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마美娥

프롤로그 9

PART 1 낯익은 느낌
자연식
캥거루 자연식 29

파우더
천연 미네랄 해초파우더 35
천연 칼슘 에그파우더 37
천연 타우린 멸치파우더 40


PART 2 처녀엄마, 나, 그리고 내 어머니
회복식
닭가슴살 퀴노아죽 54
북어 고구마탕 56
나나의 생일
다이어트 젤리케이크 60
산후조리식
통메추리 산후조리식 63
가스오부시로 맛을 낸 단호박찜 66

특식
날치알 연어마끼 68
닭가슴살 스테이크 70
무병장수를 빌어보는 조랭이 떡국 72
소간 퐁듀 74
소울대 감자셀러드 76
오리근위 야채 78
적채 전병 80
황태 복만두 82


PART 3 잊고 살았던 가족
껌
궁합최고 배추오리돌돌말이 90
스위트 포테이토껌 92
두부 닭안심껌 94
럭셔리 양떡심 96
바삭한 질감이 두배 부채살과 감자의 만남 98
종합선물셋트 100


PART 4 만들수록 커지는 행복
쿠키
멸치고구마 쿠키 112
바나나카나페 & 쿠키 114
바삭바삭 고소한 로즈마리 감자쿠키 116
코코넛 경단 118
쇠고기와 연근의 만남 120
톳나물 닭가슴살 촉촉쿠키 122
튀김
허브 멸치튀김 125

내 가족들이 그렇게 했듯, 나나가 가는 곳에 나의 시선은 함께 갔다. 나나는 사람의 손을 거부하고, 털을 세우고 하악질을 자주 해댔다. 나나가 화장실에 다녀오면 나는 졸졸 따라가 분비물을 헤집어 보는 것만으로 나나의 상태를 파악해야만 했다. 변이 좋은 날도 있었고 나쁜 날도 있었다. 이건, 완치가 되지 않았다는 증거일 수도 있다. 그럴수록 나나의 주치의는 나에게 들볶임을 당했고, 여러 반려동물들과 함께했던 경험을 되짚어가며 기억해야만 했으며, 더 깊은 공부를 해야만 했다.
오로지 아프지 않은 밝게 뛰어노는 행복한 나나의 일상을 상상하며, 자료들을 찾아보며 알게 된 놀라운 사료의 현실을 알게 되었다.
상업주의가 싫어서 도망쳐온 나는 어느 정도의 예상은 했지만 많은 부분에 놀라고 한탄했다.
“도대체 어디까지 바닥을 쳐야 인간의 오만함에 끝을 볼 수 있을까?” 여러 서적을 접하며 자연식이란 걸 알게 되었고 자연식으로 완치된 여러 반려동물들의 사례를 볼 수 있었다.
“그래!!! 이거면 나나가 좋아질 수 있을지 몰라!” 희망이 보인다. 가족이 아프면 엄마가 박사가 된다는 광고 속의 그 말이 그렇게 가슴에 와 닿을 수가 없었다. 처음으로 돌아가 나는 자연식 공부를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