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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국내창작동화
· ISBN : 9791156761051
· 쪽수 : 96쪽
책 소개
목차
작가의 말
1. 울타리에 오줌 누는 아이
2. 공부 꼼꼼 탐험가
3. 학교에 간 멧돼지
책속에서
“그래, 나도 봤지. 그냥 네모난 동굴 속에 가만히 앉아 있던데?”
고라니가 바라봤을 때는 아이들이 교실에서 조용히 앉아 있었지. 고라니는 교실이 동굴인 줄 알고 있는 거야. 토끼와 고라니는 그때 본 게 공부인 줄 알았어.
“정말 못 말려!”
멧돼지는 답답해서 코로 땅을 마구 뒤집었지.
멧돼지는 토끼와 고라니가 알아듣도록 설명을 했어. 동굴이 아니라 교실이고, 아이들이 교실 안에서 공부할 때도 있고, 바깥에서 놀 때도 있다고 말이야.
- 『운동장에 멧돼지가 나타났다』
토끼는 걸어야 되는데 팔짝팔짝 뛰고 있었지. 토끼는 고라니나 멧돼지처럼 걸을 수 없었던 거야.
고라니는 느릿느릿, 멧돼지는 코를 땅에 대고 왔다 갔다 하면서 걸었고.
“나 참, 꼭 나란히 걸어야 하나?”
“어떻게 똑같이 움직이지?”
“사람들은 웃겨. 이상한 공부를 많이 하네.”
멧돼지, 고라니, 토끼는 힘이 들어서 모두 눈을 감고 숨만 헐떡였지.
- 『운동장에 멧돼지가 나타났다』
‘기어이 공부가 뭔지 알아내고 말겠다.’
멧돼지는 앞발에 힘을 잔뜩 주고 운동장 복판에 서서 교실을 바라봤어. 어느 교실을 가 볼까 생각하고 있었지. 만약 들키더라도 도망치기 좋은 교실을 찾아야 하니까.
“이리 와!”
“잡히면 죽어!”
토끼와 고라니는 운동장 옆 쥐똥나무 울타리에서 소리를 질렀지.
그러나 멧돼지는 힐끗 쳐다볼 뿐 아랑곳하지 않았어. 오히려 교실 쪽으로 뒤뚱뒤뚱 걸어가는 거야.
- 『운동장에 멧돼지가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