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에 묻고 내가 대답하다

추천의 글_ 윤보영 • 4
시인의 말 • 6

제1부 그 길에서 꽃을 만났다

느낌표 • 14
목소리 • 15
유리창 • 16
그 길에서 • 17
나의 길 • 18
첫사랑 • 19
나팔꽃과 나 • 20
아침을 열며 • 21
오솔길 • 22
바람 • 23
휴식 • 24
텃밭 • 25
파도 • 26
구두의 마음 • 27
신발장 • 28
컵 • 29
허수아비 • 30
오뚝이 • 31
기차의 기억 • 32
동그라미 • 33
전화번호 • 34
물안개 • 35
세월이 흘러도 • 36
인연의 길 • 37

제2부 푸른 시절을 기억하는 겨울나무

메아리 • 40
구절초 • 41
기다림 • 42
담쟁이 그림 • 43
귀뚜라미 • 44
해바라기 • 45
가을바람 • 46
내 마음도 가을 • 47
은행나무 • 48
지우개 • 49
맥문동꽃 • 50
겨울나무 • 51
장갑 • 52
바다 • 53
그대라는 봄 • 54
매화 향기 • 55
봄 • 56
개구리 사랑 • 57
섬 • 58
약속 • 59
모자처럼 • 60
이슬 • 61
번개 • 62
에너지가 필요해 • 63

제3부 그리움 속 웃는 얼굴처럼

상사화 • 66
일기예보 • 67
골목길 • 68
억새 • 69
수국꽃 • 70
무당벌레 • 71
갯바위 • 72
최고의 휴식 • 73
노을 • 74
세탁기 • 75
재활용 • 76
그림 • 77
꽃씨를 뿌리며 • 78
장미 • 79
숲 • 80
국화꽃 • 81
사다리 • 82
내 안의 삼거리 • 83
추억은 흐른다 • 84
전깃줄 • 85
감시카메라 • 86
조약돌 • 87
수요일 • 88
창문 • 89

제4부 추억이 나부끼는 곳을 향해

선물 • 92
지팡이 • 93
할아버지 • 94
아버지의 여운 • 95
엄마의 삶 • 96
어머니 • 98
차창 밖 풍경 • 99
이름표 • 100
내 이름 • 101
모래주머니 • 102
딸 • 103
울타리 • 104
시소 • 105
홍시 • 106
어울리는 것 • 107
화분을 가꾸며 • 108
고향 • 109
당산나무 • 110
평행선 • 111
참꽃 • 112
미나리를 보다가 • 113
텅 빈 버스 • 114
촛불 • 115
산소 다녀오는 길 • 116

제5부 그리움에 엘리베이터를 놓으면

삶의 여백 • 120
인생길 • 121
보릿고개 • 122
그네 • 123
그네 타는 꿈 • 124
이제 알았다 •125
엘리베이터 • 126
휴가 • 127
우산 • 128
핸드폰 • 129
간판 • 130
미용실 • 131
시장에 가는 이유 • 132
병원 • 133
등산로 • 134
나만의 계산기 • 135
김장 • 136
그때 그 무 • 137
시계 • 138
스승의 날 • 139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140
용처럼 •141
새해 수첩 • 142
낙엽 • 143

느낌표

당신은
나에게 느낌표
사랑이고

나는
당신에게 쉼표
행복이다

사랑에
행복을 포개어
우리를 만들어 가는.

목소리

나의 마음은 언제나
늘 그리운
그대 곁에 있습니다

어디선가 어렴풋이
그대 목소리가 들립니다

맑고 고운 목소리에
가슴 설레던 그 시절!

내 안을 엽니다
기다렸다는 듯
그대가 걸어옵니다
그때 그 모습으로 옵니다.

나의 길

사람들은
편한 길로 가려고 애쓴다
가파른 길보다
아스팔트길이 편하니까

하지만
살아온 일상이 그렇듯
가파른 길도
의미만 있다면
나름 재미가 있다

가다 보면
꽃을 만나고
풀벌레도 만나고
가끔은, 물과
흔들리는 나뭇잎도 만나고
걸어 봐서 안다

고갯길, 비탈길
곁에 두고 살아 봐서 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