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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대학교재/전문서적 > 인문계열 > 역사학
· ISBN : 9791155501023
· 쪽수 : 584쪽
· 출판일 : 2015-05-20
책 소개
목차
· 한국어판 서문
· 일러두기
1장
신질서와 구제도 ― 한대 경학 발전의 역사적 배경
제1절 한대 경학에서 학술 발전의 내순(內純: 이론심화)과 치치(致治: 외적확산)를 보다
제2절 종법제(宗法制)와 편호제(編戶制)
제3절 벽돌형[土?型:봉건제] 정치체제에서 뼈대형[?架型: 군현제] 정치체제로의 변환
제4절 ‘한나라는 진나라의 제도를 답습하였다[漢因秦制]’라는 설에 대한 변정(辨正)
제5절 진(秦)나라의 제도와 한(漢)나라의 정치
2장
전통적 문화와 문화적 전통 ― 한대 경학의 문화적 연원
제1절 경서(經書)
제2절 유학을 벗어난 경학
제3절 자연질서와 사회질서: 경학과 도학(道學)
제4절 사회학설과 국가학설: 경학과 법가(法家)
제5절 공유제 사상과 하늘의 인격화: 경학과 묵학(墨學)
제6절 원시적인 미신과 과학: 경학과 미신 · 음양오행
3장
경학의 전승과 경서의 해석
제1절 사법(師法) · 가법(家法)과 경서 해석의 방법
제2절 <시(詩)>학
제3절 <상서(尙書)>학
제4절 <예(禮)>학
제5절 <역(易)>학
제6절 <춘추(春秋)>학
제7절 <논어(論語)>학과 <효경(孝經)>학
4장
통경치용(通經致用) 하의 한대 사회
제1절 금고문 경학(今古文經學)과 한대의 학술 · 정치와의 관계
제2절 상서(祥瑞)와 재이(災異): 경학이 군권을 제한하는 방법
제3절 한나라는 효(孝)로 천하를 다스렸다: 효를 핵심으로 한 사회질서의 형성
제4절 경학과 한대 행정제도
· 후기
· 옮긴이의 글
· 찾아보기
책속에서
· 학술 발전은 본래 일정한 법칙을 가지고 있다. 학설의 발생과 발전은 모두 “이론심화[內純]와 외적확산[致治] 법칙”을 따르고 있다는 점이다. 이론심화는 한 학설 혹은 학파가 발전 과정 중에 반드시 끊임없이 자신에게 순수해야 하며, 끊임없이 이론적 핵심의 합리성(合理性)을 찾아야한다는 것을 가리킨다. 한 학설 혹은 학파가 인지의 측면에서 이론이 심화되는 것은 학설 혹은 학파 발전의 기본적인 특징이다. 외적확산은 한 학설 혹은 학파가 발전 과정 중에 반드시 끊임없이 자신을 개발하고, 끊임없이 기능의 실용성을 찾는 것을 가리킨다. 한 학설 혹은 학파가 표현적인 면에서 기능을 개척하는 것은 그 발전의 외부적인 특징이다. 대략적으로 말하면 내순과 치치는 학술 유파가 발전 과정 중에 있을 때 반드시 이론핵심의 순수와 심화를 보장하고, 아울러 시의적절하게 이론의 실용기능을 개척해야 한다는 것을 가리킨다.
|본문 13쪽, ‘신질서와 구제도’ 중에서
· 한대漢代 사회는 분명하게 이중적 특징을 띠는 사회였다. 사회의 이중성은 정치체제의 이중성을 가져왔다. 새로운 질서와 옛 제도의 혼합은 지연관계와 혈연관계의 융합이었으며, 또한 중앙전제와 향촌자치의 결합은 이 모든 요소들을 사회의식과 경학經學 속에 반영시켰다.
이러한 현상에 대해, 본서에서는 ‘종법제宗法制’와 ‘편호제編戶制’로써 혈연관계에서 지연관계로의 변화를 묘술하였고, ‘벽돌형[土?型] 정치체제’(봉건제)와 ‘뼈대형[?架型] 정치체제’(군현제)로써 진·한의 정치체제 형식을 토론하였다. 한나라가 진나라 제도를 인습했다는 것을 정정해 진나라 제도와 한나라 정치의 설說을 제기했으며, 이를 빌려 한나라의 신질서와 구제도의 본질에 대해 설명했다. 이것을 제대로 밝히면, 우리는 경학의 공公과 사私에 대한 논술상의 유예猶豫, 군본君本과 민본民本에 대한 해석상의 모순, 국가와 사회에 있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선택상의 고민을 이해할 수 있게 된다.
|본문 564~565쪽, ‘후기’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