뜻한 말, 겸허한 말, 진실한 말
18 절로 시인이 되지 않을 수가
19 내 안의 마음은 내가 만들어야 하는 것
20 제맛을 낼 때까지 인내 속에서
21 남몰래 흘린 눈물이 진주가 되어
22 아픔도 이제는 친구
23 모든 것이 좋았다고 모든 것에 감사했다고
24 함께 산다는 사실이 힘과 용기를
25 읽고 쓰는 수도자로 살아온 지 60년
26 독자들은 언제나 선물 같아요
27 책들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28 민들레 솜털처럼 좋은 씨를 뿌렸구나
29 제게 보내진 마음들을 생각하며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왜 수녀가 되셨나요? 결혼도 못 하잖아요.”
“누군가를 사랑해본 적 있으세요?”
이렇게 묻는 학생들에게 저는 많은 이야기를 해주고 싶지요. 삶의 여러 가지 길에 대해, 제복을 입고 수련하는 삶의 기쁨에 대해, 각자의 자리에서 빛을 내며 사는 삶에 대해 말이지요. 그렇지만 그런 질문에는 보통 이렇게 답하는 것 같아요.
“시를 읽어보세요. 시에서 표현한 사랑을 느껴보세요.”
저보다 먼저 수녀가 된 언니하고는 열세 살 차이가 납니다. 언니의 이름은 이인숙. 제 예명이 해인이 된 것도 언니의 이름에 들어간 ‘어질 인仁’을 쓰고 싶었기 때문이었어요. 언니를 닮고 싶은 마음이 있었죠. 사람들은 이 ‘해인’이란 이름을 누가 지어주었냐고 묻는데, 제가 스스로 지은 이름이에요. ‘바다 해海’는 물론 광안리 바다를 보며 붙인 것이지요.
‘국민 이모’ ‘국민 고모’라고 칭해주시는 것도 좋아요. 이제는 나이도 들었고 정말 엄마 같은 마음이 들어요. 가족을 품어 안는 그런 느낌이랄까요. 레오 14세 교황이 즉위할 때도 서로 다른 사람들 사이에 ‘다리를 놓는 일’에 대해 이야기했어요. 저도 다리의 역할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합니다. 사람들의 소망을 이어받아 기도하는 심부름꾼의 역할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