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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57280360
· 쪽수 : 128쪽
· 출판일 : 2015-08-27
목차
시인의 말 5
1부
선문답 7 12
선문답 8 14
선문답 9 16
선문답 10 17
선문답 11 18
선문답 12 19
선문답 13 20
선문답 15 22
선문답 16 23
선문답 17 24
선문답 18 26
선문답 19 27
선문답 20 28
선문답 21 29
선문답 22 31
선문답 23 32
술이야기 1 34
술이야기 2 35
술이야기 3 36
2부
술이야기 4 38
술이야기 6 39
술이야기 7 41
술이야기 8 42
술이야기 9 43
술이야기 10 44
술이야기 11 45
술이야기 12 46
술이야기 13 48
술이야기 14 49
술이야기 15 50
진달래 51
천계산 52
여기가 좋겠네 53
앙코르왓트 55
고향이 어디냐고 묻지를 마이소 57
담배 59
영원한 현재진행형 60
독도 61
3부
겨울밤 64
저녁 노을 66
부부 67
낯선 풍경이 낯익다 69
매미 70
사랑초 71
종소리 72
수류개화水流開花 73
법정스님을 추모하며 74
침묵이라는 말을 갖고 싶다 75
인연, 그 질긴 76
바닷가에 서서 78
인생 79
징검다리 80
천지를 보고서야 81
막힘이 없는 땅, 몽고 82
말리고 있는 말 한 마디 83
무심 84
꽃 그림자 어둠 속에서 말을 걸다 85
4부
소나무 88
일회용 젓가락 89
목련 90
한정식 식당, 온돌방 91
봄산, 진달래 92
고드름을 읽다 93
친구에게 94
수국 96
죽이 죽인 이유 97
인생 98
겨울을 읽다 99
마침표를 읽다 101
할미꽃에서 젖내가 난다 103
망원렌즈 104
마음만 있으면 되는 105
플라스틱 상자 106
어느 봄날의 풍경화 107
천상 병이다 108
해설 | 먼지의 침묵, 언어의 여백 오홍진 110
저자소개
책속에서
침묵이라는 말을 갖고 싶다
깨진 유리조각을 본다
깨진다는 것은
누군가에 상처를 받았다는 것
상처의 날들 뾰족하고 날카롭다
칼날처럼 뾰족한
가장자리에는 여백이 없다
칼등은 무디고
칼날은 날카롭다는 것을
등은 누워있고
날은 서 있다는 것을
날이 선 한 마디의 말도
상처가 된다는 것을
상처 받은 것들이 상처를 되돌려주는
칼날이 된다는 것을
수많은 칼날은 감추고, 등만
내보이며 무디게 살아온
유리창에 비친 반짝이는
먼지들의 침묵
묵묵하고 투명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