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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요리/살림 > 술/음료/차 > 다도/차
· ISBN : 9791156226192
· 쪽수 : 352쪽
· 출판일 : 2021-09-30
책 소개
목차
Party.1 “너희는 깨어있으라” Semper vigilate!
01 차 마시는 인류, 테아 사피엔스 Tea sapience | 14
TEA TIME 영국인의 자존심, 잉글리시 브랙퍼스트 English breakfast | 20
02 불야후(不夜侯), 파수자(破睡子), 차의 시작은 ‘깨어있음’이다 | 22
TEA TIME 그린티 Green tea | 28
03 차는 설레임, 레리시르 다모르(L'elisir d'amore) | 30
TEA TIME 테아 사피엔스의 원초적 갈망을 저격하는… 웨딩 임페리얼(wedding imperial) | 35
Party.2 ‘차의 길, 길 위의 차이야기’ 테아 슈트라쎄 Tea straße
01 23.5°가 만든 길 | 38
TEA TIME 실크로드의 차, 복차(茯茶) | 43
02 차와 말의 길 (차마고도: 茶馬古道 Teahorse straße) | 45
TEA TIME 흑차(Dark green tea)의 시조, 거강박편 | 50
03 차의 유통으로 부를 이룬 사람들, 진상 휘상 | 51
TEA TIME 진상(晉商)의 차, 러시안 캐러밴 티 Russian Caravan Tea | 58
04 대항해시대(Age of Discovery)의 차 | 60
TEA TIME 세계에서 가장 큰 티폿에 빠진 차, 보스톤 티파티 | 68
05 한반도의 차는 어디에서 왔을까? | 70
TEA TIME 이천 년의 신비, 가락국 장군차 | 72
Party.3 차는 먹는 것인가, 마시는 것인가 Drink tea? Eat tea?
01 차 마시는 방법의 변천사 | 76
TEA TIME 월광백차 Moonlight white tea | 84
02 떡으로 만든 떡차? | 85
TEA TIME 황제에게 바치는 차, 《북원공다록》의 백차 | 89
03 엽차(葉茶)의 정체는? | 91
TEA TIME 찹쌀향 가득한 나미향 보이차 | 97
Party.4 차와 찻그릇 이야기
01 최초의 찻그릇 | 100
TEA TIME 차고(茶膏)/연고차 | 110
02 명·청의 White&blue, 청화백자(靑畫白磁) | 112
TEA TIME 오랑캐의 차, 보이차 | 115
03 유럽의 명품 찻그릇 | 116
TEA TIME 세계 최초의 홍차, 정산소종 | 123
Party.5 우리 차와 찻그릇 이야기
01 우리의 차 마시기 | 126
TEA TIME 삼다도, 제주 바람으로 말린 흑병차 | 129
02 우리 찻그릇의 역사 | 131
TEA TIME 지리산 화개동천의 화엄백차 | 139
03 조선의 차와 찻그릇 | 141
TEA TIME 보림사 청태전(靑苔錢) 돈차 | 146
Party.6 다도란 ‘내 마음에 있는 차, Tea in my heart’이다
01 차는 예술이다. 중국의 다예(茶藝) | 149
TEA TIME 그루마다 다른 차향, 봉황단총 | 156
02 차는 도이다. 일본의 다도(茶道: tea ceremony) | 157
TEA TIME 조선 선비의 버킷리스트, 무이산 대홍포 | 161
03 차는 예절이다. 한국의 다례(茶禮) | 162
TEA TIME 만두를 먹물에 찍어 먹다, 흘묵 | 167
04 한국의 차 정신은 ‘내 마음의 차(吾心之茶 Tea in my heart)’ | 168
TEA TIME 내 마음의 차, 1801오심광명吾心光明 | 175
Party.7 공부해서 마시는 차 Martial Arts Tea?
01 꿍후인가, 꽁푸인가? | 178
TEA TIME 한국의 동방미인, 무위 만송미인 | 182
02 다관(茶罐)인가, 다호(茶壺)인가? | 183
TEA TIME 하늘의 향기를 담은 차 감로다반/침향병차 | 188
03 잘 길러 쓰는 천하제일의 찻주전자, 자사호 | 190
TEA TIME 오리엔탈 뷰티, 東方美人동방미인 | 195
Party.8 “Tea is water bewitched” 요술쟁이
01 차 일곱 잔이면 겨드랑이에 바람이 인다(도가) | 199
TEA TIME 아프리카에서 온 백차, 트와이닝 안틀라스 줄기차 | 204
02 “차나 한잔하고 가시게” 끽다거喫茶去(불가) | 205
TEA TIME 벽라춘碧螺春, 푸른 소라의 봄 | 208
03 차는 ‘수신제가 치국평천하’의 길이다(유가) | 209
TEA TIME 건륭황제의 차, 철관음 | 214
Party.9 ‘성리학적 차 마시기’는 이제 그만...
01 차와 술의 우위논쟁, 다주쟁공(茶酒爭功) | 216
TEA TIME 와인으로 불리는 홍차, 딜마 와테Watte 시리즈 | 220
02 차로 술을 대신하다. 以茶代酒 | 221
TEA TIME 광동대엽청 황차 廣東大葉靑 黃茶 | 226
03 차례상의 주례와 차례(以茶禮代酒禮) | 227
TEA TIME 눈 속에 피는 차, 설아차(아포차) 움차 | 230
04 이차대주(以茶代酒)의 영국 | 232
TEA TIME 이스트 인디아 컴퍼니(EIC) 로열플러시 오피1 | 236
Party.10 하늘의 향기를 듣다 문천향 (차와 오감)
01 차의 향기는 듣는(聞) 것이다 | 239
TEA TIME 차의 샴페인, 다즐링 | 243
02 금염금색(禁染禁色) 시대의 차 | 245
TEA TIME 장미의 유혹, 잉글리시 로즈(ENGLISH ROSE) | 248
03 차의 맛은 MSG? | 250
TEA TIME 모로칸 민트 티(Moroccan mint tea), 아타이 | 253
04 차의 소리 듣기 | 255
TEA TIME 공예차(꽃차, 花茶) | 258
05 색향미구전(色香味俱全, sèxiāngwèi jùquán) | 260
TEA TIME 포도와 우롱차의 만남… 루피시아 오카야마 포도 우롱 (LUPICIA岡山葡萄ウーロン) | 264
Party.11 청음(淸飮)과 조음(調飮)
01 18세기 조선, 부안 스타일의 티블렌딩 | 269
TEA TIME 오스만 그린티 | 274
02 조선에 둘도 없는 요리책, 그 속의 차 | 275
TEA TIME 진피 청태전 | 278
03 서양의 티블렌딩 | 279
TEA TIME 하프 크라운 퍼펙션 블렌드 | 282
Party.12 찻잔 속의 시네마 천국 Cinema Paradiso in a teacup
01 차는 신분이다 | 284
TEA TIME 영국 홍차 포트넘 앤 메이슨 퀸스 블렌드 | 288
02 데워진 찻잔에 팔팔 끓인 물을 다오… | 289
TEA TIME 광동홍차 영홍(英紅) | 293
03 영국군의 비밀무기 티 레이션(Tearation) | 294
TEA TIME 타이완 일월담 Sunmoon lake 홍차 | 298
04 차는 기다림이다. 차에는 잘 익은 물을 써야한다 | 299
TEA TIME 하늘과 땅과 별과 흙을 마시다… 포랑산 노만아 | 303
05 나는 멀리 간 게 아니야. 길만 건넜을 뿐이지 | 305
TEA TIME 마리아쥬 프레르의 블랙 오페라 | 308
06 “차는 스스로 등급을 정하지 않는다.” | 309
TEA TIME 귤과 차나무의 만남, 소청감 | 313
07 양보할 수 없는 나만의 가치 | 315
TEA TIME 불멸의 설레임, ETS 얼 그레이 홍차 | 319
08 평범한 날들의 특별함 | 320
TEA TIME 한라산 잔설 바람, 바닷바람이 키운 제주 화산암차 | 324
Party.13 그림 속의 차, 차 속의 그림
01 손가락으로 그린 그림 | 327
TEA TIME 선녀에게 받은 차, 몽정황아蒙頂黃芽 | 329
02 파초로 만든 사운드 스케이프(soundscape) | 330
TEA TIME 금목서 홍차/녹차(백운옥판차) | 337
03 솔 바람소리에 선약을 달이다 | 338
TEA TIME 한반도 최북단의 차, 고성 솔이슬(松露)차 | 341
04 뜬금없는 소리, ‘소리 없는 거문고’와 차 한 잔 | 343
TEA TIME 희망과 용기의 향기, 루이보스 | 346
05 ‘차 마시기’는 18세기 유럽의 ‘전가복(全家福)’ 이었다 | 348
TEA TIME 한 여름의 호위무사 태평후괴(太平猴魁) | 352
저자소개
책속에서
‘떡차’란 쌀로 만든 우리 전통음식 떡으로 만든 차가 아니라 떡처럼 뭉쳐 납작한 덩어리 형태로 만들어진 차, 병차(餠茶)를 번역한 말이다. 우리는 공식적인 명칭이 없이 그냥 ‘덩어리차’, ‘고형차’라고도 한다. 보이차 가운데 우리가 많이 본 둥글납작한 개떡 형태가 바로 떡차다. 좀 더 넓은 범위로 본다면 떡차는 잎차 개념의 산차(散茶) 와 상반되는 긴압차(緊壓茶)의 범주에 넣을 수 있을 것이다. 긴압이란 압력을 가해 꽉 눌러서 뭉치는 작업을 말한다.
유럽이 중국 도자기에 열광한 이유는 무엇일까? 17세기 유럽인들에게는 중국에서 수입된 차가 중요한 생활음료로 자리 잡고 있었으며 이를 따뜻하게 데워 마시기에 좋은 안전한 그릇이 필요했을 것이다. 그때까지 유럽에서 생산되는 그릇들은 모두 저온에서 만들어져 강도가 약하고 안전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일상다반사(日常茶飯事)란 말이 있다. 밥 먹고 숭늉 마시듯, 차가 오래전부터 우리 생활의 일부였음을 잘 보여주는 단어다. 또 송대의 《몽양록》이란 책의 기록에 보이듯, 중국 사람들이 흔히 하는 말에 개문칠건사(開門七件事)라는 것이 있다. 아침에 일어나 대문만 열면 눈앞에 있어야 하는 일곱 가지의 중요한 사물을 뜻한다. 바로 茶(차 차), 米(쌀 미), 柴(땔감 시), 油(기름 유), 鹽(소금 염), 醬(간장 장), 醋(식초 초)로 일곱 가지의 생활필수품에 빠지지 않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