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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국내창작동화
· ISBN : 9791155683705
· 쪽수 : 190쪽
· 출판일 : 2020-10-22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_ 루킹이 나타났다
1. 기분 탓이야
2. 어느 날 갑자기
3. 루킹이 범인?
4. 왜 나만 몰라
5. 겨우 그게 이유라고?
6. 풀어도 풀리지 않는 문제
7. 앱 공주 바이러스
8. 전학이냐? 복수냐!
9. 1이 쌓여 갈 때
10. 범인 없는 살인 사건
11. 복수의 끝
12. 루킹을 찾아서
13. 진짜로 안녕하길
에필로그_ 단톡방의 부활
[부록] 마음 가꾸는 토론―미디어 윤리
미디어란 무엇일까?/ 미디어 윤리가 필요해/ 고통에 대한 공감을 길러요/ 스마트 미디어를 사용하는 우리들의 원칙
리뷰
책속에서
민서는 물도 없이 고구마를 씹어 삼킨 것처럼 가슴이 답답했다. 분명 예전과 다른데 따질 수 없었다. 확실한 것 하나 없이 모두 애매하기만 했다.
‘이런 걸 뭐라 그러더라? 따돌림인데 왜 따돌리냐고 따질 수 없는 따돌림…… 아 뭐였지? 왕따 비슷한 거. 따, 따…….’
떠오를 듯 말 듯 떠오르지 않는 단어에 속이 더욱 꽉 막혀 왔다. 답답함이 머리끝까지 차오르려는 찰나!
‘은따! 맞다 은따! 은따다, 은따! 나 은따네!’
꼭 맞는 말을 찾았지만, 시원하기는커녕 숨이 콱 멎었다.
“어이가 없네? 내가 은따라고?”
민서는 자신이 은따라는 사실이 너무 기가 막혔다.
‘왜? 내가 뭐 어쨌다고!’
차라리 대놓고 욕을 하면 싸워 볼 텐데. 그러면 이유라도 알 수 있을 것이다. 안 그런 척 사람을 괴롭히니 어째야 할지 알 수 없었다.
아무것도 몰랐던 어제보다 더 끔찍했다. 순간 교실이 낯설게 느껴졌다. 쉬는 시간이 아닌 것처럼 조용한 교실. 민서를 쳐다보고 있는 아이는 아무도 없었다. 하지만 알 수 있었다. 눈은 안 보는 척 귀는 바짝 댄 아이들. 이제껏 알던 교실이 아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