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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드 아이

오드 아이

우신영 (지은이)
네오픽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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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드 아이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오드 아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액션/스릴러소설 > 한국 액션/스릴러소설
· ISBN : 9791157405015
· 쪽수 : 252쪽
· 출판일 : 2026-10-01

책 소개

동화부터 청소년문학 그리고 일반문학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작품을 선보이고 있는 우신영 소설가가 이번에는 본격 오컬트 스릴러로 독자들을 찾아왔다. 신작 『오드 아이』는 남들이 못 보는 것을 본다는 이유로 학교폭력을 당하다 한쪽 눈을 잃은 ‘영아’의 치열하고도 서글픈 복수극을 그리고 있다.

목차

1부. 도평의 눈
1장. 승진합격부(昇進合格符)
2장. 가택흥왕부(家宅興旺符)
3장. 망신살소멸부(亡身煞消滅符)
4장. 치병벽사부(治病辟邪符)
5장. 소망성취부(所望成就符)

2부. 방울의 눈
1장. 귀문관살(鬼門關煞)
2장. 양인살(羊刃煞)
3장. 반안살(攀鞍煞)
4장. 백호대살(白虎大煞)
5장. 천라지망살(天羅地網煞)

작가의 말

저자소개

우신영 (지은이)    정보 더보기
서울대학교 국어교육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 및 박사 학위를 받았다. 명지대학교와 인천대학교에서 교수로 재직했다. 장편소설 『시티 뷰』로 제14회 혼불문학상을, 동화 『언제나 다정 죽집』으로 제30회 황금도깨비상을 받았다. 책읽는샤미 어린이장르문학상, 사회평론 어린이스토리대상 등을 수상했다. 장편소설 『시티 뷰』 『죽음과 크림빵』 『대치동 1등급 고미정이 망하면』 『블랙 푸들』, 동화 『언제나 다정 죽집』(전 2권) 『맨홀에 빠진 앨리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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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무당은, 뭐랄까, 탱화(幁畵) 속에서 갓 뛰쳐나온 듯한 모습이었다. 숨과 피가 도는 우리네 같은 구석이 없어 사람이라기보다는 한 폭의 강렬한 그림 같았다.
하얀 생모시 치마저고리 차림의 여자는 까마귀 깃처럼 새카맣게 광을 낸 땋은 머리에 능소화 자수 댕기를 물리고 있었다. 눈썹과 손톱은 정갈하게 다듬어져 있었으나 진종일 벗겨내도 모자랄 듯한 두꺼운 화장은 본래의 이목구비를 짐작하기 어렵게 했다. 아찔한 분내가 공기 중의 향 내음과 함께 코를 찔러왔다. 사자(死者)를 장식하는 지화(紙花)보다 흰 얼굴에, 먹빛으로 잡아 뺀 눈꼬리며 인주를 잔뜩 묻혀 찍어낸 도장 같은 입술은 움직임이 없어 가면처럼 섬뜩했다. 굳이 따지자면 추(醜)보다는 미(美) 쪽에 가까웠으나 뭐랄까, 인사동에서 파는 선물용 연지 인형처럼 순전한 가짜 같아 으스스했다.


“당신 아버지가 교통사고로 돌아가셨으니 당신도 조심해야 해요.”
“그건 철길 사고였는데, 뭐. 그래도 조심할게.”
무명실로 감은 북어를 트렁크에 넣어둔 탓에 비린내가 풍겼지만 들뜬 기분에 그 정도는 참을 수 있었다. 사슴뿔 방패에 둘러싸인 흑마가 마구 내달리는 포르셰 엠블럼. 적색과 흑색으로 화려하게 치장된 그것을 보는 순간 비로소 출세한 느낌이 들었다면 남들은 비웃을지 모른다. 그래도 어쩌랴. 지루하고 미적지근한 중년의 삶은 구체적이고 세속적인 생의 감각을 요구해오기 마련이다. 내 나쁜 사주도 저 방패로 다 막을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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